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열3개주여행 8> 엘로스톤 국립공원의 이곳 저곳 관광 하기

<김명열3개주여행 8> 엘로스톤 국립공원의 이곳 저곳 관광 하기

(지난주에 이어서………..)

지난주에는 엘로스톤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수있는 Old Faithfull 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다. 오늘은 올드 페이스풀 주변에 있는 Geyser Hill 에 대하여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다.

올드페이스풀 주변에는 가이저 힐(Geyser Hill ) 이라고 하는 여러 간헐천들이 모여있는 멋진 곳이 있다. 올드 페이스 풀은 Upper Geyser Basin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 주변에 비스킷 베이슨(Biscuit Basin) 을 포함하고 있다. 비스킷 베이슨은 모두 5개의 가이저와 풀(Pool)과 Spring이 있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사파이어 풀이 가장 아름답다. 비스킷 베이슨의 Shell Gayser는 조개 속살 모양 가운데서 간헐천이 솟아오른다. 올드 페이스 풀과 Madison 사이에는 모두 3개의 베이슨이 있는데, Upper, Midway, Lower가 그것이다. 어퍼가이저 베이슨에 올드 페이스풀이 있다면 미드웨이 가이저 베이슨에는 엘로스톤 공원내에서 가장 큰 스프링인 Grand Prismatic Spring이 있다. 그랜드 프리즈매틱 스프링은 마치 거대한 태양처럼 보이는데 푸른 물감을 풀어놓은 듯 가운데가 파랗다. 그랜드 프리즈매틱 스프링(GPS)은 1분당 약 500갤런의 물을 파이어 홀(Firehole)강으로 흘려보내는데 가장 넓은 곳의 지름은 300ft(약 90미터)나 되며 가운데 가장 뜨거운 곳의 물의 온도는 160도 F(섭씨 70도)이다.

GPS는 빨강, 브라운, 오렌지 등의 다양한 색깔을 지니고 있는데 이것은 GPS에 살고있는 미생물과 박테리아의 컬러가 그런 색이기 때문이다. 이들 미생물들은 빛으로부터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 이런 색깔을 지니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세균이나 박테리아는 뜨거운 물에 살수가 없지만 GPS의 박테리아는 오히려 뜨거운 물에 살 수 있도록 적응되어있다. GPS의 한 가운데도 물이 너무 뜨거워 박테리아가 살수 없지만, 가장 자리일수록 물이 식어지면서 수온이 낮아져 가장 자리에는 박테리아가 살수 있게 된 것이다. GPS의 가장 자리가 다양한 칼라로 보이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가운데 부분이 파란 것은 박테리아에 의한 것이 아니라 빛에 의한 것이다. 빛이 물속으로 들어오면 물의 입자에 의해 산란하게 되는데, 이 가운데서 파란색이 가장 많은 반사를 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 눈에 파란색이 가장 잘 보이게 되는 것이다. GPS의 가운데가 파랗게 보이는 것과 바닷물이 파랗게 보이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그랜드 프리즈매틱 스프링은 너무나 커서 아랫쪽 산책로에서는 그 전체 모양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그랜드 프리즈매릭 스프링은 오직 높은 곳에 올라가 봐야만 전체 모양을 제대로 볼 수 있다.

나와 우리 가족은 우선 아랫쪽의 전체를 산책로를 따라 둘러보고 난후 자동차를 이용해 그곳에서 4~5마일을 더 올라가서 차를 파킹하고 등산로를 따라 산길 윗쪽으로 걸어 올라갔다. 왕복 5마일정도 되는 산책로는 1마일정도는 평지였으나 나머지 2마일정도는 가파른 산행로 이기에 숨을 헐떡이며 힘들게 올라가서 GPS의 아름다운 장관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다. 그곳 역시 구경 온 사람들로 붐비었으며, 전망대 데크 위에는 그곳을 좀 더 잘 보려는 관광객들로 인해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차례가 되어 비어진 자리에 자리잡고 아랫쪽의 GPS를 내려다보니 그 전경은 너무나 아름답고 경이로웠다.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 즉 화성이나 목성 등의 태양계 어느 위성의

낯설은 땅에서 보는 이색적인 모양과 환경, 환상적인 모습들이었다. 아울러 Lower Geyser Basin에는 파운틴 페인트 팟(Fountin Paint Pot)과 그레잍 파운틴 가이저 (Great Fountin Geyser=GFG)가 있다. 그레잍 파운틴 가이저는 Firehole Lake Drive로 가야 볼 수 있는데 이 길은 주의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일수이다. 파운틴 페인트 팟은 웅덩이에 고인 물이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엘로스톤 국립공원은 참으로 넓고 크고 광활하다.

이곳의 모든 것을 다 보고 감상하려면 족히 일주일 이상은 필요할 것 같다. 정해진 여행일정에 모든 것들을 속속들이 다 관찰하고 구경하기란 힘든 이야기다. 지난번에도 설명을 드렸듯이 우리가족은 3일 일정으로 엘로스톤 국립공원을 둘러보기로 계획을 세웠다. 위에 소개한 간헐천이나 GPS를 포함하여 GFG, 그리고 엘로스톤의 그랜드 캐년, 아울러 엘로스톤 호수 등등의 여러곳을 추가로 여정의 일정 속에 둘러보았다. 모든 것들을 다 이곳에 소개하고 설명을 드리자면 지면이 너무나 부족하다. 이제는 잡다한 것들은 제쳐놓고, 참고로 엘로스톤 그랜드 캐년과 엘로스톤 호수를 맛배기로 소개하여 드리도록 하겠다.

