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돈 출신 오청하… ‘폴 앤 데이지 소로스 펠로십’ 수상


브랜돈 출신 오청하… ‘폴 앤 데이지 소로스 펠로십’ 수상
전국 대학원생 중 이민자 선발, 장학금 2년간 총 9만불

(탬파) 한인 대학원생 4명이 미국에서 권위 있는 ‘폴 앤 데이지 소로스 펠로십(2018 Paul & Daisy Soros Fellowship)’ 수상자로 선정되는 기쁨을 차지했다. 이 장학금은 헝가리 출신 이민자인 폴 소로스와 데이지 소로스 부부가 설립한 것으로,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대학원생 중 매년 30명을 선발해 2년간 최대 9만 달러를 지원하는 장학재단이다.
재단 측이 최근 발표한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스탠퍼드대 신경과학 박사과정의 청하 오 데이비스씨와 생물의학 박사과정의 사무엘 김씨, 스탠퍼드-하버드대 의학. MBA 통합과정의 캐시 구씨, 예일대 건축학-환경매니지먼트 석사과정의 신윤희(제니퍼 신)씨가 포함됐다.
특히 청하 오 데이비스(30세)씨는 탬파 인근지역인 브랜돈에 거주하고 있는 고모 오희인씨 집으로 조기유학을 온 후 고모집에 거주하면서 Riverview 중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미국내 최고의 명문 대학인 존스홉킨스 대학에 입학해 당시 동포들의 부러움과 사랑을 한몸에 받았었다. 청하 오 씨는 존스홉킨스대에서 신경과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스탠퍼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기위해 교수와 함께 신경계 세포간의 새로운 소통 방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있는데 연구팀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이외 사무엘 김씨는 뉴저지주 태생으로 프린스턴대에서 화학을 전공했다. 화학 합성과 관련된 새로운 후성유전학(Epigenetics) 연구 기술을 개발해 논문이 미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게재된 바 있다. 김씨는 현재 불치병 치료를 위한 신기술 개발을 목표로 게놈(Genome) 구조와 후성유전학 관련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3살 때 시카고로 이민온 캐시 구씨는 하버드대에서 분자·세포 생물학 학사, 엔지니어링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졸업 후 3년 동안 우간다 지역에서 정제된 식수 공급을 위한 친환경 기업 설립과 성장에 기여했다.
신윤희씨는 드렉셀대에서 건축학을 전공했으며, 6·25전쟁 때 월남한 조부모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서울 내 북한 사람들을 위한 주거 공간을 주제로 쓴 논문으로 마이클 피어슨 건축상 금상을 차지했다. 신씨는 신응수 노아은행장의 딸이다.
한편 올해 장학생 선발에는 미 전역에서 1766명이 지원해 약 6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폴 앤 데이지 소로스 펠로십’은 폴란드 이민자였던 조지 소로스의 형인 폴 소로스와 아내가 이민자를 위해 1997년 창설한 장학금이다. 현재까지 415명이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폴&데이지 소로스 재단은 월스트릿의 대표적인 투자자 조지 소로스의 형이자 해운업계의 거물인 폴 소로스가 자신과 아내의 이름을 따 지난 1997년 설립한 장학재단으로 매년 이민자와 그 자녀의 대학원 학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1117/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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