<김원동칼럼> DJ식 선동도 이젠 약발 무효다. 지난 11일 6.3빌딩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날 DJ는 시종 막말로 “이명박 정부를 타도하자”는 국민선동극을 벌렸으나 국민들의 냉소적인 반응만 돌아왔다. 늙어가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의 진정한 인격을 알 수 있다는 채근담의 표현이 딱 맞아떨어진다. 도대체 국민을 편갈라 패싸움을 벌리게 하는 국가원로가 어느 나라에 또 있는가 라는 말도 무성하다. 노무현의 자살소동 때도…
<김원동칼럼> 過猶不及(과유불급)
▲서울대 김인걸, 최갑수, 최영찬, 이준호 교수 등 124명의 교수들이 3일 서울대 국제회의실에서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는 서울대학교 교수 일동’ 명의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원동칼럼> 過猶不及(과유불급) 과유불급(過猶不及), 정도가 지나치면 미치지 못한 것 만 같다는 의미다. “이쯤하면 됐다”는 말 일진데 영 그게 아니다. 느닷없는 추모열기의 광풍! 거기에 편승한 오합지졸들의 행태 말이다. 냄비가 식기 전에 일을 치루어야 한다는 강박감…
<김원동칼럼> 조문객에 대한 노사모의 인민재판
<김원동칼럼> 조문객에 대한 노사모의 인민재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끝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 길 밖에 결백을 입증할 수 없는 떳떳함이 있었다면 살아서 진실을 밝혀야 했다. 나 한 사람 죽으면 검찰로부터 전 가족에 면죄부가 되고 고통이 끝난다는 얄팍한 판단에서의 자살이라면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그는 전직 대통령이기에 보통사람들과 다른 도덕적 법적 책임감에서 자살행위에 더 자유롭지 못하다. 그리고…
<김원동칼럼> 문화CEO가 된 팝페라 가수 임 형주
▲어머니 김민호씨와 임형주 <김원동칼럼> 문화CEO가 된 팝페라 가수 임 형주 가정의 달에 유난히 돋보이는 한 토막의 짧은 기사가 있어 눈길을 멈춘 채 음미해보았다. 자식을 보듬고 감싸는 것만이 전부로 아는 부모들과는 상이한 내용이다. 자식의 독립심을 전혀 생각지 않는 엄마들이기에 그래서 마마보이가 생겨나고 매사 엄마를 의지하려는 탓에 의타심만 늘어난다. 그러나 형주의 엄마는 달랐다. 자식을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로…
<김원동칼럼> 육체적 보다 정신적 장애도 문제다.
▲암투병을 하면서도 단 한순간도 학교를 떠나지 못했다는 장영희교수. <김원동칼럼> 육체적 보다 정신적 장애도 문제다.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이며 번역문학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인 존재이자 또한 수필문단에 대가였던 장 영희 박사가 지난 9일 57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어려서부터 소아마비로 불편한 두 다리를 목발에 의지한 채 학교를 다닌 그녀는 일급장애인이었다. 교수로써 그리고 작품 활동에 왕성했던 그녀가 뜻밖에 찾아온…
<김원동칼럼> 부정부패와 시위가 월남패망을 불렀다.
<김원동칼럼> 부정부패와 시위가 월남패망을 불렀다. 멕시코 발 돼지독감이 지구촌을 휩쓰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이명박 집권 1년의 중간평가로 불리던 4.29재보선에서 한 지붕 두 가족인 무능한 웰빙 정당 한나라당은 국민적 심판에 의해 0패(零敗)의 진기록을 세웠다. 경주에서는 친박계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밀치고 당선되면서 “박근혜가 밝힌 신라의 달밤”이라는 코믹한 보도도 나왔다. 민주당 텃밭인 전라도 땅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같은…
<김원동칼럼> 어찌 적당할 때 그치려 하지 않는가
<김원동칼럼> 어찌 적당할 때 그치려 하지 않는가 인터넷 용어로 인한 세대간의 갭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한 재미있는 실례다. 엄마 나 이번 “생파”에 어떤 “생선”줄 거야? 하는 딸의 말에 인터넷세대가 아닌 엄마의 답은 딸을 당황하게 한다. “응 네가 좋아하는 고등어 무 조림이 어때?” “생파”는 생일파티고 “생선”은 생일선물인데 그것을 알리 없는 엄마로부터 고등어조림이 등장하는 웃지 못 할 에피소드…
<김원동칼럼> 어머니날과 생일에 대한 단상
<김원동칼럼> 어머니날과 생일에 대한 단상 올해도 어느새 어머니날이 성큼 다가온다. 그 날이면 나는 어머님을 사모하고 그리는 남다른 정으로 흐뭇한 하루일과를 보낸다. 이른 새벽 친지가 경영하는 꽃집으로 가서 하루 왼 종일 꽃 배달을 하는 것이 이젠 연중행사다. 자식들이 부모에게 보내는 꽃다발을 전해주며 느끼는데서 오는 대리만족이랄까. 그 순간이야 말로 내가 받는 수고료에 비할 수 없는 몇 백…
<김원동칼럼> “노서방 방 빼 주게”
노무현 전 대통령과 아들 노건호 <김원동칼럼> “노서방 방 빼 주게” MBC의 “내 딸의 남자”인가하는 오락프로를 본 사람들은 이 제목의 뜻을 쉽게 짐작할 것이다. 예비사위 후보 네 명을 앞에 두고 장모될 사람의 엄격한 사전심사가 진행되면서 두 사람을 먼저 후보대열에서 탈락시키는 순간 “김 서방 미안하내 방 좀 빼주게”라는 명이 떨어진다. 이어 가방을 들고 나서는 탈락자들을 위로하는 척…
<김원동칼럼> 추풍낙엽의 봉화궁전
<김원동칼럼> 추풍낙엽의 봉화궁전 지진현장은 말할 것도 없고 공항 통관대도 마약으로 의심되는 수상한 짐이라도 있어 보이면 경찰견이 등장한다. 경호상의 필요에 의해 폭발물장치를 탐지하는데도 경찰견의 출동은 필수적이다. 후각신경이 매우 발달해 있기에 그들은 그 때마다 현장에 투입된다. 그런데 요즘 보니 경찰견뿐 아니다. 돈 냄새 맡는 노무현의 후각신경도 엄청 대단했다. 보톡스나 맞고 부부가 나란히 대낮에 정답게 누워 쌍꺼풀 수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