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리스트 / 탬파거주> 얼마 전 어느 모임에서 식사를 마치고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자기의 부인에 대하여 농담을 곁들인 좌담이 이어졌다. 모두가 부인이 무섭다고 하며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특히 남편의 위상이 위축되고 부인의 눈치를 많이 보게 된다고들 이구동성으로 말들을 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엄처시하의 생활 속에 살고 있는 느낌을 주었다. 어느 분께서는 우스갯소리를 곁들여 이런 말도…
<김명열칼럼> 은퇴후의 노후생활
<칼럼리스트 / 탬파거주> 현대사회는 의학의 발달과 물질적 풍요가 사람들의 수명을 연장시켜주면서 나이가 들어 직업전선에서 물러나 은퇴를 하고 노후생활을 보내면서 많은 시간적인 여유를 영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이 시간적인 여유는 젊어서 한창 생활전선에서 열심히 일하며 바쁘게 살다가 주어지는 시간적인 여유와는 차이와 의미가 다르다. 노년기에 은퇴를 하고 갖게 되는 시간적인 여유는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다른…
<김명열칼럼> 약속은 꼭 지켜야한다.
<칼럼리스트 / 탬파거주>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약속을 하고 약속을 지키며 원활하고 질서가 있고 서로 간에 믿음을 소중히 여기며 필요한 약속을 한다. 약속이란 어떠한 일에 관하여 미리 작성하고 장차 변하지 않을 것을 맹세하는 일로, 지키기 위해, 신뢰를 쌓기 위해 쌍방간에 하는 일이다. 약속은 서로간의 두개의 얼굴이다. 이것은 약(約)이라는 얼굴과 속(束)이라는 얼굴이다. (약)이란 환한 표정으로서 기쁨의 얼굴이고…
<김명열칼럼> 부모님을 위한 자식의 효도
<칼럼리스트 / 탬파거주> 지난 5월 11일은 한국에서 어버이날로 정하여 부모님께 효심을 기리는 날로 부모님의 은혜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그 노고와 사랑을 새삼 되새겨보는 날이기도 하다. 더불어 5월은 가정의 달 이기도하다. 부모님께 효도는 시간적 제한을 두지 않으며, 만료기한도 없다 오직 정성과 사랑, 마음의 보살핌으로 당연히 행하여야할 자식의 의무이자 생활이다. 지금 이 세상에 굳이 부모님의…
<김명열칼럼> 마음이 따듯한 사람(惻隱之心人)과 차가운(非情人)사람
<칼럼리스트 / 탬파거주> 한국의 진도 앞바다에서 조난된 세월호 침몰로 인하여 보여준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적인 노력과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미담을 보면서 가슴 뭉클함을 느꼈으며 아직도 이 세상은 살만한 세상이고 마음이 따듯한 사람이 많은 인정과 인심이 메마르지 않은 좋은 세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도 얼마 전 고통 중에 힘든 일을 당하면서 메마르지 않은 따듯한 세상의 인정과…
<김명열칼럼> 아름다운 5월을 맞아………
<칼럼리스트 / 탬파거주> 5월이다. 길고도 긴 겨울이 지나고 춘3월이 되었는가 싶더니 어느새 4월이 가고 지금은 일년의 계절 중에 가장 아름다운 봄이며 그중에는 계절의 여왕이란 명예로운 대명사를 선물 받은 5월이다. 우리들 주위에는 이름 모를 풀꽃과 야생화가 군무를 이루며 자태를 뽐내고 있고 정원에 피어난 철이른 장미꽃은 아침 이슬을 머금고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 듯이 보인다. 조금만 주의 깊게…
<김명열칼럼> 세상을 바라보는 내 마음의 창(窓)
<칼럼리스트 / 탬파거주>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두가지의 마음이 존재하며 항상 대립상태를 이루고 있다. 긍정적 마음과 부정적 마음이 그것인데, 긍정적 마음이란 가능성이 내포된 밝고 자신감을 갖게 하며 무엇이던지 할 수 있고 하면 된다는 진취적인 마음이고, 부정적인 마음은 위의 긍정적 마음의 반대다. 여기에는 가능성보다는 안 되는 불가능성이 지배를 이루는 마음이다. 절망이나 좌절이 마음을 더욱 어둡게 하는 것이…
<김명열칼럼> 내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칼럼리스트 / 탬파거주> 어느 지인께서 며칠 전에 보내준 이메일의 내용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언제나 나의입장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 즉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고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고 첨언을 곁들였다. 맞는 말이다. 먼저 그분이 보내준 내용을 소개하여 드리도록 하겠다. 어느 종합병원의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의 참회의 일기이다. 그 간호사가 암(癌)병동에서 야간 근무를 할 때의 일이다. 새벽5시쯤에…
<김명열칼럼> 4월을 맞으며……..
<칼럼리스트 / 탬파거주> 길고도 긴, 그리고 잔뜩 우리의 몸을 움츠러들게 하고 마음조차 얼어붙게 했던 지루했던 겨울이 떠나갔다. 작년 12월이 시작되며 겨울은 기다렸다는 듯이 지난3월까지 위세를 떨치며 눈 폭풍은 물론 한파를 동반하고 많은 사람들을 질병에 시달리게 하며 지치고 힘들게 만들었었다. 이제 그 지겹고 생각하기조차 싫은 추운 겨울은 지나가고 꽃피고 새우는 봄, 4월이 되었다. 우리는 4월을 흔히들…
<김명열칼럼> 아버지라는 직업
<칼럼리스트 / 탬파거주> 일반적인 환경이라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아버지보다 어머니를 더 사랑하고 따른다. 어머니와 자식의 관계는 인성을 형성시켜주는 최초의 관계이며 외부세계와는 거의 동떨어진 독점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반면 아버지와 자식의 관계는 그 시작부터 적어도 세 사람 이상이라는 집단적인 환경 속에 놓여있다. 첫 출발부터 부자(녀)관계는 이미 사회의 일부분인 것이다. 그래서 사실상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각자의 신체를 통제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