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꾸러기의 짧은 글 긴 생각> 고통의 짐

<예수꾸러기의 짧은 글 긴 생각> 고통의 짐

인생길에서는 한 치 앞의 장애물도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곳곳을 가로막는 거대한 벽 앞에서 수없이 당황하고 혹은 좌절하며, 또 멈칫거리게 된다. 가난으로 겪는 어려움이나 재해에 의한 사건, 그리고 시시로 찾아오는 질병 등 그 수는 이루 헤아리기도 어렵다. <출처 : 김선화의《포옹》>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두 가지 고통이 있습니다, 육체의 고통과 마음의 고통입니다. 둘 다 우리 자신을 힘들게 합니다. 육체의 고통은 마음을 지치게 만들고, 마음의 고통은 육체에 질병을 가져다줍니다. 그러므로 살아가면서 육체의 고통을 줄여가야 합니다. 내 뜻대로, 내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도 육체의 고통을 덜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선택해야 합니다. 육체의 고통이 사라지면 마음이 쉼을 얻습니다. 그리고 마음의 고통을 줄여가야 합니다.

스스로 자신을 비하하거나 상채기를 내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주관을 세워가면서 주위환경의 영향을 덜 받으며 스스로 홀로서기를 해야 합니다. 마음의 고통은 외부에서 주는 것과 내부에서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 외부에서 주는 것을 피하시고, 내부에서 만드는 것을 멈추시기 바랍니다.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품으시기 바랍니다.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용기를 불어 넣으시기 바랍니다. 할수 있습니다. 해야만 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5분 앞을 내다볼 수 없습니다. 어떤 사건과 사고가 우리에게 닥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설령 안다고 해도 피할 수 있는 것이 있고, 피할 수 없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길에 펼쳐져 있는 고난의 순간, 이 순간이 우리 각자에게 다가올 때 담담히 마주대하시기 바랍니다. 이 순간을 기도하며 묵묵히 참고 견디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인내하며 견디어 나가면 어느 순간 모든 고통이 물러가고, 평화로운 쉼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고난의 언덕을 넘고 난 후 주어지는 기쁨의 순간을 마주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인내의 능력을 주셨음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자신보다 앞선 세대의 모습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분들이 고통의 순간을 어떻게 대처하며 견디어 내셨는지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쓰러지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며, 다시 일어서는 그 모습을 직시하시기 바랍니다. 10년 20년 30년 앞서서 인생을 살아가시는 분들의 모습속에 내 미래의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나의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잘 인내하고, 견디며 주어진 인생길을 완수해 나갈 것입니다. 내게 주어진 인생의 시간동안 고통의 과정을 통해 인생의 참된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고통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통이 우리의 인생에 유익한 것인가? 무익한 것인가? 고통을 겪어본 사람들이 나름대로 내리는 결론은 유익함입니다. “기쁨과 즐거움도 내 인생이고, 고통과 고난도 내 인생이다. 어느 것이든 내 인생에 주어진 것은 유익함이다”라고 정리하며 살아가는 것이 지혜로운 인생관일 것입니다. “눈물의 빵을 먹어보아야 인생을 논할 수 있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고통의 순간을 통해 인생에서 주어지는 좋은 것에 대한 진실한 감사를 깨달을 수 있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고통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질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장 답을 얻지는 뭇할 것입니다. 아마 고통의 시간이 지난 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고통의 시간에 질문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고통으로 인해 질문을 하지 않고 고통속에 빠져 허우적대기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기도하며 질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무엇입니까?” 고통의 시간에 간절히 기도하며 질문했던 그 질문의 대답을 세미한 음성가운데 듣는 순간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도 고통의 자리에서 질문하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이루셨습니다. 우리에게 시시때때로 다가오는 고통을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담담히, 의연하게 대하시기 바랍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지만, 나와 함께 하는 가족이 있기에, 나와 함께 하는 이웃이 있기에,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잘 견디어 낼 수 있습니다.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신 예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갖고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고통과 고난의 자리에서도 감사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고통과 고난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인다운 모습을 지켜 가시기 바랍니다. 역사의 발자취 속에 믿음을 지키며 순교했던 선진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기억하며 오늘의 고난과 고통의 자리를 잘 견디어 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으며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이경규목사 / 서울 새로운성결교회 담임> 1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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