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꾸러기의 짧은 글 긴 생각> 순간순간 잘 살아야 하는 이유

이경규목사 / 서울 새로운 성결교회 담임
세상은 넓고도 좁습니다. 아는 사람을 먼 이국땅에서 만날 때도 있고, 전혀 생각지도 않는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내가 아는 사람을 그 사람이 아주 잘 알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넓고 넓은 세상이지만, 인간관계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좁은 세상임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잘해야 하는 일이 인간관계를 잘 맺는 일입니다.

인간관계에서 어려운 때는 신뢰가 무너진 때입니다. 상대방을 향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믿음이 무너질 때 신뢰가 깨어지고 인간관계가 멀어지게 됩니다. 인간관계의 멀어짐의 원인은 자신과 상대방 모두에게서 찾을 수 있습니다. 먼저 자신을 점검해 본다면 첫째 상대방에 대해서 내가 알지 못했던 부분이 많았다는 것일 수 있습니다. 둘째 상대방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를 준 경우일 수 있습니다. 셋째, 나와 삶의 방향과 가치관이 다른 경우일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의 멀어짐의 원인을 상대방에게서 점검해본다면 첫째 이전과는 다른 선택과 결정을 내릴때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오직 자신만을 위한 선택을 할때입니다. 두 번째는 거짓말을 할때입니다.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짓말로 변명하고 넘어가려는 모습을 보일때입니다. 세 번째는 주변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없을 때입니다. 이기적이고 이중적인 모습을 보일 때 신뢰가 깨어지고 인간관계가 멀어지게 됩니다.

좋은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첫째는 상대방의 모습을 잘 파악하는 것입니다. 시간을 두고 겉모습과 속모습을 보면서 신뢰관계를 잘 조절해 가는 것입니다. 대부분 첫인상을 통해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첫인상으로 상대방에 대해 모든 것을 아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을 통해 아는 것이 더 정확하고 확실하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게 됩니다. 상대방을 잘 파악하고 신뢰관계를 조절해 나가는 것이 좋은 인간관계를 맺어가는 좋은 방법중 하나입니다.

둘째는 Give & Take를 통해 신뢰관계를 쌓아가는 것입니다. 주고, 받는 것은 보편적인 인간관계의 모습입니다. 작은 것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에 대한 좋은 감정을 만들어 가면서 신뢰가 더 두터워지게 됩니다. 신뢰관계는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생겨나는 믿음입니다. 이 믿음이 잘 유지되면서 좋은 인간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좋은 인간관계를 이르는 말 중에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혈육을 나눈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과 같은 사랑의 끈으로 연결된 관계를 이웃사촌이라고 합니다. 좋은 이웃사촌을 많이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삶이 행복할 것입니다.

셋째는 나눔을 실천하며 사는 것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받으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주려는 생각만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보편적인 Give & Take의 인간관계를 뛰어 넘어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이웃과 나누며 살겠다는 생각을 실천하며 사는 것입니다. 나누는 사람을 베푸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베푸는 사람은 그 베푸는 모습속에서 기쁨과 보람을 얻습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성경의 계명을 삶속에서 실천하는 모습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인간관계가 깨어지면서 두가지를 얻게 됩니다. 하나는 아픔과 힘든 시간입니다. 다른 하나는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좋은 교훈입니다. 아픔의 시간이 고통스럽지만, 앞으로 이런 고통을 당하지 않은 방법을 배웠으니 마음에 위안을 삼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좋은 인간관계는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이해와 배려를 통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어려운 숙제가 인간관계를 잘 맺어가는 것입니다. 어려운 숙제이지만, 그동안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할 것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인생에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면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한번뿐인 인생이기에 더욱 소중히 생각하며, 자신과 이웃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삶속에서 실천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나와 너와 우리와 함께 하신는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좋은 인간관계를 맺어가시기 바랍니다. <986/0805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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