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제임스 목사의 기고문> 미국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교회와 언론의 자세
지난 4년 동안 미국의 상식이 무너지고, 건국의 아버지들의 이념이 무너지고, 제3세계에서 벌어질 만한 일들이 생겨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살았던 미국이, 상식적이고 의식있는 미국인들이 깨어나서, 트럼프대통령과 밴스부통령을 선출했다.
밴스 부통령은 책과 영화로 알려진 “힐빌리의 노래” 주인공이다. “개천에서 용났다”고 할 만큼 미국 달동네에서 자라면서 참으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나이 40세에 미국 부통령이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부인 우샤 밴스는 인도계 이민 가정에서 자란 인도계 미국인이다. 우리 한국계 미국 청년들에게 도전이 될 만한 분들이라 소개한다.
지난 2주 동안 있었던 대통령의 행정명령과 관세조치로 순식간에 비정상이 상식으로 바뀌는 모습에서 지도자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게 되고, 안도의 한숨과 함께 통쾌함을 느낄 정도다. 특히 이번 주에 USAID(국제개발처)를 폐쇄하면서 확인된 정부 관리들의 부정부패와 가정과 교회 그리고 나라를 망치기 위해 세계단일정부를 주장하는 자들과 딥스테이트의 프로파간다는 경악할 정도였다. 미국 정치인들과 정부 그리고 언론이 유착되어, 국민을 기망하는 언론 방송의 곡학아세(曲學阿世)는, 내가 저지른 것처럼 부끄러움을 느낄 정도로 망가졌고, 언론과 기자가 쓰레기라는 말이 그냥 만들어진 말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새 정부가 들어오면 100일 정도를 허니문기간이라고 한다. 100일 동안 벌어질 미국의 변화는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 세계 질서는 얼마나 변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 지난 4년 동안은 무능하고 부패한 지도자들에 의해서 무너지는 미국을 보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지만, 이제부터는 트럼프정부가 4년의 임기를 잘 마무리하고, 다음 정부를 위해, 미국 건국이념인 “하나님이 개인에게 주신, 양도할 수 없는 권리인 생명과 자유와 행복의 추구”를 회복하고, 무너져 가는 세상을 바로잡고, 마지막 시대에 제사장 나라가 되어, 하나님의 마지막 사명을 감당하는 미국이 되길 기도한다.
불법 체류자들 중에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을 추방한다고 하지만, 그 중에는 억울한 사람들이 생길 것이고, 그들의 가족에게 관용을 베풀 수 있기를 기도한다. 공무원을 감축하고 정부조직을 슬림화 하는 것은 찬성하지만, 실행 과정에서 가족들에게 미치는 영향까지도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미국 대통령 임기는 4년이고, 다음 정권을 선택하는 것은 국민의 선택이다.
국민은 대통령이 권력을 어떻게 사용하는가를 본다. 공정과 상식에서 권력을 사용하는지, 약자에 대한 관용을 보이는 권력인지, 아니면 권력으로 자신을 증명하려고 하거나, 상대를 악으로 규정하고 굴복시키려고 하는지를 본다.
권력을 가진 자들은 상대를 비판하면서도, 자신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을 보면서, 인간은 본질적으로, 끝없이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해야 하는 죄인임을 알게 된다. 권력을 행사할 때는 명분도 필요하지만, 상대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와 존중이 필요하다. 관세를 통해 미국의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할 때, 마치 전쟁에서 이긴 개선 장군처럼 하면 안된다. 약자는 당할 수밖에 없지만, 결코 치욕을 잊지 않게 될 것이고, 언젠가 우리 자녀들이 그 댓가를 지불해야 할 날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100일 동안 미국 정부와 트럼프대통령은, 많은 사람들과 단체들과 나라들로 부터 쉼 는 공격을 받게 될 것이다. 일론 머스크가 정부 효율 위원회(DOGE) 책임자로서, 공무원을 감원하고, 예산을 절감하도록 부서를 통폐합한다고 할 때, 부패 혐의가 들통난 사람들부터, 철밥 을 빼앗기게 된 사람들은 죽기 살기로 싸우게 될 것이다. 이런 혼란의 시대에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 언론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폭풍 속에서 등대 불과 같이 모든 사람에게 비추는 한 줄기 빛이어야 한다. 교회와 언론이 중심을 잡지 못하면, 힘들고 어려운 세상은 더 힘들어지게 된다.
교회나 목사의 기준은 자신이 선택한 정부나 정당이 될 수 없다. 교회의 기둥은 오직 하나님 말씀이다. 하나님 말씀이라는 진리의 기둥을 붙잡으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정부와 대통령과 위정자들의 잘못을 비판할 수 있다. 교회가, 진리 되시는 예수님이, 모든 만물의 주가 되심과 모든 이론의 기준이심을 놓치는 순간,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이나 정부의 잘못된 결정을 비판할 수 없게 된다.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겠다는 사명감과 정의감을 잃어버리는 순간, 권력을 감시하기 보다는 돈과 권력에 아부하는 홍보지로 전락하게 되고, 정작 돈과 권력 맛을 알아버린 언론은 구독자에게 관심이 없고, 구독자에게 버림받은 것도 모르는 언론은, 스스로 쓰레기가 되어, 세상을 더 어지럽게 한다.
당신과 나만이라도, 망해서 썩어가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교회가 된다면, 누군가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당신과 나 덕분에 살만 했다고 증언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그것이 주님 앞에서 받을 상이 될 것이다, 언론이 언론의 역할을 다해서, 깜깜한 세상에 한 줄기 빛이 되어, 갈 길 잃은 사람들에게 소망을 줄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사명을 감당한 자랑스런 역사가 될 것이다. 끝 글 진제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