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 (673) 개별 종목 투자의 어려움

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 (673) 개별 종목 투자의 어려움

 

코로나 19로 ‘집콕’ 생활로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이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운동 경기에 참관하기 어렵고, 콘서트도 취소되었고, 도박장 가기도 힘들고, 여행을 갈 수 없기에 하루 대부분을 컴퓨터와 시간을 보내며 주식투자에 집중하게 된 것이다.

주식 열풍과 함께 테슬라, GameStop, 등은 물론 ARK Invest에 투자해서 순식간에 많은 돈을 벌었다는 소식이 끊임없었다. 속담에서 말하듯 ‘사촌이 땅을 사면 얼마나 배가 아픈 일’인가? 주위 여기저기에서 주식투자로 돈 벌었다는 무용담을 듣고 본인만 대박 기회를 놓치는 것 같아 고민 끝에 주식 투자를 결정한다. 그리고 첫 번째 난관인 어느 종목에 투자하는가에 고심한다.

주식 종목 선택은 대부분 주위 친지에게 문의하고 열심히 인터넷 등을 찾아서 결정한다. 종목 대부분은 요즘 화제가 되고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회사를 선택해서 투자한다. 상승하는 주식시장에선 어디에 투자해도 투자 돈이 늘어나지만, 몇 종목의 특정한 회사를 선택해서 투자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고 실패하는 투자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투자자는 인식하지 못한다.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의 주가가 사상 최대폭인 26.39% 하락했다. 시가 총액으로는 무려 300조 원이 사라졌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75% 육박한다. 삼성이란 한국의 대표 회사가 하루아침에 25%만 남았다고 상상해 보라. 아크이노베이션(Ark Innovation)은 최고점에서 50% 폭락이다. 코로나로 한창 인기였던 운동기구 제조업체 페러튼(Peloton) 회사의 주식은 $170까지 상승했다가 $25까지 폭락했다. 넥프릭스(Netflix) 주식도 올해에만 30% 하락이고 최고치에서는 50% 폭락이다.

미국이나 한국에서 투자하면 테슬라 주식 투자이다. 전기차 산업의 선두에 있기에 온갖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후 한 회사가 어떤 상황으로 변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1920년대 자동차 회사가 약 3,000개 존재했었지만, 현재 남아있는 회사는 포드, 지엠, 그리고 크라이슬러뿐이다. 전기차 생산은 현재 전 세계 모든 자동차회사는 주력하고 있음을 투자자는 기억해야 한다.

묻지마 투자인 암호화폐(Cryptocurrency)도 이와 비슷하다. 미래에 다가오는 새로운 혁신과 디지털 기술에 뒤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장밋빛 희망(Super Bowl 2022 Commercials)을 한층 부추긴다. 기술 혁신은 기대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코인 투자로 누구나 대박이 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현재 암호화폐의 종류만 10,000개 이상이다. 금노다지(Gold Rush)를 캐기 위해 너도나도 서부로 갔지만 실제로 돈을 번 사람은 금을 캐기 위한 도구를 판 사람과 술집이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대박을 기대하지 않고 미국 500대 기업으로 구성된 한 종목에 투자했다면 지난 3년 2021년 27.9%, 2020년은 18.4%, 그리고 2019 투자는 31.5%라는 높은 수익률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지난 13년의 연평균은 16.03%이다. 이것은 10만 불 투자가 거의 70만 불로 불어난 놀라운 수익률이다. 미래의 주식시장 수익률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오랜 역사는 우리에게 기준치를 제시한다.

주식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우리 주위에 투자 종목을 추천하고 투자로 돈 벌었다는 친지는 주식 전문가라고 말하기 어렵다. 주식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일반 투자자로부터 투자 돈을 모아서 유망한 회사에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 매니저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펀드 매니저는 속된 말로 밥만 먹고 하는 일이 좋은 회사를 선택해서 투자하고자 한다. 주식 정보나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나 일반 투자자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에 있다. 그런데 이런 투자 전문가조차도 85%가 주식시장 평균 수익률보다도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주식비법을 알려주겠다는 사람도 많고. 주식 대박 종목을 꼽아주는 유튜브와 같은 소셜미디어도 많이 있다. 금융업계도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고 열심히 부추긴다. 주식 정보도 넘쳐난다. 여기에 친지들도 요즘 만나면 주식투자 이야기뿐이다. 그러나 주위에 떠도는 주식정보와 군중 심리에 의한 투자는 실패할 가능성 매우 높다는 사실을 투자자는 잊어서는 안 된다.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 248-974-4212<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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