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열칼럼> 내 마음속에서 행복을 찾자.

<칼럼리스트 / 탬파거주>
알렉산더대왕의 스승으로 유명한 철인(哲人)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끊임없이 행복을 추구하고 행복을 인생최대의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했듯이 수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지길 원하고 행복해지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불행한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런데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자신이 왜 불행한지를 모르는 것이다.
흔히들 물질의 풍요가 행복의 지수를 높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부자의 자살률이 빈곤한사람보다 높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서는 그 상식을 거부하고 있다. 옛날 의서(醫書) 허준의 동의보감에 보면 통즉불통(通卽不通) 불통즉통(不通卽通)이란 내용이 있다. 이 뜻은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는 뜻이다. 서양의학에서도 ‘모든 병은 근본적으로 정체(停滯)이며 모든 치료는 근본적으로 순환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들의 마음도 그렇다. 마음이 흐르면 문제가 없지만 막히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속담에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길을 모르면 당황할 수밖에 없듯이, 마음을 모르면 마음의 소통, 마음의 다스림, 마음의 평안도 없다. 그래서 정신과 의사나 심리치료사들은 환자 치료에 마음 상태파악을 가장 중요시하게 여긴다고 한다.
우리의 삶은 우리의 마음에 의해서 모든 것이 결정되기에 마음이 가장 중요한데도 마음의 구조를 모르니 다룰 줄을 모르고 있다. 흐르는 강물처럼 우리들 마음에도 흐르는 길이 있다. 누군가와 마음이 흐르지 않고 갇혀 있을 때 우리는 불행을 느낀다. 그래서 누군가에서 사랑을 받으면 마음이 열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른 마음과 연결되면 새 삶이 시작된다.
나의 행복은 내 마음속에 있다. 우리의 일생은 타인에게 얽매어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타인을 사랑하는데 인생의 반을 소모하고 인생의 반은 타인을 시기질투하고 비난하는데 소모하고 있다.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삶의 과정은 크고 작은 차이는 있을지언정 우리의 인생행로는 사랑하고 미워하고 슬퍼하고 즐거워하며 때로는 힘들고 어려운 역경을 거쳐 가는 다양한 과정을 겪어야만 생을 마무리 짓는 것을 알고 있다.
살다보면 성취감을 이루고 기뻐서 춤을 출 때도 있고, 실패와 좌절로 희망을 잃고 눈물을 흘릴 때도 있다. 어느 때는 혹독하고 잔인한 삶의 시련으로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재난과 고통을 겪기도 하고 병마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렇게 우리들 인생에는 다양한 상황들이 도래한다. 그러한 와중에도 비가 온 뒤 찬란한 햇빛을 받아 하늘에 아름답게 솟아난 무지개처럼 각자 희노애락을 느끼며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신기한 느낌을 맛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가장 고귀하고 올바른 참된 길을 찾아 값지고 만족할 수 있는 행복이란 정점을 찾아야한다. 사람살기가 힘든 세상에 인정과 사랑은 메말라가고 이기적 발상으로 자신만의 영달과 이익을 위해 사는 현실에 인성과 지성의 조화에서 창출되는 올바른 나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립다.
우리를 창조하신 조물주인 하나님께서는 주일마다 천국의 메시지를 갈급하고 불쌍한 심령들을 위해 단비와 같은 축복을 내리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불쌍한 인간들에게 주시는 은혜인 것 같다. 이제 우리 모두는 범사에 감사하며 살아야할 때이다. 행복을 추구하고 찾아다니며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던 우리들, 행복은 정녕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의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하겠다.
행복의 반대말은 무엇일까? 불행? 행복하지 않음, 맞는 말이다. 그럼 사랑의 반대말은 무엇인가? 미움? 아니다. 바로 무관심이다. 증오나 미움보다 더 반대에 있는 것이 무관심이다. 사랑은 열정이자 뜨거움이자 관심, 배려이니까 차라리 싸우고 미워하고 헐뜯는 게 낫다. 이렇게 싸우고 다투고 미워하는 것은 그만큼 상대를 인식하고 그 사람에게서 부족하고 모자라는 사랑을 더 충족시키기 위해 싸우고, 언쟁을 벌리기도 한다. 그러나 상대에 대한 관심이 없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의 존재가 내 마음과 머릿속에서 떠났다는 얘기이다.
이렇게 상대를 외면하고 거부하며 무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훨씬 더 우리자신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가혹하게 파괴시킨다. 그렇다면 행복하다는 것은 어떤 느낌을 주는가. 그것은 사람들마다 다른 느낌이나 감정이겠지만 나는 행복을 ‘너무 좋아서 두근거리는 상태, 가슴 가득히 메워지는 뿌듯함, 기쁨, 어떤 포만감을 느끼는 절정의 상태’라고 표현하고 싶다.
두근거림의 반대에는 따분함이 있다. 그리고 가슴의 메워짐 반대편에는 공허함이, 절정의 반대에는 바닥이 있다. 이것이 소위 행복의 반대 위치에서 있는 느낌이다. 그렇다. 행복의 반대말은 바로 지루함이다. 연인들의 권태, 부부생활의 권태, 그리고 직장생활의 권태, 삶의 권태와 회의감, 그리고 절망 등등이 바로 행복의 반대편에 있는 느낌들이고 이러한 삶을 두고 흔히들 불행하다고 표현을 한다.
행복이라는 단어는 인간들 모두가 원하고 바라고 희망하는 단어이다. 우리 모두는 행복을 원한다. 행복하여지기 위해서 오늘을 살아간 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나의 꿈은 무엇인가? 라고 묻기보다는 나는 무엇을 할 때 즐거운가? 무엇이 나를 흥분시키는가? 무엇이 나를 절정의 느낌으로 가져가는가? 어떨 때 마음과 가슴속깊이 만족감을 느끼는가?………. 우리가 보아야하는 것은 바로지금 이순간이다. 지금 이 순간 내가하는 무엇인가에서 만족을, 찾고 하는 일에 충실을 기하며 자긍심을 발견해야한다.
가슴 뛰는 삶을 살고자하는 것, 거기에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으며 사는 것이 바로 행복함을 느끼는 길이다.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왜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살지 못하는가. 왜 나는 행복하지 못하는가의 고민을 거듭한다. 그 이유는 결국 여러분의 곁에 있는 사람들과의 연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고 서로가 서로를 마음속에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성의 머리로서 상대를 대하기 때문이다. 행복은 마치 파랑새와 같은 것이다.
내 곁에 있지만 내 곁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 파랑새는 내마음속에 있는 것이다. 내가 먼저 작은 것에서부터 다가가서 연결하자. 내가 만족하고 흥분하는 것들을 공유하고 나누어주자. 그리하면 행복은 반대로 나에게로 돌아올 것이다. 서로를 깨어있게 하고 고무시키고 끌어당기자.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  myongyul@gmail.com <982/0701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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