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열칼럼> 새해를 맞아 덕담(德談)으로 드리는 말씀

<칼럼리스트 / 탬파거주>
얼마 전에 2015년을 보내고 2016년을 맞는 연말연시에는 세계 곳곳에서 새해를 맞는 기쁨과 기대와 희망이 섞인 불꽃을 터뜨리며 설렘과 흥분 속에 2016년을 맞았습니다. 분쟁지역에서는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새해의 소망이 잇따랐습니다. 새해의 시작과 함께 금년에도 뉴욕의 타임스퀘어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새해맞이를 축하했고, 중국의 상하이, 시카고의 미시간호변, 호주 시드니해변 오페라하우스의 하버브릿지 위의 불꽃놀이, 서울 종로 보신각종의 타종행사와 시내곳곳에서의 불꽃놀이가 장관을 이뤘고, 환호하는 인파들 사이로 꽃가루가 날리고 상하이 황푸강에 떠있는 수 많은 배에서도 새해의 소망을 담은 불꽃이 피어올랐습니다.
이제 2015년 을미년의 청양띠 해가 떠나간 지도 몇 주가 되었습니다. 금년 2016년 병신년(丙申年)은 붉은 원숭이띠의해라고 합니다. 한국의 풍습으로는 흔히 새해가 되면 올해는 무슨 띠의 해인지 알아보고 그 띠 동물의 성격과 상징성을 한해의 운명과 연결시키면서 그 상징적인 의미를 통해 한해의 길흉화복을 예견해보곤 합니다. 즉 예를 든다면 양띠는 양을 닮아 평화롭고 순하며, 말띠는 말처럼 활기차며, 소띠는 부지런하고 일복이 많다는 그런 식으로 띠 동물의 타고난 형상과 습성을 개인의운명과 성격에 결부시켜 평을 하고 개인적 사고의 판단을 내리기도합니다.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 등등 12간지 중 올해의 띠동물인 원숭이는 다재다능하고 손재주도 좋으며 임기응변이 뛰어나지만 인내심과 끈기가 부족한 동물로 알려져 왔는데 원숭이의 지혜는 받아들이고 인내심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나가는 마음으로 금년한해를 살아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병신년인 올해는 병(丙)이 상징하는 붉은색과 신(申)이 의미하는 동물, 원숭이를 뜻하는 해로 붉은 원숭이 해라고 부릅니다.
본디 원숭이라는 단어는 18세기경에 사용되기 시작했고 그전에는 납이라고 불렸는데 납에 날쌔고 빠르다는 뜻인 ‘재다’가 붙고 음운변화를 거치면서 ‘잔나비’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원숭이하면 재주가 넘쳐 주위상황은 살피지 않고 눈앞의 이익만쫒다가 낭패를 당하곤 하는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점도 있지만, 원숭이띠에 태어나면 숫자에 뛰어나고 수학이나 공학 관련 직업이 잘 맞는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오고 있듯이 그 지혜로움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제 금년한해는 소처럼 열심히 일하고 말처럼 활기찬 생활을 누리며 개처럼 환경과 현실에 순응하고 원숭이처럼 지혜롭게 사리, 분별, 판단을 잘하며 양처럼 평화롭고 안정된생활의 삶을 살아가는 행복한 2016년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인생은 내 스스로가 설계하는 것이지 누군가 나를 대신해서 설계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나의인생은 과거에서 지금까지 내가 설계해왔고 지금도 설계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내가 설계해 갈 것입니다. 찾아온 금년 새해에는 후회 없고 알찬, 복된 인생을 설계하여 행복한 삶을 누려야겠습니다. 잘살고 못 사는 것, 있고 없는 것으로 우리의 행복을 측정할 수는 없습니다. 세상 시비에, 세상의 기준에맞추어 분별을 일으키는 것은 내 삶에 불행만 초래할 뿐입니다. 행복과 불행은 세상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내 안의 마음에서 만드는 것입니다. 자신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위로하고, 자신을 다독이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다독여준다면 나의마음은 언제나 평화로울 것이며 이 세상 또한 평화가 유지되리라 믿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매순간 환하고 따듯한 미소로 세상일을 맞이하고 사람들을 맞이한다면 무슨 다툼이생기고 시기, 질투, 미움이 왜 생기겠습니까? 이렇게 건네는 나의웃음이 내가 모르는 다른 사람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그들이 삶을 살아가는데 힘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무거운 짐을 어깨에메고 내려놓지 못해 힘들어합니다. 또한 마음의 짐도 감당하지 못해 힘들어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형체도, 무게도, 질량도, 모양이나 색깔도 없는데 무엇을 두고 힘들다고들 하는지요? 무엇이 무겁게 했다는 것인지요?……나의생각과 판단으로 하면 그것은 집착이라는 무게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듭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마음속의 갈등과 욕심, 경쟁, 물욕, 스트레스가 무거운 짐이 되어 힘들게 하고 있지는 않는지요?….집착은 사람을 고통으로 이끌기 때문에 집착을 내려놓지 않으면 영원히 고통에서 해방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들은 어쩌면 삶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살아있다는 것이 더없이 소중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크나큰 선물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그냥 지나갈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참으로 짧습니다. 찰나라는 단어가 있듯이 한순간을 살다보면 금방 끝이 나는 게 우리들의 인생입니다. 그러나 인생은 현상적입니다. 인생은 참으로 길고 영원합니다. 왜냐하면 오늘, 지금 이순간이 존재하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은 영원히 그와 같이 존재합니다. 우리의 행복은 완벽하고 잘 갖추어진 때에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하다고 느낄 때 완벽하고 완전하게 그 행복은 찾아오는 것입니다.
