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기자의 큐바통신 <6> 박쌍주 할머니 다음 날, 하바나 시내에 살고 있는, 루이사 박(Luisa Bak), 처녀 할머니(78, 한국명 박쌍주)를 찾아갔다. 이 분은 큐바 한인 사회에서 유일하게 우리말을 할 줄 아는 분이며 큐바 공군참모차장을 지낸 박중령의 여동생이다. 장 할머니 집보다 더 허술한 곳에 살고 있는 박 할머니는 말씨도 힘이 있고 외모 또한 그 나이를 믿을 수…
“모란의 시인, 영랑을 추억하다 아버지 그립고야” <12> 마지막회
“모란의 시인, 영랑을 추억하다 아버지 그립고야” <12> 마지막회 “모란의 시인, 영랑을 추억하다 아버지 그립고야” <12> 마지막회 “나는 늙어서 셋째 놈과 살겠소” ▲필자 김현철 영랑의 다섯 아들 중 셋째가 어릴 때, 어른들이 보기에는 믿을 만한 구석이 있었던가 보다.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셋째는, 다섯 살 때부터 집 안에서 뛰어 놀다가 눈에 조금만 달리 보이는 물건이 발견되면 그냥…
“모란의 시인, 영랑을 추억하다 아버지 그립고야” <11>
▲동아일보에서 3월말 발간한 “모란의 시인, 영랑을 추억하다 아버지 그립고야” 의 표지. <가격 9,000원> “모란의 시인, 영랑을 추억하다 아버지 그립고야” <11> 영랑 시는 우리나라 최고의 시” ▲필자 김현철 1966년 어느 날, 영랑이 사랑했던 후배 중 한 분인 시인 박목월(1916~1978, 본명은 영종)이 문학 강좌 녹화를 위해 서울 문화방송을 방문했다. 이때 목월은 오랜만에 영랑의 셋째 아들(당시 MBC 기자)을…
“모란의 시인, 영랑을 추억하다 아버지 그립고야” <10>
▲동아일보에서 3월말 발간한 “모란의 시인, 영랑을 추억하다 아버지 그립고야” 의 표지. <가격 9,000원> “모란의 시인, 영랑을 추억하다 아버지 그립고야” <10> 납북은 면했으나 끝내 북의 포탄에 쓰러지다 ▲필자 김현철 이승만 대통령의 결사반대를 무시하고, 미국은 1948년 전투기 한 대도, 탱크 한 대도 없는 그야말로 방위 태세가 전혀 갖춰지지 않은 우리 국군에게 국토 방위의 임무를 맡긴 채 남한에서…
“모란의 시인, 영랑을 추억하다 아버지 그립고야” <8>
▲동아일보에서 3월말 발간한 “모란의 시인, 영랑을 추억하다 아버지 그립고야” 의 표지. <가격 9,000원> “모란의 시인, 영랑을 추억하다 아버지 그립고야” <8> 자작 시 낭송 때는 너무도 수줍었던 사람 ▲필자 김현철 1949년 초가을, 영랑의 나이 47세 때, 한국 시문학 사상 가장 성대했던 자작시 낭송대회가 서울 명동의 문예 빌딩(모윤숙 시인 소유)에서 열렸다. 수십 명의 유명 중견 시인들이 참석한…
“모란의 시인, 영랑을 추억하다 아버지 그립고야” <7>
▲동아일보에서 3월말 발간한 “모란의 시인, 영랑을 추억하다 아버지 그립고야” 의 표지. <가격 9,000원> “모란의 시인, 영랑을 추억하다 아버지 그립고야” <7> 민심 파악에 서툴러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 일제 치하에서 민족 저항시와 서정시로 울분을 달래 오던 영랑은 광복이 되자 새 조국 재건사업에 일익을 담당하길 열망했다. 자신의 애국열을 불태우려면 중앙 정치 무대에 서야 한다고 느낀 영랑은, 1948년 5월…
“모란의 시인, 영랑을 추억하다 아버지 그립고야” <6>
▲동아일보에서 3월말 발간한 “모란의 시인, 영랑을 추억하다 아버지 그립고야” 의 표지. <가격 9,000원> “모란의 시인, 영랑을 추억하다 아버지 그립고야” <6> 20년 된 소작인에게 농토 무료 증여 필자 김현철 1943년 봄 어느 날, 사랑채 마루에서 흰 바지저고리를 입은 백발 노인이 왼손에 흰 서류를 들고 젊은 영랑 시인에게 큰절을 올리는 것을 본 영랑의 어린 아들(당시 초등학생)의 눈이…
<독자투고> 체육대회 주최측 4명에게
<독자투고> 체육대회 주최측 4명에게 애틀랜타 총영사관의 이광재 총영사님께서 이번 제22회 플로리다 한인회 연합체육대회에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수고하신 분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감사장을 신속히 보내주셨다. 감사장을 수상한 사람들은 서부플로리다 한인회 수석부회장이며 이번 체육대회에서 총 선수단장으로 수고한 이기민씨, 한인회 부회장으로 이번 대회의 진행위원장을 맡은 김용현씨, 역시 한인회 부회장으로 이번 대회의 준비위원장을 맡아 수고하신 박승룡씨, 그리고 한인회 사무총장으로 체육대회 운영위원장을…
<독자투고> 7월16일자 ‘기자수첩’을 읽고!
<독자투고> 7월16일자 ‘기자수첩’을 읽고! 우선 나 자신 7월4일에 동포 체육대회가 있었음을, 다 끝난 후 신문 을 보고 알았을 정도로 동포잔치에 무관심 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알았다 한들 ‘하루 장사를 접고 갔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부끄러움도 동시에 가집니다. 특히 이승봉 기자의 탄식과 질책에는, 올랜도에 9년째 살면서도 나 자신의 무식 내지는 무관심으로, 그러한 크고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하지…
<독자 투고> “ 이런 동포를 조심하세요! ”
<독자 투고> “ 이런 동포를 조심하세요! ” 플로리다 한인동포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 지역에 갓 이민 온 동포들이 듣게 되는 첫말은 동포를 조심하라는 말이다. 흔히 뉴욕이나 LA 등 대 도시에서나 흔히 들을 수 있는 얘기로 간주하며 살았지만 이러한 사기 극이 우리가 사는 플로리다에서 일어나고 있다면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많은 동포들이 어렵게 이민생활을 하며 안 쓰고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