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동칼럼> DJ식 선동도 이젠 약발 무효다. 

<김원동칼럼> DJ식 선동도 이젠 약발 무효다. 

지난 11일 6.3빌딩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날 DJ는 시종 막말로 “이명박 정부를 타도하자”는 국민선동극을 벌렸으나 국민들의 냉소적인 반응만 돌아왔다. 늙어가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의 진정한 인격을 알 수 있다는 채근담의 표현이 딱 맞아떨어진다. 도대체 국민을 편갈라 패싸움을 벌리게 하는 국가원로가 어느 나라에 또 있는가 라는 말도 무성하다.
노무현의 자살소동 때도 그는 노씨를 순교자로 추앙하는 빗나간 조문 물결에 편승하여 내가 노무현이라도 그의 입장에 놓였다면 죽었을 것이라며 정부와 검찰을 헐뜯는 속 들여 보이는 하얀 거짓말로 선동에 나서는 추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우리가 피 흘려 쟁취한 민주주의가 위기에 왔다”며 이제 독재정권이 되살아 난 이상 독재 타도 대열에 모두가 “들고 일어나자”고 했다. 독재라면 가히 비교급이 없는 희대의 독재자인 김정일이나 3대 세습으로 세계의 조롱거리가 된 북한의 독재에 대해선 한마디도 못하는 그가 5백만표라는 유사 없는 득표차로 당선된 현 정부를 악의 축으로 몰며, 정통성을 부정하고 독재로 매도한다면 그를 뽑아준 유권자들은 그의 표현대로 행동하는 양심도 없는 악의 추종자들이라는 말인가. 물론 북한을 압박하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결의안이 채택 직전의 순간이었으니 이성을 잃을 만도 했겠지, 법안을 주도한 미국과 그에 적극 동조한 한국정부가 괘씸하면서 엄청난 심기의 불편이 극도의 히스테리로 변한 체 어디 사리의 분별력이나 있었겠는가마는……
지금이 어느 때인가 김정일의 대남도발행위가 어느 날 갑자기 어떤 발작을 일으킬지 모르는 절박한 시점에 국민화합과 위기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야 할 위치의 전직대통령이 아닌가!
소위 6.15 9주년 기념이라는 식전에서 그가 내뱉은 망언을 두고 추종자들은 한결같이 김대중의 분노는 이명박의 잘못된 대북정책 탓이라며 DJ처럼 조건 없는 대북 퍼주기 정책을 펴서 전쟁의 공포로부터 발 뻗고 자자는 황당한 논리다. 그러면서 특히 MB가 통일문제에 대해 DJ에게 한마디의 조언도 부탁한 적이 없는데 대한 분노의 표출이라고 지꺼려 댄다. 6.15라는 반 헌법적인 조약문서는 원인 무효라는게 상식이 통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견해다. 헌법 1,2,3조만 훑어보아도 금세 답변이 나오는데도 그들은 김정일 김대중 공동작곡 작사의 통일 자장가를 틀어 놓고 깊은 잠의 수렁에서 깨어나지 못한다.
1억 달러 가까운 돈을 바치며 나라를 거덜 낸 장본인을 몽매한 추종자들은 여전히 전지전능한 슨상님으로만 모시려한다. 그들은 김대중이 바친 엄청난 조공이 핵무기로 둔갑되어 다시 꿈자리를 어설프게 만드는 악몽의 요소가 된 것에 대해서도 무감각이다. 말이 좋아 대북지원금이지 사실은 주적의 군사력증강을 위해 바친 분명 이적 행위다. 붕괴직전의 김정일을 링거로 회생시키며 북녘동포들의 고통을 연장시킨 그의 반인륜적인 행위에 대해 가타부타가 없는 구제불능의 인간들이다. 지원은 하되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자는 MB의 원칙 있고 소신 있는 통일정책 만큼은 그래도 그의 무능한 통치행위 중에서도 돋보이는 대목이다. 조건 없는 조공정책을 계승할 수 없다며 제동을 걸었다 해서 독재니 악이니 하는 무분별한 언어폭력으로 군중을 선동하려는 짓거리야 말로 노무현의 표현대로 칼집에 넣어서 박물관으로 보낼 때다. 6.15라는 황당한 사기극의 기념일을 과대 포장 재생산 확대해석해서 그들이 숭배하는 김일성에 의해 저질러진 300만명이 희생된 6.25를 뒤덮고 지우고 가리려 해선 안된다. 그것은 6.15공동선언과 맥을 같이하는 김일성의 대남적화야욕을 분쇄하느라 전쟁터에서 산화한 호국영령들을 모독하는 행위다! 그리고 이제 DJ의 한물 간 선동극의 레파토리로는 약효가 떨어졌다. 시대가 변해도 한참 변했다는 것을 왜 슨상님만 모르고 있는가!. kwd70@hotmail.com <692/2009-06-17>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