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동칼럼> 국민성금을 국방성금으로…. 50년 전 바로 그해, 미로(迷路)를 헤매고 있던 자유당 정권 말기 때였다. 3,15부정선거가 터지기 조금전으로 기억한다. 공군레이더 기지가 있던 모슬포에서 군대생활을 할 때다. 주번사관이 느닷없이 야간에 긴급집합을 시키더니 종이 한 장식을 나누어 준다. 소속 부대명과 관등성명을 기재하고 존경하는 인물 두 사람을 적으란다. 군부의 여론조사라는 명분으로 이승만에게 충성을 보이려는 아부행위다. 종이를 나누어주던 주번사관은 존경인물…
<김원동칼럼> 강간현장에 입회하라는 변태성욕자들
<김원동칼럼> 강간현장에 입회하라는 변태성욕자들 천안함 침몰은 북 정찰총국의 소행이라는 신문 1면 기사가 떴는가하면 김정일의 충복인 정찰총국장인 김영철의 진두지휘하에 일어난 도발행위라는 것을 어느 군 고위인사의 말을 인용한 보도도 나왔다. 김정일의 재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토를 달기도 했다. 물론 아직 확실한 물증은 없다. 그러나 3.26 천안함 격침사건은 북의 소행이라는 심증에서 한발 더 나아가 그들의 소행임이 분명하다는 전문가들의 논리에는…
<김원동칼럼> 청와대가 보낸 국방장관의 답변지침서
▲진실을 밝히려는 김태영 국방장관 <김원동칼럼> 청와대가 보낸 국방장관의 답변지침서 천안함 침몰사건을 두고 북 어뢰 공격설을 부인하며 고위층과 입을 곧잘 맞추던 국방장관의 태도가 달라지고 있다. 진실을 요구하는 국민여론에 더 이상 피할 길이 없는가보다. 북 연루설을 딱 잡아떼든 것이 엊그제인데 종적을 감춘 어뢰정 발사용인 2대의 잠수정까지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이젠 북 어뢰 공격설에 무게를 두며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김원동칼럼> 아직도 조인트 까는 야만의 시대란 말인가!
<김원동칼럼> 아직도 조인트 까는 야만의 시대란 말인가! 장발족 단속에 걸려 파출소로 연행된 대학생들이 가위를 들고 덤비는 순사를 피하려다보면 조인트 까이는 건 기본이었다. 광주학살현장에 난입한 데모진압 군인들이 곤봉으로 내리 치기 전에도 조인트를 까는 건 역시 기본이었다. 봉황(鳳凰)이 그려진 영문출입증을 목에 부착한 경무대(지금의 청와대)의 정원관리사가 주거지 관할파출소의 당직순경에게 불경스러웠다는 괘씸죄를 걸어 조인트를 깐 일이 신문 사회면을 장식한…
<김원동칼럼> 깊은 가르침 남기고 가신 법정스님
▲생전에 종교의 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했던 법정스님과 김수환 추기경 <김원동칼럼> 깊은 가르침 남기고 가신 법정스님 지난해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에 이어 한국 종교계의 또 하나의 큰 별인 법정스님이 지난 11일 입적(入寂)하셨다. 두 분 공히 종교간의 벽을 허물기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신 한국 종교계의 보기 드문 거목들이시다. 스스로가 바보라고 호칭하며 가난한 이웃들에게 사심 없이 접근 봉사하며 성직을 수행한…
<김원동칼럼> “올림픽 소식 알리지 말라우”
지난 3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진행된 북한군 전초병열성자대회 참가자들을 만나 격려하고 있는 모습. <김원동칼럼> “올림픽 소식 알리지 말라우” 인민들을 상대로 하는 북한 김정일 집단의 우민화(愚民化)정책은 이번 동계올림픽도 예외는 아니었다. 올림픽 소식을 알리지 말라는 김정일의 특별지시가 있었는지, 그들은 종합성적 5위를 기록한 한국의 위상이 혹 북녘 땅에 알려져 독재통치행위에 걸림돌로 둔갑할까봐 정보차단에 주력했음이 분명하다. 북한 선수…
<김원동칼럼> 연아의 “금빛 조련사” 브라이언 오서
<김원동칼럼> 연아의 “금빛 조련사” 브라이언 오서 피겨의 그랜드 스렘을 달성한 김연아가 밴쿠버 올림픽 여왕으로 등극하던 순간, 애국가와 함께 태극기가 게양되던 그 감격은 쉬 잊을 수 없다. 제관식에 이어 태극기 세레머니를 보고 감격에 복받쳐 눈물도 흘렸다. 아이티의 참상을 보고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던 나의 차가운 눈물샘을 폭파시킨 위력은 단연 김연아와 태극기뿐이 아니었다. 복받쳐 오르는 감격의 와중에서도 나의…
<김원동칼럼> 폭행의 추억 남기려는 엽기적 졸업문화
<김원동칼럼> 폭행의 추억 남기려는 엽기적 졸업문화 한국은 지금 중고등 학생들의 엽기적인 졸업 뒤풀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재발방지와 근절을 위한 근본대책을 세우라고 긴급지시를 할 정도의 한국사회에 만연된 시급히 치유되어야 할 중병(重病)가운데 하나다. 가해(加害)학생들의 부모들은 그 또래에서 무의식중에 저지른 행위에 법의 잣대를 대는 건 가혹하다며 피해학생들이나 그 부모들을 전혀 배려치 않는 몰상식한 발언으로 졸업뒤풀이라는…
<김원동칼럼> 한 지붕 두 가족의 막가는 싸움판
<김원동칼럼> 한 지붕 두 가족의 막가는 싸움판 품격있게 싸울 수는 없는가. 동래 깡패들 간의 물리적인 충돌도 아니고 명색이 정치인들 간의 싸움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것도 한나라당이라는 같은 지붕 안에 두가족 간이 벌리는 집안 싸움판일 진데 말이다. 최소한 지켜야 할 남을 배려할 도량인 금도(襟度)라는 단어마저 까뭉긴 채 벌거벗은 난장판 싸움만 보인다. 후일 무엇으로 위로해도 상처가 아물기 힘든…
<김원동칼럼> 도덕불감증이 불러온 도요타의 종말
<김원동칼럼> 도덕불감증이 불러온 도요타의 종말 하루가 다르게 튀어나오는 도요타의 결함 시리즈를 보면서 이제 도요타의 운명은 회생불가능선까지로 보이는 추락일변도의 모습일 뿐이다. 신이 아닌 인간이 만드는 자동차에 결함이 어찌 없으랴만 그러나 후속 대응조치가 문제다. 잘못을 인정할 줄 모르며 사과에 인색한 왜놈들의 인명경시사상의 발로라는 데서 더욱 그렇다. 기고만장하던 도요타의 코가 석자나 빠진 채 기진맥진하는 건 자업자득이고 사필귀정이다. 일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