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articles

<김원동칼럼> 어찌 적당할 때 그치려 하지 않는가 

<김원동칼럼> 어찌 적당할 때 그치려 하지 않는가  인터넷 용어로 인한 세대간의 갭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한 재미있는 실례다. 엄마 나 이번 “생파”에 어떤 “생선”줄 거야? 하는 딸의 말에 인터넷세대가 아닌 엄마의 답은 딸을 당황하게 한다. “응 네가 좋아하는 고등어 무 조림이 어때?” “생파”는 생일파티고 “생선”은 생일선물인데 그것을 알리 없는 엄마로부터 고등어조림이 등장하는 웃지 못 할 에피소드

<김원동칼럼> 어머니날과 생일에 대한 단상

<김원동칼럼> 어머니날과 생일에 대한 단상 올해도 어느새 어머니날이 성큼 다가온다. 그 날이면 나는 어머님을 사모하고 그리는 남다른 정으로 흐뭇한 하루일과를 보낸다. 이른 새벽 친지가 경영하는 꽃집으로 가서 하루 왼 종일 꽃 배달을 하는 것이 이젠 연중행사다. 자식들이 부모에게 보내는 꽃다발을 전해주며 느끼는데서 오는 대리만족이랄까. 그 순간이야 말로 내가 받는 수고료에 비할 수 없는 몇 백

<김원동칼럼> “노서방 방 빼 주게”

노무현 전 대통령과 아들 노건호 <김원동칼럼> “노서방 방 빼 주게” MBC의 “내 딸의 남자”인가하는 오락프로를 본 사람들은 이 제목의 뜻을 쉽게 짐작할 것이다. 예비사위 후보 네 명을 앞에 두고 장모될 사람의 엄격한 사전심사가 진행되면서 두 사람을 먼저 후보대열에서 탈락시키는 순간 “김 서방 미안하내 방 좀 빼주게”라는 명이 떨어진다. 이어 가방을 들고 나서는 탈락자들을 위로하는 척

<김원동칼럼> 추풍낙엽의 봉화궁전

<김원동칼럼> 추풍낙엽의 봉화궁전 지진현장은 말할 것도 없고 공항 통관대도 마약으로 의심되는 수상한 짐이라도 있어 보이면 경찰견이 등장한다. 경호상의 필요에 의해 폭발물장치를 탐지하는데도 경찰견의 출동은 필수적이다. 후각신경이 매우 발달해 있기에 그들은 그 때마다 현장에 투입된다. 그런데 요즘 보니 경찰견뿐 아니다. 돈 냄새 맡는 노무현의 후각신경도 엄청 대단했다. 보톡스나 맞고 부부가 나란히 대낮에 정답게 누워 쌍꺼풀 수술만

<김원동칼럼> 어느 후배의 유언을 생각하며

<김원동칼럼> 어느 후배의 유언을 생각하며 암에 걸린 후배가 투병생활 중에 병상을 방문한 필자에게 했던 뼈아픈 소리다. 그는 “한글판 신문들 정말 문제 많습니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노모를 위시해 한글을 해독하는 두 딸과 함께 사는 가정에서 이건 정말 난감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라는 얘기였다. 거기에 나오는 기사와 일부 광고내용이 한 지붕 3세대 간에 함께 보기에는 너무나 낮

<김원동칼럼> 야구열풍과 호사다마(好事多魔)

<김원동칼럼> 야구열풍과 호사다마(好事多魔) 제2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 태극마크를 단 전사들의 활약상은 눈부시다. 특히 4강 진출전에서 숙적 일본을 격파한 짜릿한 순간을 맛 본 이는 밤잠을 설쳤을 것이다. 일본야구의 안타제조기라는 별명으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까부는 이치로가 코가 석자나 빠진 채 야구장을 퇴장하는 뒷모습에서 희열을 느낀 한국인 또한 그 얼마나 많았을까. 오래전이다 일본으로 진출했던 투수 선동열이 던진 볼에

<김원동칼럼> “조양은”으로 둔갑한 악풀 바람에……

<김원동칼럼> “조양은”으로 둔갑한 악풀 바람에…… 사이버공간에서 처음 당하는 악풀에 난 몇 일 밤을 불면증에 허덕인 적이 있다. 아주 최근이다. 필자가 사는 이곳에는 한인회장 선거후유증으로 한인회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라는 전대미문의 송사(訟事)가 벌어지면서 한인회가 쓰나미 속에 휘말려 들었다. 그렇다보니 여러개의 한인전용 게시판도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다. 좀체 게시판으로 안들어가던 사람들도 이젠 그곳으로 눈길이 모여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제목이

<김원동칼럼> 사법부까지 망가져 가는 대한민국 현주소 

<김원동칼럼> 사법부까지 망가져 가는 대한민국 현주소  행정 입법 사법부가 모조리 망가져 가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비정상적인 사태들을 보면서 “속속들이 다 무너지는 구나 아예 사법부까지도 이젠 별 볼일 없어지구나 하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독재정권이 청산된 후 사법부의 위상은 정상궤도로 다시 진입하는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그것도 아니다. 전기톱과 햄머가 국회기물을 예사로 파괴하는 어처구니없는

<김원동칼럼> 전여옥이 아닌 국가에 대한 테러행위

<김원동칼럼> 전여옥이 아닌 국가에 대한 테러행위 친북좌파들에게 전여옥은 과연 눈에 가시였을까?. 하긴 10년 좌파정권이 퇴장하자 저들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갈대로 가보자는 빨갱이식 최후의 발악인가. 국가보안법 철폐를 부르짖으며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를 외치다 말고 다시 평택으로 가 미군기지 이전을 반대하던 그들이 광화문과 용산을 거쳐 이제 풀코스의 마지막 무대인 국회로 옮겼다. 그 패거리들의 단체명은 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라는 “슨상님”의 총애를 받던

<김원동칼럼> Bob Hope사진에 오버랩 되어오는 배 삼용

<김원동칼럼> Bob Hope사진에 오버랩 되어오는 배 삼용 지난 주말 회의 참석차 애틀랜타를 들린 후 귀로에서의 일이다. 미국 중동부의 남북 횡단도로 중 겨울시즌에는 적설량과 고갯길이 많은 75번을 택한 것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어서였다. 75번 선상의 Ohio주 Dayton에 위치한 미공군박물관을 들려보기 위해서다. 미 공군역사와 연관 있는 300여대의 비행기가 있다는 그곳, 유감스럽게도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중요한 곳은 눈여겨보고 왔으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