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동칼럼> 주걱턱이 뭐 길래…… 중견 여배우 김 여진의 갑작스러운 방송출연금지로 떠들썩하다. 지상파 방송 두 곳에서 PD와 작가로부터 섭외가 들어와 출연이 결정된 상황에서 PD들로부터 느닷없이 미안하다는 전갈이 왔다. 없었던 일로 하자기에 취소에 합당한 이유를 묻자 “윗선의 지시”라고만 했단다. 지난 9일에는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문제가 제기되었는가하면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거들고 나왔다. 연예인 뿐 아니라 자신도 정해진 대담…
<김원동칼럼> 낙하산 1호는 한국판 괴벨스
<김원동칼럼> 낙하산 1호는 한국판 괴벨스 짐작 못한바 아니었지만 선거 전후가 이렇게 다를 수가 없다. 뒷간 갈 때와 나올 때의 그 판이한 모습 말이다. 여기에서 “뒷간”이란 물론 지난 대선을 두고 하는 말이다. 새해 첫 주일인데도 덕담 대신 험한 욕지거리들이 연일 굵직한 활자로 뜬다. 저잣거리에서 소장수나 백정들끼리 해장술에 취해서 내뱉는 육자배기 수준의 막말들이다. “이 놈들아 정신 차려라!”는…
<김원동칼럼> 인연(因緣)과 악연
<김원동칼럼> 인연(因緣)과 악연 인연, 어디 좋은 인연뿐이랴 생각만 해도 흐뭇해지는 인연이 있고 지우고 싶은 악연도 있다. 새해로써 만40년이 되는 이 땅 캐나다와의 인연 중에서만 해도 그렇다. 이민초기의 그 좋던 인연들이 악연으로 돌아선 가슴 아픈 사연들이 남달리 많다. 정론지를 표방하며 이 땅에서 오랜 세월 언론사를 경영했던 나의 뼈아픈 경험담이기도 하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하지만 아닌 건 아니라고…
<김원동칼럼> “듣 보 잡” 과 “L 선생”
<김원동칼럼> “듣 보 잡” 과 “L 선생” 국가를 위한 조찬기도회에서 무릎 꿇은 채 통성기도를 한 대통령을 두고 말이 많다. 개신교장로로써 개인적인 예배행위가 아닌 국가수장(首長)으로서 참석한 기도회라는 데서 그의 무릎 꿇이 기도를 두고 적절치 못했다는 평은 종교편향성을 내세우며 서울시장 재직 시의 “서울을 하나님께 바치겠다”던 망언(妄言)과 함께 다시 떠올리는 이도 있다. 무릎꿇이 기도 자체를 보고 국가 수장으로써…
<김원동칼럼> 참모보다는 환관을 선호하는 대통령들
<김원동칼럼> 참모보다는 환관을 선호하는 대통령들 “나는 장량처럼 책략을 쓸 줄 모른다. 소하처럼 행정능력도 없다. 병사를 이끌고 싸움터에서 이기는 한신을 따를 수도 없다. 허지만 나는 이 세 사람을 기용할 줄 안다” 2천 년 전 진시황제에 이어 두 번째로 천하통일 한 한나라 초대 황제(BC 206) 유방이 남긴 말이다. 그리고 저자거리에서 건달생활을 하던 그가 만리장성을 비롯 시황제가 떠…
<김원동칼럼> 김삿갓과 박근혜
<김원동칼럼> 김삿갓과 박근혜 지난 초가을 문턱에서 무엇으로 이번 독서의 계절을 맞을까 망서렸다. 그래서 책 대본을 위한 멤버십이 있는 어느 한국 서점에서 10권으로 되어있는 이문열의 <삼국지>를 빌려왔다. 삼국지라면 처음 읽는 책도 아닌지라 속독(速讀)으로 다 읽고 <초한지>를 읽어가던 중 이 상문의 장편대하 역사소설 “김삿갓 방랑기”로 바꾸어 오늘 아홉권 째의 책갈피를 넘겼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대선 후보 중…
<김원동칼럼> 검사들은 “조폭스타일”
10억 뇌물검사에 이어 피의자에 대한 성폭행 검사 사건을 계기로 검찰사상 초유의 총장퇴진을 요구하는 집단항명이 일어나기도 했다. 걷잡을 수 없이 몰아치던 검란(檢亂)이라는 이름의 태풍이 지난 30일에 있었던 한상대 검찰총장의 사퇴로 쥐들끼리의 난투극 무대의 1막은 우선 내렸다. 그러나 여론은 총장뿐 아니라 책임 질 위치에 있는 권재진 법무장관과 뇌물검사와 내통한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 등 3인방이 동시 퇴진하라는 압력이다.…
<김원동칼럼> 환관(宦官)의 설화(舌禍)
박근혜 후보 진영의 김태호가 혓바닥을 잘못 놀려 오지게 욕보고 있다. 선거 한 달여를 앞두고 일으킨 환관의 설화(舌禍)다. 국민을 죄 없는 홍어 거시기에 같다 붙인 막말의 후유증이 예사롭잖다. 지난 9일에 일어난 막말 파문이 새누리나 김태호 본인의 사과로 넘어가는가 싶더니 12일에는 급기야 민주당이 김태호 징계안을 국회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는 보도다. 문재인 안철수 간의 전격적인 단일화 합의로 맨붕에 다름없는 충격에…
<김원동칼럼> “짝퉁이 어때서?”
보통 간땡이 들이 아니다. 짝퉁부품으로 납품한 업자나 그걸 알고도 돈맛에 눈을 감아버린 원전(원자력발전소)의 관계자들 할 것 없이 전부가 도둑놈들이었다. 지난 10년간에 걸쳐 짝퉁제품을 만들어 원전에 납품하면서 8억2천 만원을 벌어먹은 일당들이 있어 듣기에 섬뜩하다. 자그마치 237개 종목에 7682개의 짝퉁부품이 납품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4억원이 넘는 뇌물을 주거니 받거니 했다니 복마전이 따로 없다 하물며 죽은 귀신도 잡는다는 대한민국…
<김원동칼럼> “나로호” 감상법
지난 달 26일 발사하려던 나로호 3호가 또 한번 무산된 후 “나로호”를 제대로 감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금까지 5천억원의 돈을 소비한 나로호, 그 실체와 본질부터 알아야 할 이유다. 정녕 한국인의 축제인가? 에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다. 한국 땅에서 쏘아 올려보려는 러시아 제시제품의 시험장에 다를 게 없다는 말이다. 그런데 왜 그토록 축제분위기 인가? 러시아제 추진로켓을 마치 한국기술진에 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