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이사회 만장일치 ‘한인회관부지 매각 결정’

▲ 이사회에서 한인회관의 문제점들을 설명하고 있는 최창건 한인회장.

한인회 이사회 만장일치 ‘한인회관부지 매각 결정’

매매 후 잔여금으로…. 한인회 사무실 전세 임대할 계획

(탬파) 서부플로리다한인회(회장 최창건) 이사회(이사장 신대용)에서는 지난 5월 21일(일) 오후 5시부터 사리원그릴 식당에서 이사 및 지역원로 등 27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이사회를 갖고 그동안 경제적인 문제는 물론 회관부지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한인회관 부지를 매각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장익군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사회는 신대용 이사장의 개회선언 후 최창건 한인회장은 한인회관에 대한 문제점을 설명한 후 서부플로리다한인회의 매우 중요한 결정을 하기위해 이사들은 물론 관심있는 많은 동포들이 참석해 주시어 감사하다고 말하고 여러분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결정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장익군 이사는 오늘 결정해야 할 일은 한국전 참전용사회 초청 6.25 행사와 한인회관 문제라면서 이 두가지 사항 중 간단한 6.25행사부터 처리하자며 이사회의를 진행됐다.

먼저 6.25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한국전참전용사회에서 요청해온 애국가 독창에는 최재숙 이사가 게스트연설은 신대용 이사장이, 200여명의 음식은 최창건 한인회장이 사비로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신대용 이사장은 회의를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 먼저 한인회관의 부동산 문제를 ‘처분’과 ‘현 상태 유지’로 나누어 결정하고 이에 따라 부속적인 결정을 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회의 진행과정을 설명했다.

먼저 신 이사장은 많은 동포들이 ‘처분’을 원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현 상태 유지’를 원하는 이사가 있으면 손을 들고 의견을 이야기했으면 한다고 말했지만 아무도 없었다. 이어 ‘처분’을 원하는 이사들과 동포들은 손을 들라고 하자 참석자 모두가 손을 들어 만장일치로 한인회관 부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이사회에서 최창건 한인회장이 취임 후 지난 1년여간 겪어온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는데 최회장은 그동안 한인회관에 설치해 놓은 마이크 시스템 및 앰프시설 그리고 노래방 시설을 도난당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으며, 특히 요즘 한인회관 부지에 각종 건축자재와 가정용 쓰레기 투척은 물론 심지어 건물안에 비행청소년들의 출입이 잦아, 청소년들의 범죄가 일어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환경문제로 이웃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에 달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렇게 어려움을 겪던 최회장은 사비 500달러를 들여 전문가에게 한인회관 부지의 가격을 알아본 결과 36만달러(대지 5에이커 25만달러+한인회관 건물 11만달러)가 나왔다고 말하고, 마침 매입을 원하는 이웃 주민이 있어 최소 40만달러는 받아야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최 회장은 만약에 매매가 성사 될 경우 한인회관 구입 당시 동포들에게 빌린 16만5천달러의 빚을 청산하고, 나머지 20여만 달러를 담보로 한인동포들의 왕래가 많은 좋은 장소에 1,000 square foot 정도의 한인회 사무실을 전세로 얻으면, 월세 없이 사용하면서 각종 한인회 사무를 볼 수 있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이 길만이 분열되어 있는 한인동포사회의 화합과 단결 그리고 미래의 한인회관 설립을 위한 최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의 후 송학노인회 김중현 전회장은 그동안 최창건 한인회장은 물론 동포사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동포들의 걱정과 고민이 이사회의 한인회관 매각 결정으로 사라졌다.

그동안 한인회관의 유지를 위해 한인회장은 물론 그동안 동포사회를 사랑하는 많은 동포들이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 그동안 한인회관의 여러 가지 문제로 한인회가 주최하는 각종행사에 기부나 후원이 거의 자취를 감췄으며, 임기가 2년인 한인회장에 선뜻 봉사하겠다고 나서는 동포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제 한인회관이 매각되고 빚을 갚은 후 20여만달러의 잔여금을 담보로 전세로 한인회 사무실을 계약할 계획이라고 하니 정말 기분이 좋다. 서부플로리다한인사회가 다시 화합과 단결로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계획한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최창건 회장 부부와 신대용 이사장, 김갑순 송학노인회 회장부부 그리고 이사 및 관심 있는 동포 27명이 참석했다.

참전용사회 175지부 T.D. Pairish 부회장

탬파베이한국전참전용사회(Tampa Bay Korea War Veterans Association) 175지부 제1부회장인 T.D. Pairish씨는 한인회 이사회에 참석해 한인동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오는 6월24일(토) 오전 11시부터 힐스브로카운티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Hillsbrough Country Veterans Memorial / 3602 Hwy 301 N. Tampa, FL 33619)에서 갖게 될 6.25 참전기념행사에 많은 동포들의 참석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Pairish씨는 한국전참전용사들이 고령으로 노쇠함에 따라 참전용사회의 발전과 그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현재는 참전용사는 물론 한국에 파병근무를 한 미군들은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으며 또한 한국군으로 카츄사에 근무했던 사람도 회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군으로 근무했던 제대군인들도 회원으로 받고 있다면서 한국전참전용사회는 앞으로 한국과 연관되어 있는 모든 제대군인들을 재향군인회 성격으로 모두를 받아들여 한미양국의 우호관계를 더욱 고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T.D. Pairish 부회장은 한국전참전용사는 아니지만 한국에 파병근무를 했으며 그동안 한국전참전용사회에 들어와 젊음을 바탕으로 많은 노병들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해 현재는 175지부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Pairish씨는 한국의 자유를 찾아주기 위해 목숨을 걸고 전투에 참여했던 수많은 노병들의 6.25 전쟁참여로 한국과 뜨거운 우정을 나누고 있는데 특히 정이 많은 한국사람들의 푸짐한 인정과 관심 그리고 배려와 격려로 노병들은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노병들은 각종행사에 도움을 주고 있는 한인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갖고 있다면서 노병들을 대표해 한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1072/2017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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