엘로스톤의 그랜드 캐년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봐 왔던 엘로스톤의 그랜드 캐년, 막상 이곳에 와서 보니 정말로 장관을 이룬협곡과 그 속에 굉음을 내며 계꼭 아랫쪽으로 쏟아져 내리는 폭포를 보았을때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실제로 이곳에 와 보면 엘로스톤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알 수 있는데, 38Km에 달하는 협곡은 노랑, 오렌지, 빨강, 브라운의 색조를 나타내는 아주 멋있는 그림같은 풍경을 만들어내어 보여주고 있다. 이곳의 지형은 유황을 함유한 온천수와 증기에 물들기도 하고, 빛이 바래지기도 하고, 엘로스톤 강에 침식되기도 하여 깎아지를 듯한 낭떠러지의 대 협곡이 형성되어 있다. 특히 노랑, 오렌지, 빨강, 브라운의 색조를 나타내는 이 그림 같은 캐년은 1500ft(457m) ~ 4000ft(1219m)의 직경으로 뻗어있는 엘로스톤 강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한다. 공원의 가장 아름다운 2곳의 폭포인 어퍼 폭포(Upper Fall’s 109ft=33m)와 로워 폭포 (Lower Fall’s=308 ft=94m) 역시 강으로 흘러가는데 로워 폭포는 실제로 나이아가라 폭포 높이의 2배라고 한다. 이 그랜드 캐년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Artist Point와 Inspiration Point로 특히 캐년의 남쪽 가장자리에 있는 아티스트 포인트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한폭의 완벽한 그림을 보는 것 같다. 특히 이곳에서는 암록색의 엘로스톤 강이 계곡 아래로 떨어지면서 하얀 거품을 분출하는 모습도 볼 수 있으며, 아래로 흐르는 작은 강과 어우러지는 연하고 부드러운 색채의 협곡도 볼 수 있다. 좀더 전망을 잘 볼 수 있는 방법은 캐년의 등성마루를 따라 이어진 트레일을 하이킹 하면서 보는 것으로, 이곳에서 보는 전망이 가장 멋있다.

미국 서부의 국립공원 가운데는 그랜드 캐년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 세군데 있다. 첫째로 우리가 잘 아는 애리조나주에 있는 그랜드 캐년, 둘째는 요세미티의 그랜드 캐년, 셋째는 엘로스톤 강의 그랜드 캐년 이다. 엘로스톤의 그랜드 캐년은 애리조나주의 그랜드 캐년처럼 사우스 림과 노스림이 함께 있다.

이곳에는 아울러 Upper Fall’s와 Lower Fall’s가 있다. Upper 폭포는 높이 109피트 약 33미터 이고, Lower 폭포는 308피트, 약 93 미터이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높이는 167 피트, 약 51 미터 이니 Lower 폭포의 높이는 나이아가라의 약 두배정도 높이인 셈이다.

다음은 엘로스톤의 호수(Yellowstone Lake) 이야기

136평방 마일의 규모에 깊이가 100m 이고 둘레가 160 km에 이르는 엘로스톤 호수는 북미 대륙에서 산중(山中)호수로서 제일큰 호수로서, 엘로스톤 호수는 해발 2400m 지점의 고원에 위치하고 있다. 좀더 알기 쉽게 표현한다면 호수 전체면적이 약 360 제곱키로미터 로, 서울의 전체 면적의 약 0.59배 정도이다. 야운트피크 사면에서 발원된 엘로스톤 강이 유입되어 2개의 큰 폭포를 지나 엘로스톤 국립공원으로 흐르고 있는데, 이 호수가 평균 300m 깊이의 협곡(캐년)과 몇군데의 폭포를 만들고 있다. 공원을 지나 흘러간 다음에는 몬태나주를 거쳐 미주리 강과 합류한다. 상류쪽의 산악지대는 삼림과 백설에 뒤덮여 있어 다양한 종류의 조류와 동물들의 주요 서식지일뿐 아니라 항상 낚시와 사냥을 위한 관광객이 모여들고 있다. 주요 관광지는 북쪽끝에 있는 Fishing Bridge 로 이곳에서는 특히 맑은 물에만 산다는 다양한 종류의 송어(Trout)가 많이 잡힌다고 한다. 또한 호수 가까이에 송어 양식장과 수족관 박물관도 있어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이곳에서 유의할 점은 낚시와 보트를 타기 위해서는 호수 경비본부와 그랜트 빌리지 방문센터에서 필히 라이센스(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호수에서 하류로 흐르는 강물은 관개용수로 이용되고 있다..

우리가족은 이 외에 Gibbon Fall’s와 Mammouth Hot Springs, Bunsen Peak, Mud Volcano 등등의 여러 곳을 더 두루 두루 구경을 했다. 이렇게 여러 곳을 둘러보고 구경을 다니다 보니 눈에 띄게 관심을 끄는 것들은 이곳에서 서식하는 야생동물들과 각종 조류(새들), 그리도 이름 모를 풀들이다.

참고로 이곳의 온천장을 이용하고 싶은 사람들은 맘모스 핫 스프링을 이용하면 된다. 또한 이곳에서 멀지 않은 가까운 곳에는 계단식 핫 스프링이 있으니 그곳도 가서 보는 것이 좋다. 매머드 온천은 엘로스톤에 있는 3000여개의 온천중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 뜨거운 물이 계단식의 하얀 석회암층을 따라 흘러가는 광경은 다른 온천에서 볼수 없는 매우 아름답고 독특한 모습이다.

<칼럼니스트 / 탬파거주> myongyul@gmail.com<1292> <다음 호에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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