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영주권 취득 한인 2023년 1만 5천명으로 9.5% 줄었다

미 영주권 취득 한인 2023년 1만 5천명으로 9.5% 줄었다

잠정치 1만 4630명, 시민권자 직계 미국수속자 3200명으로 추산 합산

가족초청이민, 취업이민 2~3순위 많이 줄어

미국에 이민을 신청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들이 2023년 한해 1만 5000명 안팎으로 다시 9.5%나 줄어든 것으로 미국정부가 잠정 집계했다.

한인 영주권 취득자들은 2021년 1만 2000여명까지 급감했다가 2022년 1만 6000명이상으로 회복했지만 2023년에는 다시 1만 5000명 아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한인 파워의 신장은 영주권 취득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야 가능한데 근년의 추세는 오르락내리락 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들이 2023년도에 1만 4630명으로 미국정부가 잠정 집계했는데 이는 2022년의 최종치 1만 6172명에서 1542명, 9.5%나 줄어든 것이다.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들은 팬더믹 여파로 2021년에는 1만 2351명으로 급락했다가 2022년도에 1만 6172명으로 회복했으나 2023년에 다시 1만 5000명 이하로 감소한 것이다.

다만 2023년도의 한인 영주권 취득은 미국서 수속해 그린카드를 받은 시민권자 직계, 대략 연 3000명이상이 아직 발표되지 않아 전년에 비교해 추정치로 합산한 것이어서 잠정 통계로 분류되고 있다.

2023년도에 그린카드를 받은 한국인들 추정치 1만 4630명 중에서 가족이민의 경우 1만 95명으로 추산됐다.

가족 이민중에서 미국시민권자의 배우자, 미성년 자녀, 친부모 등 직계는 4535명으로 추정됐는데 국무부가 발표한 한국 수속자들은 1335명이고 이민서비스국이 담당하고 있는 미국 수속자들은 3200명으로 추산됐다.

가족 이민중에서 우선순위 있는 가족 초청으로 영주권을 받은 한인들은 2023년에 479명에 불과해 전년도 1143명에서 664명, 58%나 급감했다.

이 분야는 수년씩 기다리고 있는 경우들이 많아 지난해 유난히 적체를 보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취업이민으로 영주권을 받은 한인들은 2023년도에 9616명이라고 국무부가 발표했는데 이는 2022년도 1만 506명에서 890명, 8.5%나 감소한 것이다.

취업이민중에서 한인들은 박사급이 받는 취업 1순위 취득자들이 1800여명으로 800명이상 늘어난 반면 석사급의 취업 2순위 취득자들은 3900여명으로 전년보다 600명 줄어들었다.

학사급과 숙련직이 받는 취업 3순위 취득자들은 3150명으로 전년보다 1200명이나 감소했으며 종교이민은 340명으로 전년보다 80명 늘어났고 투자이민은 450명으로 전년보다 50명 증가했다.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는 한국인들은 2000년대 초반에는 한해 2만 8000명까지 올라갔고 매년 2만명 대를 유지했으나 팬더믹을 전후로 1만 5000명 안팎으로 떨어져 다른 아시아계 출신들 보다 갈수록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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