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8월 2012

<김원동칼럼> 메달 앞에 맥 못 추는 분단국가의 병역의무

지난 런던올림픽 때 한일(韓日)간 축구전이 벌어지던 날이다. 시합 직전 일본 야구계의 한 관계자가 중계방송 석에 앉아 노닥거리며 한국인들의 신경을 건드린 말이다. 그는 한국선수들을 가리키며 “제들은 죽기 살기로 덤벼들 것이다. 병역의무의 면제혜택이 메달에 걸려있기 때문”‘라고 했다. . 건성으로 듣고 넘기기에는 정말 더러운 말이자 부끄러운 말이다. 그따위 속물들의 입에서까지 튀어나오게 된 “병역면제” 문제라서 이래저래 신경이 곤두선다. 지구상에서

<김원동칼럼> 금뱃지 야매시장 불황 없는 전성시대

관직(官職)을 팔고 사는 것이 매관매직(賣官賣職)이다. 현대판 매관매직의 무허가 시장! 지칠 줄 모르고 잘 나가는 듯싶던 전성시대 속의 한국의 금뱃지 야매시장이 목하 된서리를 맞고 있다. 상품가격을 붙여놓고 버젓이 내놓고 파는 그런 장사는 아니기에 국회의원나리들이 달고 다니는 똥뱃지 거래는 구태(舊態)의 악취 속에서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었다. 정찰제가 아닌 부르는 게 값이면서도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는 게 선진

<김원동칼럼> MB에게는 광복절도 애물단지

유난히도 더운 삼복더위 속에 올해의 광복절도 예외 없이 다가왔다. 민초들은 그나마 올림픽에서 날라 오는 금메달 터지는 소리에 폭염경보도 잊고 산다. 국회의원 공천장사 폭로 등 듣기만 해도 넌덜머리가 나는 정치권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도 잠시 털어 버린다. 그러나 메달이고 뭐고 만사가 귀찮은 사람이 있다. 되는 건 하나도 없고 달력만 쳐다보면 가슴이 조여 오고 미치도록 덥기만 한 채 숨

<김원동칼럼> 대선가도에 부는 태풍, “안철수 생각”

이건 선풍기 바람 정도가 아니다 가히 태풍 수준이다. 대선 가도(街道)에 느닷없이 돌풍을 일으키는 한 권의 책, 그 위력을 두고 하는 말이다. 망연자실(茫然自失)하는 속에서도 여타 대권경선주자들의 입에서는 한결같은 말들이다. 겉으로 애써 태연한 척 하며 안풍(안철수 태풍)을 빗대어 별것 아니라며 “안풍 아닌 허풍”이라고 입을 맞추어 궤변을 늘어놓지만 패색이 역력한 모습인데 어쩌랴. 책(敗色)은 찍는 대로 모조리 품절이란다.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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