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제임스 목사의 특별기고문>
2024년 미국 대선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력
미국이 이상하게 변하고 있다. 40년전 돈 벌기 위해 미국에 이민 와서, 파타임 풀타임 두잡 쓰리잡 좌충우돌 정신없이 살다가, 삶에 회의를 느껴 사는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 하나님을 찾았고, 성령으로 거듭난 후에 예수님이 구세주 되심을 믿고, 180도 바뀐 삶을 살다가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아, 중국에서 20년을 살다가 돌아와보니, 미국이 변했다.
중국에 사는 동안, 미국 여권을 가진 시민권자라는 빽을 십분 활용해서, 미국을 자랑하면서, 복음을 전했기 때문에, 천국 다음이 미국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중국이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왜? 세계 일등이 될 수 없는지, 침을 튀기며 말해줬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청교도 정신으로 세운 나라의 헌법, 청렴한 정치인들, 투명한 시스템, 기독교 문화의 우수함 등을 소개하면서, 미국이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8년 전 미국으로 돌아와서 보고 느낀 미국은 40년 전에 느꼈던 부자 집의 인심도 없고, 정치인들의 청렴함이나 애국심도 안 보이고, 중국에서 본 부패한 정치인들과 졸부들의 콜라보를 보는 것처럼, 미국에서 부패한 정치인들과 언론의 유착으로 만들어진 선전선동과 언론 검열은, 마치 중국의 문화혁명 때를 방불케 한다는 느낌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매일 자신의 얼굴을 거울에 비취는 사람은, 자신의 변화를 눈치채기 어렵듯이, 미국에서 매일의 삶을 전쟁같이 치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거대한 흐름에 묻혀서 미국이 이상하게 변해가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수 있지만, 자랑스런 미국을 경험하고 20년 만에 돌아 온 나에게, 미국은 중국처럼 미쳐가는 중이다.
미국이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건국의 아버지들이 만든 헌법과 의식 있는 지도자들이 만든 수정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수정 헌법 1조에서, 의회는 특정 종교를 국교로 세울 수 없으며, 자유로운 종교 활동을 금지하거나, 발언의 자유를 저해하거나, 출판의 자유, 평화로운 집회의 권리, 그리고 정부에 탄원할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하는 어떠한 법률도 만들어서는 안 된다. 한마디로 언론 출판 집회의 자유를 제한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나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거나, 글로 쓰거나,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위해 집회하거나,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을 막는 법 제정이 안된다는 것이다. 얼마나 대단한 나라인가?
내가 40년 전에 미국에 왔을 때만해도, 공화당이나 민주당이나 대통령 후보자들의 개인 역량이나 삶의 도덕성이나 평판이 뛰어났고, 정당의 투명한 시스템은 정치적인 역량이 있는 후보를 뽑을 수 있는 구조였다. 정치적으로 도덕적으로 흠잡을 만한 것이 나오면 바로 사퇴하거나 후보를 교체하는 나라였다. 양당의 정책도 시민들의 상식에서 별 차이가 없었다. 대통령이 누가 되어도 괜찮은 나라였다. 그런 나라가 변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일당 독재인 공산당이 다스리는 특색 있는 사회주의라고 주장하지만, 돈의 권력은 자본주의 보다 더 막강하다. 언제부터 인지 많은 미국 정치인들이 돈과 여자의 유혹에 빠져, 건국의 아버지들의 정신을 잃어버리고, 정치가 국민을 잘 살게 하는 도구가 아니라, 부와 권력의 수단이 되었다. 정치인들의 부패는 정부 시스템의 투명성을 훼손하고, 선출직 공무원들을 오염시켜서 먹이 사슬 구조 속에 가둔다. 그리고 지식인들과 언론인들을 먹이 사슬로 꿰어서 곡학아세(曲學阿世)하게 한다. 언론의 사명이 부족한 사람들은 소셜미디어로 이념의 홍위병 역할을 열심히 하고들 있다.
전형적인 공산당의 선전선동 방법이 미국에서 자행되고 있다. 북한 같은 절대 전체주의에서의 세뇌방법은, 동물을 음식으로 길들이듯이 간단하지만, 외부의 정보가 유입되면 한순간 무너진다. 하지만 공산당 선전선동의 방법은 먼저 편을 가르고, 프로파간다의 프레임을 만들어서, 자기 편이 아닌 사람을 정죄하고 집단 린치를 가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이념을 위해서, 친일과 반일을 만들고, 종북과 친미를 만들어서 반복해서 주장하고, 역사를 날조해서 자기들이 옳다는 것을 위해 돈과 권력으로 지식인들을 매수하고 사주한다.
