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꾸러기의 짧은 글 긴 생각> 이가 빠진 찻잔

이경규목사 / 서울 새로운 성결교회 담임
인생을 살아가면서 마음속에 꼭 품고 있어야 하는 생각이 있다. “나는 이 세상에 꼭 필요해서 태어났다”라는 생각이다. “이 세상에 내가 태어난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다. 꼭 필요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것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만약 이 믿음을 잃어버린다면 불행한 결과를 맞게 된다. 우리가 평생동안 보석처럼 간직해야하는 소중한 생각이다. 어떤 상황, 어떤 환경속에서도 “나는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라는 소중한 생각을 간직하며 살아야 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가 꼭 해야 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 사명이라는 말이 있다. 목숨을 걸고 기필코 꼭 이루어야 하는 일을 의미한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 목숨을 걸만한 일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내 삶의 의미와 가치를 둘 만한 일을 찾아야 한다. 한번뿐인 인생을 살기에 더욱 사명을 찾아 그 일을 하며 살아야 한다. 언젠가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가도 후회함이 없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내가 꿈꾸던 내 인생과 현실의 나의 모습이 다를 수 있다. 그럴지라도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꿈은 빨리 이루어져도 좋지만, 천천히 이루어져도 좋다. 결과를 빨리 얻는 것도 좋지만, 그 과정을 통해 얻는 기쁨을 다 경험하고, 마지막에 꿈이 이루어지는 행복을 경험하는 것이 더 좋다. 인생이라는 과정속에서 매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의미를 두고, 기록을 남기자. 부정으로 흐르려는 내 생각의 흐름을 막고, 긍정으로 방향을 바꾸는 작업을 날마다 해야 한다. 그 일을 하기 위해 일기를 써보자.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복잡한 삶의 일들을 단순하게 정리할 수 있다. 그러면 하루하루를 느끼며 살 수 있고, 그 느낌속에서 인생의 좋은 교훈들을 얻게 된다. 인생이란 매일 매일의 삶속에서 좋은 교훈들을 내 것으로 만들며 사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내 것으로 만든 좋은 교훈들을 이웃과 나누며 참된 인생을 더불어, 함께 살아 나가는 것, 이것이 행복한 인생의 모습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능력들이 있다. 절제와 인내다. 때때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도 모르게 욕심을 낼 때가 있다. 욕심으로 인해 실패를 만나게 되고, 이웃에게 상처를 주게 되는 결과를 만들게 된다. 이때 절제가 필요하다. 욕심을 멈추게 하고, 내가 필요한 만큼만 갖도록 만들어준다. 절제는 실패를 통해 얻게 되는 인생의 교훈이며 능력이다. 실패를 해본사람만이 절제에 대한 능력을 가질 수 있다. 절제하는 순간은 힘들고 어렵지만, 그 순간이 지나면 마음의 평안이 찾아오고, 좋은 결과가 주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인내는 참고 견디는 능력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긴다는 것과 성공한다는 것의 의미가 바뀐다. 무엇을 위해 이기고, 무엇을 위해 성공해야 하느냐에 대한 근원적에 질문이 주어지고,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게 된다. “무엇을 위해”라는 질문의 답을 찾지 못하면 내 인생에서 이김과 성공의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오히려 참고 견디면서 “무엇을 위해 참고 무엇을 위해 견디는가!”를 통해 인생의 참된 가치를 깨닫게 된다.

인생길에서 실패와 절망의 순간이 내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이다. 어두운 밤이 지난 후 밝은 태양이 떠오르는 아침을 맞이하듯이 우리의 인생여정 가운데 어두움이 다가오면 곧 새로운 밝은 시작이 다가오는 징표임을 믿어야 한다. 하루, 하루에 의미를 남기며 살아야 한다. 나를 위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나를 기억해주는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985/0722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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