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지구상의 있는 모든 교회는 곧 지하교회가 될 것이다.

최래원목사 / 올랜도 선한목자교회 담임
목사인 제 자신이 성도들에게 항상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며 사는 성도가 되라고 가르칩니다. 재림 신앙을 가질 때 세상의 유혹이나, 세상이 주는 도전에 맞설 수 있는 믿음의 강인함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마음 한 켠에는 언제일까? 우리 믿음의 선진들도 그렇게 외치며 살았고 가르쳤지만 아직도 주님의 재림은 피부로 느낄 정도로 현실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도 그 선진들의 반열에 서서 고독하고 공허한 외침을 외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시대는 점점 어려워져 가 고 살기는 더 각박해져 가고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경제적인 위기는 떠날 날이 없습니다. 더욱 최근 무슬림들의 저항이 갈수록 더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테러와 혐오살인들이 줄을 잇고 있고, 요즘처럼 생명이 경시되는 시기가 없을 정도입니다.
이것이 21세기의 아이러니 입니다.

그것이 경제이든, 정치적 기득권이든, 종교이든, 나라별 이데올로기든, 분명 어떤 영역에선지 몰라도 일이 한번은 터질듯한 분위기입니다. 현재 이스라엘은 그 어느 때보다 극심한 내, 외적인 압박감에 놓여있습니다. 이슬람국가를 표방하는 IS의 출현으로 주변국들에 위치한 기독교 공동체들이 겪고 있는 위협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레바논에 거주하면서 숨죽이고 믿고 있는 크리스천들은 하루하루가 불안한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IS의 공격으로 이미 마을 하나가 쑥대밭이 돼버렸고, 수많은 여인들이 팔려나가고, 목 베임을 당했으며,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처참하게 죽음을 당했고, 고향과 나라를 버리고 난민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최첨단시대인21세기에 살면서 어떤 곳은 예수님 때문에 죽어야 하고, 삶의 터전을 송두리 체 잃어버리는 것이 전혀 이상한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 의아할 정도입니다.

얼마 전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날라온 소식을 접했습니다. 무슬림들의 폭동과 방화와 테러로 교회들이 불타고, 믿음의 성도들이 죽임을 당했다는 비보였습니다. 지금 유럽 무슬림 공동체 의 성장률은 매년 500%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언제 살인무기로, 테러집단으로 바뀔지 모르는 위험 천만한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형국입니다. 물론 개중에 많은 사람들은 선하고 착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몇몇 테러 용의자들로 인해 전체 무슬림 사람들에 대한 경계의 눈 빛은 피해가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 되었습니다.
그런 현상들은 지구상에 집단 혹은 국가적 패닉 상태를 낳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현상 만으로 주님의 재림이 얼마나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가름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현상만으로 주님의 재림이 임박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실감하기는 재림에 대한 당위성이 빈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한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금 이 시대에 불어오고 있는 교회의 타락과 맞물려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자명한 일입니다. 또한 교회에 대한 탄압과 핍박은 날로 더 강해 질것이며, 교회는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보다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지금의 기독교 통계는 전부 거품이다
지금까지의 기독교는 거품입니다. 그저 교회성장, 교회 다니는 사람의 숫자, 예배당이 얼마 나 지어지고 십자가가 얼마나 걸려있는지에 대한 외형적인 통계만을 가지고 그것을 기독교 의 수치라고 여겨왔습니다. 그것은 전부 버블입니다. 진짜 크리스천은 지금의 통계수치 보다 는 3/1정도밖에는 안될 것으로 저는 내다봅니다. 진짜 크리스천의 수는 교회가 지하교회로 들어가 보면 압니다. 그때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삶을 뒤로한 체 그 길로 걸 어 들어갈지는 지금 아무도 모릅니다.
이미 많은 나라들의 세워진 교회와 성도들은 지상교회와 성도가 아닌지 오래입니다. 교회들은 지하화 되어가고 동굴 속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숨어서 비밀리에 모여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중국, 북한, 중앙아시아의 나라들, 소련 역시 그런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와 중동에 세워진 교회들은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복음이 처음 전파되고 복음의 산실이었던 유럽과 미국의 서구화된 나라들에서 일어나 고 있는 현상들입니다. 교회는 텅텅 비어가 가고 있고, 술집으로, Pub으로, 골동품 점으로, 관광명소, 서점, 무슬림 사원, 이단들의 집회장소로, 불교사원들에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그 보다 더 심각한 것은 지난 70년 이후부터 개정되는 법들마다 복음을 전할 수 없게 만들어 버렸고, 더 이상 예수를 전할 수 없도록 차단벽을 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상숭배와 이단들과 동성결혼들은 계속적으로 인권존중 운운하며, 합법화 시키면서 유독 기독교에 대해서만큼은 계속적으로 불법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제 얼마 후면 크리스천들 대부분은 불법을 자행하는 사람들이 될 것이고, 정부들로부터 처리해야 할 대상 순위에 올라갈지 모릅니다. 그때 기독교의 버블(거품)이 대거 빠지게 될 것입니다.

