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4월 2009

<김원동칼럼> 어머니날과 생일에 대한 단상

<김원동칼럼> 어머니날과 생일에 대한 단상 올해도 어느새 어머니날이 성큼 다가온다. 그 날이면 나는 어머님을 사모하고 그리는 남다른 정으로 흐뭇한 하루일과를 보낸다. 이른 새벽 친지가 경영하는 꽃집으로 가서 하루 왼 종일 꽃 배달을 하는 것이 이젠 연중행사다. 자식들이 부모에게 보내는 꽃다발을 전해주며 느끼는데서 오는 대리만족이랄까. 그 순간이야 말로 내가 받는 수고료에 비할 수 없는 몇 백

<김원동칼럼> “노서방 방 빼 주게”

노무현 전 대통령과 아들 노건호 <김원동칼럼> “노서방 방 빼 주게” MBC의 “내 딸의 남자”인가하는 오락프로를 본 사람들은 이 제목의 뜻을 쉽게 짐작할 것이다. 예비사위 후보 네 명을 앞에 두고 장모될 사람의 엄격한 사전심사가 진행되면서 두 사람을 먼저 후보대열에서 탈락시키는 순간 “김 서방 미안하내 방 좀 빼주게”라는 명이 떨어진다. 이어 가방을 들고 나서는 탈락자들을 위로하는 척

<김원동칼럼> 추풍낙엽의 봉화궁전

<김원동칼럼> 추풍낙엽의 봉화궁전 지진현장은 말할 것도 없고 공항 통관대도 마약으로 의심되는 수상한 짐이라도 있어 보이면 경찰견이 등장한다. 경호상의 필요에 의해 폭발물장치를 탐지하는데도 경찰견의 출동은 필수적이다. 후각신경이 매우 발달해 있기에 그들은 그 때마다 현장에 투입된다. 그런데 요즘 보니 경찰견뿐 아니다. 돈 냄새 맡는 노무현의 후각신경도 엄청 대단했다. 보톡스나 맞고 부부가 나란히 대낮에 정답게 누워 쌍꺼풀 수술만

<김원동칼럼> 어느 후배의 유언을 생각하며

<김원동칼럼> 어느 후배의 유언을 생각하며 암에 걸린 후배가 투병생활 중에 병상을 방문한 필자에게 했던 뼈아픈 소리다. 그는 “한글판 신문들 정말 문제 많습니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노모를 위시해 한글을 해독하는 두 딸과 함께 사는 가정에서 이건 정말 난감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라는 얘기였다. 거기에 나오는 기사와 일부 광고내용이 한 지붕 3세대 간에 함께 보기에는 너무나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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