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이 시대는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최래원목사 / 올랜도 선한목자교회 담임
한국사회에 불어 닥친 전염병의 위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한 나라에 불어 닥친 이런 재앙은 사회전체의 구조와 형태를 바꿔놓고 있다. 사람들로 북적였던 전철이나, 마트가 한가할 정도다. 심지어 종교적 행사와 예배 모임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런 상태가 조금 더 진전된다면 국가가 더 이상 손쓸 수 없는 패닉상태에 빠져드는 재앙수준에 이르게 될까 하는 염려로 연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예로 나라에 재난이나 우환이 발생하면 나라님부터 시작해 온 나라가 이 재앙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하늘에 제를 드리고, 지극정성으로 하늘의 진노를 막아보려는 시도를 했다는 것을 고증을 통해 밝혀진 사실이다.
전염병과 가뭄과 음란한 이념의 갈등이 나라전체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성경은 나라에 임하는 전염병, 혹은 염병이라 불리는 세균의 전파는 거의 대부분이 죄가 나라에 창궐할 때, 나라가 불의한 결정을 내릴 때,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을 행할 때, 하나님께로부터 돌이켜 우상을 섬길 때 종종 나라를 정화하고, 죄로부터 회개케 하기 위해 사용하시기도 했다.
사회가 교회를 향해 어떤 지탄을 보내던, 이래서 개독교라는 말을 듣는 다는 비아냥거림을 받던, 입을 비뚤어 져도 말을 분명해 해야 한다. 이 문제는 단순히 전염병을 넘어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향해 무엇인가를 말씀하고 있는 듯 하기 때문이다.
교회는 이때 이 문제의 정확한 나침판 노릇을 해야 한다. 한 사람에게 감염된 바이러스가 어떻게 온 나라에 이렇게 급속도로 퍼질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을 단순히 눈에 보이는 문제로만 취급한다면 어쩌면 하나님도 몰랐던 조상들보다 하늘을 더 우습게 여기는 발상이 아닐 수 없다.한국은 지금 전례 없이 심각한 위기 속에 빠져있다. 심한 병이 걸려도 아주 중병에 걸려있다. 나라가 온 통 술판이다. 돈의 지배를 받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으며, 성적인 타락은 일본을 넘어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서고 있고, 부모 버리는 일, 부모와 재산 싸움하는 나라가 돼 버렸고, 부모를 안 모시려고 내 팽개쳐 홀로 죽게 만들고 있는 나라가 되었다. 더 심각한 것은 한 시장의 인기에 편승한 저질스런 결정에 의해 동성애를 나라전체에 퍼트리게 되었다. 본인의 입으로 지금은 전시상황이라고 말하던 사람이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동성애자들의 축제 ‘퀴어(저질스런, 혐오스러운 이란 뜻)를 강행하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 그것도 3주간씩이나 말이다. 이분은 미국방문 중 자신이 재임하는 기간 동안 한국에서 동성애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예전에 이명박 시장이 서울을 하나님께 받친다는 내용을 연설했다고 한국이 난리가 한번 난적이 있다. 정치권이 들고 나오고 개신교 안티들이 일제히 벌떼처럼 들고 일어났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는가? 엄격히 보면 그 연설문보다 수천 배 더 위험하고, 나라전체를 죄가 지배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한 이 시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정치권도, 안티들로 잠잠하고 별로 대수롭지 않는 일로 취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성애자들의 최고의 목적은 자신들의 다른 권리를 주장하려는 소극적인 권리주장이 목적이 아니다. 나라 시스템 전체를 바꾸려는 시도이며, 특히 그들을 반대하는 교회를 무너트리고 억압하는 것이 그들의 최종목적이다.

왜 우리가 동성애 법과 차별법이 통과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합니까? 이 법이 통과되는 순간 모든 거리 전도를 멈춰야 하고, 미션스쿨은 폐지되며, 항문 성교육 반대자 들은 처벌되고, 동성결혼 주례 거부 시 감옥 행, 동성결혼주례 거부 시 판사자격 박탈을 받게 된다. 그것은 국가가 통제할 수 있는 모든 죄에 대한 무장해제가 일어나게 될 거라고 미국 목회자들이 바라보고 있는 시각이다.
한 미국 목사님이 얼마 전 감옥에 구금되었다. 이유는 공개적으로 동성애를 반대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한 미국 여성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게이 퍼레이드를 반대했다는 이유로 미 당국에 의해 조사를 받고 있다. 동성경혼 주례를 거부한 한 목사님은 180일 감옥에 투옥되었고, 1000달러의 벌금을 냈다. 동성결혼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해고되고 연봉을 삭감 받았다. 동성애 교육을 비판한 캐나다의 한 목사님은 고소를 당해 7년간 법정투쟁 중에 있다. 공원에서 전도를 하던 노인부부는 혐오범죄로 몰려 징역형을 살고 있다.
이 법이 정말 누구를 위한 법이란 말입니까? 다수의 시민을 위한 법입니까? 소수의 집단만을 옹호하기 위한 법입니까? 차별금지법으로 도리어 더 많은 사람이 차별을 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왜 모른단 말입니까? 얼마나 많은 돈으로 매수를 당했으면, 그들에겐 관대하고 도 많은 시민들에겐 불평등의 법을 강행하고 있단 말입니까? 몇몇 소수의 사람들을 향해 차별을 금지하는 대신 더 많은 사람들은 그들에게 더 심각한 인권침해를 받게 된다 해도 아무런 상관이 없단 말인가?

우리는 지금 어디로 향하여 가고 있습니까?
성경은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하고 우리의 죄악의 길을 돌이키는 방법이 최선의 처방책임을 가르친다. 너무 우습게 들릴지 모르고, 현대인들에겐 비웃음거리가 될지도 모르지만 그 방법이 가장 빠른 길이라면 어찌하겠는가? (그것이 어떤 종교를 믿던 상관없이 그들의 신에게라도 탄원을 해야 할 것이다)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가운데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대하7:13-14).
전염병 메르스, 가뭄, 음란한 이념의 갈등, 동성애 광란의 축제 등이 한국 땅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 문제의 키는 정부도, 의료진도 아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와 성도들이 악한 길에서 떠나고, 우리를 겸손하게 낮추고 그분의 얼굴을 다시 구할 때 이 땅을 고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교회가 이때에 적극적인 태도로 회개하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악한 길에서 떠나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 이것을 영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한다. 목사들은 앞장서서 사치와 허식과 자만함과 세상을 사랑하는 것들을 버리고 돌아와야 한다. 교인들도 하나님이 아닌 목사를 추종하고, 세상의 비리에 연루되어 손가락질 받는 곳에서 돌아와 회개하고, 마음을 찢으며, 참회해야 할 가장 좋은 때이다.
그것만이 우리가 가고 있는 정말 잘못된 방향을 돌이킬 수 있고,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막아 설 수 있을 것이다.

시대적인 상황을 보면 곧 기독교는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위기는 그동안 소극적이고 숨어 있었던 교회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는 촉매가 될 것이다. 그것도 고난 받기 위해 자발적으로 세상 밖으로 걸어 나오는 시작이 될 것이다.
국가적인 재앙 상태 속에서도 동성애자들의 퀴어 축제를 버젓이 열면서 한국사회 전체를 심각한 혼란과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한국을 버리지 않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실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조국을 조금이라고 생각하는 성도들이라면 한국을 위해 심각하게, 대론 죽을 각오로 기도해야 한다. <980 / 0617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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