대통령 후보를 개인적으로 몰라도, 그들이 주장하는 말과 정책을 들어보면, 무엇이 옳은지 분별은 할 수 있다. 일반인에게는 양심과 상식이라는 기준과 기독교인에게는 성경이라는 진리의 기준이 있다. 강요당하지 않은 상식과 성경이라는 절대 기준으로 판단해서 지도자를 뽑는다면, 미국은 여전히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의 사심이나 먹이 사슬에 꿰어서 나라의 지도자를 뽑는다면, 잠시 잠깐은 꿀맛일지라도, 결국 미국은 중국과 같은 제3세계 보다 못한 나라가 될 것이고, 그 대가는 선택한 사람들 몫이지만,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과 반대편에 투표한 사람들까지 도매금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누구를 대통령으로 뽑을 것인가는 매우 중요하다.
미국의 대통령이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꼭두각시 같은 사람을 선택할 지, 아니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건국의 아버지지 같은 역할을 할 사람을 뽑을 것인지는, 다만 미국만이 아니라 전세계와 한국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한국은 정치 지형도 미국과 매우 흡사해서, 미국 대통령을 잘 뽑는 것은 미래의 대한민국과 남북통일과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 후손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우리가 미국에서 이방인으로 시작했지만, 우리 후손들에게는 주인 된 미국을 유산으로 남기려면,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오염된 언론이나 누군가의 사설이 아닌,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생각하며 양심에 손을 얹고, 성경에 합당한 대통령을 뽑는 일은, 조국 대한민국의 미래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79년 전 대한민국이 해방되었을 때, 백성들은 해방과 광복의 기쁨을 누리면서 새로운 세상을 꿈꿀 때, 김일성은 소련을 등에 업고 북을 공산주의로 점령하고, 이승만은 외교적 노력으로 미국의 지지를 얻어서 한반도에 미국 같은 민주주의 나라를 계획했지만, 갓 해방된 나라는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이념 때문에 둘로 나뉘어졌고, 6.25같은 동족상잔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고통과 아픔을 겪었고, 분단의 아픔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그 당시에는 공산주의가 무엇인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몰랐으니 선택을 잘못했다 하더라도, 지금은 삼척동자도 어떤 체제가 우월한지 안다. 그런데 그 역사를 살아낸 원로라고 하는 사람들까지 아직도 이념 전쟁을 하면서 나라를 두 쪽 내는 것을 보면 화가 난다. 민주주의가 완전하지 않지만, 공산주의의 폐해는 역사가 증명했는데도, 그것을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돈과 여자에게 코가 꿰어 있거나, 개인적으로 불모 잡힌 것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민주주의는 목적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공산주의는 목적을 위해 모든 방법을 수단으로 이용한다.
미국 대통령 후보 중에, 중국이나 제3세계로부터 돈을 받았거나 미인계에 빠진 사람이 당선되면, 나와 당신을 포함한 미국 전체가 뇌물 준 사람의 손아귀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미국의 우방인 한국을 포함한 세상은 미국과 함께 급속히 무너질 것이고, 약육강식의 정글이 될 것이며, 로봇이 다스리는 세상에서 종노릇하게 될 것이다.
성경은 태아를 생명으로 여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생명을 품은 임신한 여인의 모습이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은, 젖먹이 아이를 품은 엄마의 모습이고, 세상에서 볼 수 있는 천국은, 배부른 아이의 웃음소리와 책 읽는 소리라는 말이 있다. 낙태는, 부모에게 허락한 가장 아름다운 모습과 행복과 천국을 스스로 제거하고, 자신의 사랑과 희망을 제거하는 존속 살인행위가 된다. 소돔과 고모라가 하나님의 진노로 유황불로 한순간 멸망한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가장 가증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잘 설명하고 있다.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 기독교인의 기준은 개인적인 취향이나 언론이나 SNS가 광고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이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처럼 성경적인 정책으로 나라를 위대하게 만들려고 하는 사람인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나라를 세우길 원하는 사람인지 분별해야 한다. 우리의 선택의 결과는 우리 자녀들과 미국의 미래와 조국 대한민국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특별히 한국계 시민권자들은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미국을 위한 대통령을 뽑되, 우리 후손들에게 어떤 영향력을 끼질 것인지 생각하고, 양심과 상식에 합한 사람, 성경의 기준에 합당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을 위하는 애국의 길이고, 우리 후손들에게 남길 가장 위대한 유산이 될 것이다. <진 제임스 목사 / 한미그레이스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