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만불 짜리 트럼프 골드 카드 나왔다 ‘1천명 이상에게 팔려’
트럼프 골드카드 샘플 공개, 자신의 사진과 서명 들어 있어
러트닉 상무장관 3월말까지 1000개 이상 판매
외국 부자들이 500만달러를 내면 영주권을 받는 트럼프 골드 카드가 처음으로 선보여 본격 판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3월말까지 외국 부자들 1000명 이상이 트럼프 골드 카드를 산 것으로 상무부가 밝혔다.
전 세계 부자들만 이용할 수 있게 500만달러에 영주권을 판매하고 있는 트럼프 골드 카드가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금색의 카드에 자신의 사진과 서명이 들어 있는 표본 카드를 꺼내 들고 기자들에게 “이 카드가 무엇인지 아느냐, 이게 바로 골드 카드, 트럼프 카드”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세계에서 500만달러를 내면 영주권을 비롯한 상당한 특권을 누릴 수 있는게 트럼프 골드 카드라며 “내가 첫 구매자가 됐다. 여러분도 구매를 원치 않느냐”며 관심을 독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트럼프 골드 카드의 첫 구입자라고 말했으나 그는 이미 미국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상징적인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워드 러트닉 상우장관은 3월말 까지 1000명 이상에게 트럼프 골드 카드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그러나 트럼프 골드 카드 구입자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신원조회, 자금출처 등을 거쳐 미국 영주권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말 새로운 골드 카드 영주권을 제시하면서 “500만달러를 내면 미국영주권을 받게 되고 미국시민권 길도 열리게 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세계의 부자들이 500만달러씩 내고 미국에 많이 오면 미국내에서 돈도 쓰고 세금도 납부하며 일자리도 창출하게 되는 여러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함께 애플과 같은 대기업들이 외국인재들을 영입하려 할 때 1인당 500만달러씩 내주고 영주권을 받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한해에 100만개를 팔면 5조달러나 들어온다며 이를 국가부채를 줄이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1000만개를 팔면 50조달러로 현재의 미국 국가부채 36조달러를 단숨에 없앨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트럼프 골드 카드를 신설 시행하는 대신 사기 등 여러 문제를 노출해온 EB-5 투자이민은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인들에게는 12억원이면 도전해온 투자이민의 길이 막히고 70억원짜리 트럼프 골드 카드로 가격이 뛰는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투자이민 폐지에 더 실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투자이민은 리저널 센터와 시골지역은 80만달러, 대도시는 105만달러를 투자하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데 1년에 1만개까지 발급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2023회계연도에 450명이 투자이민으로 영주권을 받아 중국 6300여명, 인도 800여명, 베트남 550명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결국 한국인들은 슈퍼부자를 제외하고는 주로 예전에는 50만달러, 지금은 80만달러를 리저널센터에 간접 투자하고 영주권을 취득해온 길이 막히게 돼 더 좁은 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