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articles

<김원동 칼럼> 그 때 우린 울 시간도 없었다.

<김원동 칼럼> 그 때 우린 울 시간도 없었다. 어느 장의(葬儀)업체에서 일하는 한국분이 필자를 찾아왔다. “망향(望鄕)동산”이라는 이름의 한국인 전용 가족 묘지를 회사에서 별도로 만들었다며 곧 분양 할 계획이라 한다. 그래서 “망향동산”이라는 돌로 된 큰 표지판 뒤편에 새겨 붙일 4행 시(詩) 정도의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이었다. 못다 부른 망향의 노래와 못다 한 말들을 이제 가슴에 함께 파묻고

<김원동칼럼> “이명박 개샠휘”

<김원동칼럼> “이명박 개샠휘” 대통령에 대해 욕을 못할 이유도 없다. 그러나 정도문제다. 그런가하면 욕이라는 말이 귀엽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 죽마고우나 가장 친하게 지나는 친구를 남들 앞에 소개할 때 흔히 욕친구 사이라고 표현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더러는 밉지 않은 욕으로 듣는 순간보다 좋은 의미에서 긴 파급효과도 불러일으키기에 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 진영에서도 욕쟁이 할머니를 내세워 유권자를

<김원동칼럼> 국민성금을 국방성금으로….

<김원동칼럼> 국민성금을 국방성금으로…. 50년 전 바로 그해, 미로(迷路)를 헤매고 있던 자유당 정권 말기 때였다. 3,15부정선거가 터지기 조금전으로 기억한다. 공군레이더 기지가 있던 모슬포에서 군대생활을 할 때다. 주번사관이 느닷없이 야간에 긴급집합을 시키더니 종이 한 장식을 나누어 준다. 소속 부대명과 관등성명을 기재하고 존경하는 인물 두 사람을 적으란다. 군부의 여론조사라는 명분으로 이승만에게 충성을 보이려는 아부행위다. 종이를 나누어주던 주번사관은 존경인물

<김원동칼럼> 강간현장에 입회하라는 변태성욕자들

<김원동칼럼> 강간현장에 입회하라는 변태성욕자들 천안함 침몰은 북 정찰총국의 소행이라는 신문 1면 기사가 떴는가하면 김정일의 충복인 정찰총국장인 김영철의 진두지휘하에 일어난 도발행위라는 것을 어느 군 고위인사의 말을 인용한 보도도 나왔다. 김정일의 재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토를 달기도 했다. 물론 아직 확실한 물증은 없다. 그러나 3.26 천안함 격침사건은 북의 소행이라는 심증에서 한발 더 나아가 그들의 소행임이 분명하다는 전문가들의 논리에는

<김원동칼럼> 청와대가 보낸 국방장관의 답변지침서 

▲진실을 밝히려는 김태영 국방장관 <김원동칼럼> 청와대가 보낸 국방장관의 답변지침서  천안함 침몰사건을 두고 북 어뢰 공격설을 부인하며 고위층과 입을 곧잘 맞추던 국방장관의 태도가 달라지고 있다. 진실을 요구하는 국민여론에 더 이상 피할 길이 없는가보다. 북 연루설을 딱 잡아떼든 것이 엊그제인데 종적을 감춘 어뢰정 발사용인 2대의 잠수정까지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이젠 북 어뢰 공격설에 무게를 두며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김원동칼럼> 아직도 조인트 까는 야만의 시대란 말인가!

<김원동칼럼> 아직도 조인트 까는 야만의 시대란 말인가! 장발족 단속에 걸려 파출소로 연행된 대학생들이 가위를 들고 덤비는 순사를 피하려다보면 조인트 까이는 건 기본이었다. 광주학살현장에 난입한 데모진압 군인들이 곤봉으로 내리 치기 전에도 조인트를 까는 건 역시 기본이었다. 봉황(鳳凰)이 그려진 영문출입증을 목에 부착한 경무대(지금의 청와대)의 정원관리사가 주거지 관할파출소의 당직순경에게 불경스러웠다는 괘씸죄를 걸어 조인트를 깐 일이 신문 사회면을 장식한

<김원동칼럼> 깊은 가르침 남기고 가신 법정스님

▲생전에 종교의 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했던 법정스님과 김수환 추기경 <김원동칼럼> 깊은 가르침 남기고 가신 법정스님 지난해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에 이어 한국 종교계의 또 하나의 큰 별인 법정스님이 지난 11일 입적(入寂)하셨다. 두 분 공히 종교간의 벽을 허물기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신 한국 종교계의 보기 드문 거목들이시다. 스스로가 바보라고 호칭하며 가난한 이웃들에게 사심 없이 접근 봉사하며 성직을 수행한

<김원동칼럼> “올림픽 소식 알리지 말라우”

지난 3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진행된 북한군 전초병열성자대회 참가자들을 만나 격려하고 있는 모습. <김원동칼럼> “올림픽 소식 알리지 말라우” 인민들을 상대로 하는 북한 김정일 집단의 우민화(愚民化)정책은 이번 동계올림픽도 예외는 아니었다. 올림픽 소식을 알리지 말라는 김정일의 특별지시가 있었는지, 그들은 종합성적 5위를 기록한 한국의 위상이 혹 북녘 땅에 알려져 독재통치행위에 걸림돌로 둔갑할까봐 정보차단에 주력했음이 분명하다. 북한 선수

<김원동칼럼> 연아의 “금빛 조련사” 브라이언 오서

<김원동칼럼> 연아의 “금빛 조련사” 브라이언 오서 피겨의 그랜드 스렘을 달성한 김연아가 밴쿠버 올림픽 여왕으로 등극하던 순간, 애국가와 함께 태극기가 게양되던 그 감격은 쉬 잊을 수 없다. 제관식에 이어 태극기 세레머니를 보고 감격에 복받쳐 눈물도 흘렸다. 아이티의 참상을 보고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던 나의 차가운 눈물샘을 폭파시킨 위력은 단연 김연아와 태극기뿐이 아니었다. 복받쳐 오르는 감격의 와중에서도 나의

<김원동칼럼> 폭행의 추억 남기려는 엽기적 졸업문화 

<김원동칼럼> 폭행의 추억 남기려는 엽기적 졸업문화  한국은 지금 중고등 학생들의 엽기적인 졸업 뒤풀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재발방지와 근절을 위한 근본대책을 세우라고 긴급지시를 할 정도의 한국사회에 만연된 시급히 치유되어야 할 중병(重病)가운데 하나다. 가해(加害)학생들의 부모들은 그 또래에서 무의식중에 저지른 행위에 법의 잣대를 대는 건 가혹하다며 피해학생들이나 그 부모들을 전혀 배려치 않는 몰상식한 발언으로 졸업뒤풀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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