외형적인 것, 즉 좋은차, 권력, 부, 명예, 사업, 기타 등을 가졌을 때 행복하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보통사람들은 외적인 것들이 행복을 가져다주리라고 믿으며
그것을 추구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잘못된 사고입니다. 진정한행복은 우리들 내면에서 나옵니다. 자신의 내면에 진정한 기쁨과 평화를 먼저추구하면 외적으로 원하는 것들은 저절로 찾아올 것입니다. 외부는 생각이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결과의 차원입니다. 우리들마음의 주파수를 행복에 맞추고 모든 마음을 다해 기쁨과 감사와 만족에 집중하면 자신의 내면에 있는 진정한 힘을 발견하게 되고 그에 따라 외적인 결실과 풍요도 얻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나의 인생의 행복과 불행을 만들어내는 창조자이고 모든 것을 이루게 하는 통로입니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현상세계는 모두가 나의마음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잘못된 생각으로 세상을 보면 나쁘고 힘든 고통스러운 세상으로 보이고, 바르고 좋은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보면 즐겁고 복된 삶의 세상으로 보입니다.
진정한행복과 자유는 나의마음 안에서 찾아야합니다. 자신의 참마음은 어떠한 경우에도 변하거나 없어지거나 사라지지 않습니다. 나의 참된 진정한마음을 알아야만 세상을 이해하게 되고, 세상을 이해해야 상대를 배려하고 사랑하고 마음을 주며, 생명을 중시하고 존중하게 됩니다. 그리고 내자신의마음을 올바르게 깨달았을 때 진정한행복과 자유, 마음의 평안은 저절로 찾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나를 낮추면 낮출수록 높아지고, 내 마음을 비우면 비울수록 채워집니다. 부단히 이러한 올바름과 참을 추구하고 성장하려고 노력할 때 나의 삶과 인생은 보람과 기쁨으로 충만할 것입니다. 나의 이웃과 사회, 내가 대하는 모든 사람들을 진심으로 이해했을 때, 미워했던 사람도 용서를 하게 되고 그를 용서했을 때 진정으로 화해를 할 수 있습니다.
금년에는 마음에 분심을 갖고 미워하고 증오하고 적개심을 가졌든 사람에게 사랑을 베푸는 따듯한 한해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마음속으로 겪는 자신의 고통을 진심으로 이해해야 다른 사람의 고통도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모든 악행을 저지르지 않으며 선함을 추구하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것이 하나님의 가르침이며 자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길이자 도리입니다. 도리란 내가 다소 불편하더라도 다른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 도리입니다. 도리는 멀리있는 것이 아닙니다. 선한마음을 갖고 착한행동과 자선을 베푸는 것이 도리이자 진리입니다. 그리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조건 없이 모든 것들에 감사하면 감사할일만 생기게 됩니다. 감사할일이 아니더라도 감사함을 마음 가득히 느끼면 나의운명은 감사한쪽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2016년 올 한해는 나의 내면에서 행복을 찾고 작은 것에도 만족을 느끼며 범사에 감사하는 복된 삶의 해, 힐빙(Heal being=치유를 통한 건강한 삶)의 해가 되시길 독자여러분 모두에게 축원 드립니다. myongyul@gmail.com  <1008 / 0120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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