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꾸러기의 짧은 글 긴 생각> 번지수가 틀렸어요

 

<이경규목사 / 서울 새로운성결교회 담임>
한 남자가 약국에 들어가서 약사에게 딸꾹질에 잘 듣는 약을 달라고 하였다.
약사는 잠시 생각하더니 약을 찾는 척하다가 갑자기 남자의 뺨을 때렸다.
찰싹! 화가 난 남자가 소리쳤다.
“뭐..뭐하는 겁니까!?”
“딸꾹질 정도에 약을 먹는 것은 몸에 좋지 않아요. 보세요 딸꾹질이 그쳤잖아요? 그렇죠?”
“아니요~! 내 마누라가 차 안에서 딸꾹질을 하고 있어요”사람은 늘 대화를 나누며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제파악입니다.
상대방이 무엇을 이야기 하려고 하는지 정확한 주제를 파악해서 그 주제에 맞는 피드백을 다시 상대방에게 주어야 합니다.
이 과정을 대화라고 합니다.
상대방의 말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내가 이해한 내용을 정리해서 이야기 하면서 상대방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를 질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상대방이 “맞다,” 아니면 “그것이 아니고”라는 말로 시작해서 다시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서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 줍니다.
몇 번의 이야기가 오가면 주제파악이 명확하게 됩니다.주제파악이 된 다음에는 그 주제에 대해 더 깊은 내용을 나누게 됩니다.
예를 들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한다”라는 주제에 대해서 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 그 이야기를 들은 또 다른 사람이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합니다.
또 다른 사람이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합니다.
또 다른 사람이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예를 들어 말합니다.
이렇게 여러 사람이 모여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주제와 관련된 깊고 넓은 지식을 듣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내가 생각하는 “건강과 행복한 삶”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하게 되고, 그에 대한 답을 생각하면서 “건강과 행복한 삶”에 대한 나만의 견해가 형성되게 됩니다.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인생의 참된 교훈을 얻게 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지식과 경험 속에서 이야기를 합니다.
나와 다른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내가 알지 못했던 인생의 의미와 가치와 교훈을 듣게 됩니다.
그중에 나에게 유익함이 될 만한 것들은 기억해 두게 되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면서 행복한 첫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알게 되고, 깨닫게 된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노력을 하는 것, 이것이 성숙한 삶을 만들어 가는 지혜로운 과정입니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생기는 오류들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오해입니다.
상대방의 말에 대해서 주제를 잘못 받아들여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오해가 생기는 것은 둘 중 하나입니다.
상대방이 잘못 이야기를 했거나, 아니면 내가 잘못 이해했거나입니다.
상대방이 잘못 말해서 내가 이해를 잘못하는 경우가 반, 상대방은 잘 이야기 했는데 내가 받아들이면서 다른 관점에서 받아들이며 자기 나름대로의 해석을 하면서 오류가 생겨나는 것이 반입니다.
그래서 두 가지 오류는 우리의 삶에서 반반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과의 오해가 일어났으면 속히 풀어야 합니다.
오해는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오해를 이해로 바꾸는 일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그 과정이 힘들 수도 있지만,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을 가지고 서로 용납(容納)하며 받아들여 주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좋은 질문을 한번 던져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한 가지 질문을 던져 놓으면 그와 관련해서 자신들의 생각과 경험을 이야기 하게 됩니다.
그 이야기 속에 우리가 취사선택할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이 다 들어 있습니다.
서로에게 유익이 되는 좋은 방법들을 나름대로 정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일만 이루어진다면 그 대화를 나눈 다음날부터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좋은 질문과 좋은 내용정리 그리고 삶속에 실천하는 흐름의 과정을 만들어 간다면 내 삶은 점점 더 성숙하고 행복한 삶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좋은 질문 몇 가지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나와 이웃에게 유익함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옛말에 “개떡같이 이야기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가 말하고 자 하는 주제를 잘 파악해서 그 주제에 맞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그 과정 속에서 상대방은 새로운 생각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그 전환으로 인해서 좋은 결론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이 과정을 도와주는 좋은 대화자가 되어주는 것,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해야 할 일입니다.
이경규목사 / 서울 새로운성결교회 담임 <1030 / 0713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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