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래원목사 / 올랜도 선한목자교회 담임 옛날 제가 어릴 적에 월동준비는 추운 겨울을 준비하는 큰 행사였습니다. 변변한 난방 시설 하나 제대로 돼 있지 않던 집의 문들을 문풍지로 바르고, 틈마다 들어오는 찬 공기를 막고, 방안의 따뜻한 공기가 나가지 못하도록 틈을 메우고, 먹을 것이 풍족하지 못했던 그 시절에는 김장을 담는 날이면 동네잔치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막 담은 김장김치를 김이…
<김명열칼럼> 가을과 인생의 추수
<칼럼리스트 / 탬파거주> 공원과 길가의 수목들이 색동옷으로 곱게 차려입은 자태를 벗어버리고 한잎 두잎 낙엽을 떨구며 앙상한가지를 내보이고 있다. 가녀린 코스모스는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의 냉기 속에 온몸을 떨구고 홀씨 흩날리며 서리 결에 메말라 시들어서 앙상하게 말라간다. 신록을 자랑하던 초록빛 은행잎도 소슬한 바람에 파르르 떨며 어느새 노랗게 변색되어 한잎 두잎 떨어져가며 세월의 무상함을 대변해 주고 있다. 어릴적 초등학교시절에…
<김명열칼럼> 나의 인생을 생각해보는 사색의 계절, 만추(滿秋)
<칼럼리스트 / 탬파거주> 가을이 쇠퇴하며 늙어 병들어 가고 있다. 늦가을, 만추의 계절, 가을과 겨울 사이의 계절 11월 달이 속절없이 세월과 시간이라는 수레바퀴를 돌리며 미래라는 앞을 향해 열심히 굴러가고 있다. 이 사색(思索)의 계절에 나의 삶을 조용히 성찰해 보는 것도 좋으리란 생각이 든다. 우리들의 인생이란 무엇일까? ‘우리의 인생은 죽음을 위한 연습’이라고 고대철학자 플라톤은 말했다. 확실히 우리는 태어나는…
<예수꾸러기의 짧은 글 긴 생각> 복음의 출발점
이경규목사 / 서울 새로운 성결교회 담임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복음의 내용과 사도 바울이 말씀하는 복음의 내용에 대한 설명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보자. 로마서 1:16을 보면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고 하였다. 사도바울은 복음을 설명할 때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말은 바울 사도가 자신이 말하는 내용, 즉…
<목회칼럼> 교향곡 5번 합창
최래원목사 / 올랜도 선한목자교회 담임 제5번 운명, 제6번 전원, 제9번 합창, 알만한 분은 다 아시겠지만 베토벤의 대표적인 교향곡의 이름입니다. 교향곡이란 관악기, 타악기, 현악기 등이 연주하는 독립된 기악곡을 말 합니다. 교향곡의 묘미는 하모니입니다. 각자의 악기들의 다양한 음색들이 어우러져 다른 음색과 음 역 대를 가진 악기들이 지휘자의 손에 의해 그들은 모두 하나의 하모니로 재창조됩니다. 이 교향곡이 연주되기…
<김명열칼럼> 내 마음의 거울
<칼럼리스트 / 탬파거주> 인류 최초의 거울은 아마 잔잔한 호수와 연못, 그리고 웅덩이의 수면이나 또는 물을 마시기 위해 몸을 구부렸을 때 얼굴과 나의 모습이 비쳐진 작은 샘물이었을 것이다. 기원전 3500년경 청동기문화가 시작되면서 청동으로 만든 거울을 가지고 다니면서 거울의 유래가 시작되었다.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인들은 청동으로 만든 거울을 나무나 상아 또는 금으로 손잡이를 만들어 사용한 흔적이 있어 그 유래를…
<예수꾸러기의 짧은 글 긴 생각> 죄의 소원을 가졌던 사람-가인
이경규목사 / 서울 새로운 성결교회 담임 하나님은 왜 아벨의 제사는 받으시고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셨는가? 제물의 종류나 상태 때문에 그러신 것이 아니다. 원래 제사는 양으로 드려야 하는데 가인이 곡식으로 드렸기 때문에 받지 않으셨다거나, 아벨은 정성스레 양의 첫새끼를 드렸는데 가인은 불성실하게 첫 곡식이 아닌 그냥 소산으로 드렸기 때문에 받지 않으셨다는 해석은 후대의 율법으로 이전의 일들을 살펴보는…
<목회칼럼> 민들레 같은 교회
최래원목사 / 올랜도 선한목자교회 담임 세상은 가을이라고 단풍구경에 바쁜데 민들레들은 들판 여기저기에서 잎을 피워 올립니다. 키 작은 꽃대에 솜털 씨 달아서 서리 오기 전에 생애의 일을 마치려는 가 봅니다. 가을 민들레의 조바심을 보는 기분입니다. 그렇게 서둘러야 할 일이 내게 도 남았을까? 가을입니다.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 누군가는 즐기고, 구경하고, 가는 가을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에 설레고 들뜬…
<김명열칼럼>결혼을 위한 진정한 행복의 조건
<칼럼리스트 / 탬파거주> 갓 결혼한 젊은 한 쌍의 신랑, 신부가 친구들과 어울려 공원에 나와 추억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화사한 가을햇볕에 밝게 웃음을 띈 두 신혼부부의 모습이 한층 더 밝아 보이고 행복해 보인다. 마음속으로 두 젊은 부부의 앞날을 위해 축복의 기도를 해 주었다. 옛날 조선시대 인조임금이 소현세자를 위해서 세자빈을 간택하게 되었다. 후보 중에 한 처녀의 용모가…
<김명열칼럼> 유아무와 인생지한(有我無蛙 人生之限)
<칼럼리스트 / 탬파거주> 한국의 옛날 자유당정권시절에 시중에는 “빽없고 돈 없는 놈(사람)은 실력이 있어도 취직도 못하고 출세도 못하며 죽을 때도 빽하고 죽는다” 라는 말이 시중에 유행되었다. 한마디로 빽(배경 및 후원인)이 없거나 돈이 없다면 아무리 실력이 있고 잘났어도 좋은 위치나 좋은 직업을 구하기가 그만큼 힘들었다는 시사적인 사회상의 단적인 표현이기도 했다. 빽이 있는 사람은 연줄연줄, 연고를 통해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