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꾸러기의 짧은 글 긴 생각> 나의의 가치는 얼마일까?

이경규목사 / 서울 새로운 성결교회 담임
“여기 3천 원짜리 쇠 한 덩어리가 있습니다. 이것을 간단히 쇠 말굽으로 만들면 6천 원 정도 나갑니다. 전문업체로 보내어 의료용 기기로 만들면 3백만 원의 가치가 되고, 시계의 태엽을 만들면 3천만 원의 값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만약 불멸의 예술가가 이 쇳덩어리를 제대로 사용하여 생명을 불어넣는다면 무한대의 가치를 지니게 될 것입니다.“ 나는 문득 이렇게 생각하였다. ‘인간을 쇠로 치자면 원가가 극히 낮은, 그리고 모두가 똑같은 덩어리 하나일 뿐이다. 값이 올라가는 것은 연마의 고통, 눈물의 담금질과 비례하는 것이다‘라고. <출처 : 정채봉의 「느낌표를 찾아서」>
사람들은 똑같이 이 땅에 태어나서 한평생을 산다. 그 한평생을 돌아보면 다양한 모습으로 인생의 발자취를 남긴 것을 보게 된다. 지금 자신의 삶을 한번 돌아보자.
어떤 모습으로 살아왔는가! 과거의 발자취를 돌아보면 우선 부끄러운 모습과 후회되는 모습이 떠오른다. 그 기억을 마주할 때마다 마음은 무겁다. 이제 의미와 가치 있는 일을 했던 기억을 떠올려보자.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남들에게 나는 이런 모습으로 산적이 있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발자취를 떠올려 보자. 누구든지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랑할 만한 기억들이 한두 가지는 있게 마련이다. 잠시 부족함의 기억과 자랑할 만한 기억의 평형을 맞추며 인생에 대한 깊이 상념이 잠겨 보자. 내 인생의 의미는 무엇일까? 내 인생의 가치는 무엇일까? 이 질문을 마음에 늘 가지고 다니며 선택과 결정을 내릴 때 한번쯤 꺼내어 보자. 그리고 내 인생에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는 일을 선택하고 결정하고 실천해 가자.
쇠는 풀무불에서 담금질을 받아 쓰임을 받기에 필요한 쇠로 변화된다. 인간은 시련과 고통그리고 훈련의 과정속에서 단련되어, 그가 속한 공동체에서 쓰임을 받기에 합당한 사람으로 변화된다. 시련과 고통은 누구에게나 다 찾아온다. 그 시련과 고통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그 사람들의 미래가 달라진다. 바라기는 잘 참고 견딜 수 있기를 바란다.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지만 그 과정속에서 고통을 묵묵히 감내하면서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야 한다.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찾은 인생의 의미와 가치는 내 삶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나와 함께 간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훈련과정이 있다. 여기서 훈련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사건과 사고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훈련의 과정은 내가 자원해서 거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생각지 못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훈련과정이 많이 있다. 사건이 하나 발생했다. 우선 사실이 무엇인지를 직시해야 한다. 그리고 이 일이 왜 일어났는지를 찾아봐야 한다. 그리고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 방향을 잡아야 한다. 그리고 그 방향으로 나갈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 좋은 방법을 사용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잡아야 하고, 사건을 잘 해결하는 결과를 얻어야 한다. 실패할 수도 있다. 다음에 실패하지 않을 방법을 배운 것으로 만족해야 할 때도 있다. 아쉬움과 무거운 마음을 갖게 될 수밖에 없지만, 인생의 시간이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기에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또 다시 내게 다가오는 사건들을 더 나은 해결방법으로 해결하려는 결심과 각오를 다지기 바란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쌓이는 것이 나이와 연륜이다. 나이는 저절로 쌓이는 것이기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 나이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를 알려주는 지표와 같다. 한자리 숫자의 나이에 있을때는 부모의 지극정성이 필요한 때다. 두 자리수에 올라서는 10대부터 자기주관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생각하며 살아가게 된다. 꿈을 찾아 나래를 펴는 시기가 20대이다. 30대에는 부모가 되어 가정을 만들고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 40대는 부모의 심정을 느끼며 사는 시기이다. 50대는 인생이 무엇인지를 누군가에게 말해 줄수 있는 경험이 쌓인 시기이다. 60대는 인생의 후반기를 시작하는 시작점이다. 70대는 통찰력 있는 인생의 교훈을 후대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때이다. 80대에는 젊은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고, 어깨를 두드려 주는 것만으로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때다. 90대는 인생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그 어려움을 견딜 수 있는 한마디를 말을 해줄 수 있는 때다. “인내” “소망” “사랑” “절제” 등 한마디 말로 상대방에게 영향을 끼칠수 있는 때이다. 100세를 넘어서면 옆에 계신 것만으로도 후대들에게 힘이 되고 본이 되는 영향력을 끼친다. 험란한 세상을 100년동안 살아오신 그 모습에 저절로 존경심을 표하게 된다.
나이가 가르쳐 주는 역할을 잘 하기 위해서 연륜에 맞는 말과 행동을 해야 한다. 많은 인생의 경험을 통해 자신을 잘 단련해야 한다.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의 존재가치와 이웃의 존재가치를 명확히 하게 된다.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이 인생의 최대 가치임을 마음을 느끼며 실천하는 모습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연륜은 직접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시간의 흐름속에 눈에 보이는 것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연륜이 쌓인 사람의 모습을 지향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쌓이는 나이와 그 나이에 맞는 연륜이 쌓일 때 존경이라는 좋은 칭송을 받게 된다. 존경받는 사람이 되자, <969/0325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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