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우리는 미국의 적이 되고 말았다.

최래원목사 / 올랜도 선한목자교회 담임
기독교는 2000년 역사이래도 가장 위험하고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6월 26일은 미국 역사상 가장 최악의 판결을 미 연방법원은 가결했다. 그것도 4:4의 팽팽한 접전에서 오바마가 추천한 민주당 진보성향 판사에 의해 5:4로 판결이 뒤집힌 것이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평등을 향한 우리의 여정에서 큰 발걸음을 내 디뎠다”라고 밝혔고, 이 재판의 원고이자 게이인 짐 오버게펠에게 전화를 걸어 대법원의 결정을 축하하기까지 했다.

피츠버그 신학대의 교수이며 성경과 동성애(The Bible and Homosexual Practice)의 저자인 로버트A.J 게그넌(Robert A.J. Gagnon) 박사는“ 오바마 대통령은 전통적 그리스도인들은 편견이 심하며, 미국 정부의 적이라고 다시 한 번 선언한다.“(The President Once More declares traditional Christians to be bigots and Enemies of the State)
개그넌 박사는“ 오바마 대통령은 모든 연방 행정기관 종사들과 군인들에게 이 메일을 통해 보낸 대통령 명령서에서 6월은 성 소주자의 달(LGTB: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의 약자)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동성애에 반대하는 모든 행위를 편견으로 치부하고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은 미국 정부가 추구하는 성의 다양성을 훼손하는 적(Enemies)이며, 편견이 심하다고 비판했다”고 밝혔다.

또한 개그넌 박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 메일에서“ 우리는 우리 사회 일부분인 성소주자 개개인을 자랑스런 유산(Proud Legacy)으로 여기며 축복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처음부터 기독교 국가였는지 의심은 가지만 아무튼 미국이 중시하던 기독교 국가로서의 유산이 6월 26일부로 성소주자 국가로서의 유산으로 탈 바뀌어 버린 날이 된 것이다. 물론 이 막대하고 중대한 미래에 벌어진 미국의 재앙과 같은 일들에 대해 오바마나, 찬성표를 던지 법관들은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계속 그들의 모임에 초대돼 막대한 강연 비를 벌어들일 것이 뻔하다. 동의해 준 대가로 말이다.

성소주자들의 나라가 돼 버리고, 그것을 자랑스런 유산이라 불려지는 나라가 돼 버렸다. 그것은 단순히 성소주자들에 대한 인권보호 내지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의미가 아니다. 그것은 그들이 대통령 선서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했던 그 성경의 권위를 쓰레기로 만들어 버리고, 아예 짓밟아 버린 꼴이 된 것이다. 그 말은 곧 이 나라가 하나님을 버린 최악의 날이 된 것이다.

이제 이 나라는 당장 화장실부터 고쳐야 한다. 남자 화장실에 여장을 한 남자가 들어 가야하고, 여자 화장실에 남장을 한 여자가 들어가야 하는 시대가 돼버렸다. 이제 화장실로 남자, 여자 구별을 없애 달라고 대법원에 인종차별적 발상이라고 법 소원을 낼 것이 뻔하다.

개그넌 박사의 말을 한가지 더 인용하자면 “일부 주에서는 동성애 치료를 원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종교기관이나 사역이 법적으로 금지돼 성소주자 단체들로부터 소송에까지 걸릴 상황” 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기독교 대학들은 성소주자들이 학교 내에서 자신들의 동성애 지지 성향을 나타내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세금 감면 혜택을 잃게 될 것이며 기독교 방송인 및 스포츠 기자들이 동성결혼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힐 경우 직업을 잃게 될 것” 이라고 전하고 있다.
과히 이 정도면 미국은 그들에 의해, 그들을 위해 존재하는 나라가 된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의 징표를 바꿔버렸다.

대법원이 이 판결이 난 그날 미국의 대통령은 총기 사고로 죽은 이들을 기념하기 위해 사우스캐롤라이나로 날아갔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은총에 대해서 말하면서 “Amazing grace” 을 불렀다. 그리고 그 노래 하나로 그는 가장 멋진 기억을 남기고 이제 그의 임기를 마치는 대통령이 되었다. 이 내용을 접한 SNS의 한 누리 꾼은 “같은 입으로 은총을 감사하고, 같은 입으로 죄악을 찬송한다.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위선의 일을 인간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에서 필요에 따라 자유자재로……이것이야 말로 남용이다” 라는 말로 리플을 달았다.

교회는 이제 새로운 도전 앞에 서있다. 교회는 이미 시작했어야 하지만 더욱 철저히 준비 돼야 한다. 이것은 분명 문화 혁명보다 더 강하고, 스나미보다 더 위력적인 하나님의 때를 향해 이 세대가 달려가는 대세의 파고다.
미국은 그들을 치료하기 위한 천문학적인 재정지원을 멈추기 위해 법을 통과 시켜버렸다. 그들을 치료하고, 상담하며, 성 정체성에 대한 근본적인 회복프로그램을 위해 돈을 투자하지 않고, 그런 법을 입법하지 않고 말 한마디로 끝내버렸다. 손 안대고 코푼 격이다.

하나님을 이겼다고 생각하고 진리를 무너트렸다고 생각하지 마라. 하나님은 결코 그들에 의해 어찌되는 분도 아니시며, 그들에 의해 흔들릴 분도 아니시다. 그것이 어떤 진노가 기다릴지 역사가 증명하고 있을 뿐이다.

이제 악법도 법이다. 라고 말한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이 법은 미국을 소용돌이로 몰아가고 있다. 기독교 교회는 이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 우리는 성경이 미국의 법보다 더 위에 있는 상위법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영원한 법이 아니다. 그 법이 성경을 대신할 수 없고, 하나님의 명령을 뒤 바꿀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정말 여러분이 성경의 권위가 미국의 법 위에 존재하는 것을 믿는 다면, 우리가 이 법이 분명 크리스천들을 도리어 종교적 소수자로 만들기 위한 정략적인 음모라는 것을 믿는다면,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이 법이 악법이라고 믿는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이라고 시인한다면 우리는 미국의 시민이 아니라 단지 미국의 적 일뿐이다.
우리는 미국의 적이 될 것인가? 하나님의 적이 될 것인가? 그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982/0701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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