지금이 21세기가 맞습니까?
북한은 김씨가 3대째 세습을 완료했습니다. 그 와중에 수많은 동포들이 죽음으로 내몰리고, 순교의 피를 흘려야 하고, 수많은 지하교회의 성도들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하루 하루 비밀리에 신앙을 지키고 있습니다.
과히 인권이 무시되고, 신앙의 자유가 억압받으며, 출신성분이 따른 계급사회와 1인 치하의 국가가 북한입니다. 과거 히틀러보다, 이디아민보다, 더 잔인하고 더 많은 사람들 죽인 장본인입니다. 자신과 그 권력을 위해 모든 백성이 존재하는 이런 황당하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나라의 김씨 왕국이 지금 21세기에 이 지구상에 존재한다는 것이 정말 수수께끼가 아닐 수 없습니다.
더 기막힌 것은 그런 100% 폐쇄돼 나라를 몇 번 방문했다고 자유가 뭔지, 인권이 뭔지, 정 말 그런 기막힌 국가가 존재한다는 것을 규탄해야 할 소위 지식인이라 하는 여자분이 버젓이 그 수수께끼 같은 나라를 대하고 있는 자신의 나라 한 복판에서 그 땅은 살기 좋은 나라며, 자유가 보장된 나라며, 유일체제 사상을 바람직하다고 칭송하는 소위 정신 나간 사람들이 지금의 지식인들이라는 것이 정말 아이러니에 아이러니를 더할 뿐입니다.

그들의 국가관이 어떻든, 뭘 국가로부터 배척을 당했든, 국가가 자신들에게 뭘 못해줬든 그래도 판단만은 정확히 해야 하는 것이 소위 지식인들 아닙니까? 국가가 자신을 버린 것이 아니라 자신이 국가를 먼저 버렸으면서도 자신은 사랑하는 나라를 떠난다고 말합니다. 난 그 여자분이 제발 국가관이 무너진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것은 핍박이 아닙니다, 그것은 고난도 아닙니다. 고난과 핍박은 바로 그런 수수께끼 같은 나라에서 지금도 한 사람의 권력을 위해 소모품으로 살아가는 백성들이나, 인권이 무시되고, 인격을 존중 받지 못하며, 종국에는 한 사람을 위해 소모품으로 죽어갈 바로 그 백성들의 삶이 핍박이고, 고난입니다. 그 치하에서 신음하고, 교화소다, 탄광이다, 수용소에 내몰려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 사람들의 인권은 누가 대변해 줄 수 있습니까?

신앙도 자기 살길 찾고 자신의 필요를 위하고 자신의 성공을 위해선 제대로 신앙생활 할 수 없습니다, 조금은 예수께 미쳐야 합니다. 그분을 사랑하는 것에 정신을 좀 빼야 합니다. 계산하고, 계산기 두들기면서 신앙 생활하면 계산이 안 나오는 것이 신앙입니다.
정말 이 시대에 살고 있는 나에게 진짜 핍박, 박해가 가해진다면 나는 어떤 선택, 어떤 결정을 하게 될 것인가?
교회에 가해질 핍박의 때가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교회는 곧 지상교회와 지하교회로 나뉘게 될 것입니다. 타협함으로, 타락한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교회와 믿음을 지키고, 그 믿음을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지하로 동굴 속으로 들어가게 될 교회가 구분될 때 진짜 기독교의 통계가 나올 것 입니다. <963/0211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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