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신년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플로리다 한인동포여러분!

2015년 을미년(乙未年)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동포 여러분들의 가정에는 건강과 기쁨과 행복이, 직장에는 번영과 큰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 드립니다.
그동안 플로리다 한인동포사회의 인구 증가와 함께 많은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크고 작은 문제 또한 많이 야기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나간 플로리다한인사회 역사를 뒤돌아보면 한때는 어느 집에 숟가락이 몇 개인지도 아는 가족 같은 분위기 가운데 화목하게 친형제처럼 편안하게 지낸 적도 있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그러나 지금 한인사회의 각 단체는 물론 교회는 교회대로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안타까움 속에 점점 불신의 늪으로 빠져들어 가고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이 한인사회를 사랑하는 많은 동포들의 입에서 입을 통해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한인동포들의 생활수준도 소수의 동포들을 제외하고는 안정권에 들어 있다고 봅니다. 이제 우리는 이민자로서 첫 걸음을 내 딛던 그 때 그 마음 즉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동포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희생할 수 있도록 2015년, 새해에는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사랑하시기를 소망합니다.

한인회관 건립기금, “어항 속처럼 투명하게 밝혀져야”

플로리다 최초의 자체 한인회관 건립을 위해 지난 몇 년간 모금했던 서부플로리다 한인회의 건립기금이 정확한 재정보고 없이 두루뭉실하게 넘어감으로써 많은 동포들의 비난과 험담으로 이어지며 동포사회를 분열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동포들이 기부한 모금액에는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한인사회를 사랑하는 마음과 정성을 담아 적은 금액이지만 최선을 다해 참여한 소중한 기부금도 들어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아름다운 기부문화를 뿌리째 뽑아버린 이번 사건을 통해 동포들은 한인사회를 대표한다는 단체장들은 공금의 수입부터 지출까지 어항 속을 들여다보듯이 투명하게 밝혀야 된다며 많은 동포들이 사석이나 전화를 통해 본사에 고발해 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기민 전 한인회장은 지금이라도 건축기금모금의 총 수입금과 기부자 명단 그리고 확실한 지출 명세서와 영수증을 통해 동포들에게 명명백백하게 밝혀야만 공금횡령이나 사기 등의 불명예를 벗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동포들은 이러한 궁금증을 당사자들이 확실하게 풀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 한인회장으로 또 이제는 한 언론사의 발행인으로 창간 준비호에서 밝힌 것처럼 “진실보도라는 언론의 기본 사명에 충실하면서…..”, “…동포사회 성장과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모든 장벽을 허무는데 앞장서겠습니다.”라고 했으니 서부플로리다 한인사회에서 최대의 문제 거리로 동포사회의 믿음과 신뢰를 짓밟고 분열을 양산시키고 있는 한인회관 건립기금에 대해 당시 김온직 전 한인회장 대행과 함께 확실하게 모든 것을 동포들에게 밝혀 의혹을 잠재우시기 바랍니다.

단체장들 권위의식에서 벗어나 “진정한 봉사의 기쁨 찾기를…”

대부분의 한인사회 단체장들은 취임 후 동포사회 발전과 화합 그리고 단결을 위해 시간은 물론 물질적인 손해도 감수하면서 단체의 발전을 위해 희생과 노력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수의 단체장들은 한인사회 봉사는 뒷전이고 제일 먼저 자신의 이름을 멋있게 새긴 폼나는 명함을 만들어 최대한 외부에 자신을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주위의 현 단체장은 물론 회장을 역임한 수많은 전임 회장들 가운데 소수는 임기동안에 단체에 도움이 되는 일을 전혀 하지 않았으면서도 지금까지 어깨에 힘을 주고 한인사회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사람이 아직도 있습니다.
이들은 본인이 참여하지 않고 지지하지 않는 일은 협조는 커녕 오히려 방해하면서 동포사회를 분열의 늪으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이런 소수의 단체장들은 봉사의 의미도 모르고 그저 회장이라는 감투(?)에 마치 자신이 대장이 된 것처럼 거들먹거리면서 봉사의 기쁨도 모른 체 그저 감투(?)에만 집착해 불미스러운 행동과 언어로 동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반면 순수한 마음으로 한인사회 발전과 화합을 위해 봉사한 단체장들은 진정한 봉사를 통해 기쁨과 행복을 만끽하며 더 많은 희생과 노력으로 봉사하면서 더 많은 기쁨을 누리고 있음을 우리 모두 알아야 합니다.
이제 플로리다 동포사회 단체장들은 개인적이거나 끼리끼리의 이익을 위한 정쟁을 타파해야 합니다. 또 동포들은 잘못된 단체장들을 친구니까!. 같은 교인이니까! 하면서 감싸는 것도 없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발상은 동포사회의 화합과 단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또 한인사회의 모든 발전을 저하하는 행동으로 우리 모두가 앞장서 타파해야 합니다.
국민이 있어야 대통령이 있듯이 한인회장이나 단체장들도 회원이 있어야 합니다. 회원들은 그 단체의 주체입니다. 그러므로 한인사회와 동포 모두에게 사랑 받고 존경받는 단체장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사랑 받는 <공명정대>한 정론지로 거듭날 터

<한겨레저널>이 창간 2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필자는 <한겨레저널>의 대표이며 발행인으로 한인동포들의 사랑과 격려 그리고 후원으로 지금까지 성장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필자는 이러한 동포들의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2007년에는 동포사회 도서문화 보급을 위해 <한겨레 도서관/도서 12,000권 소장>을 개관해 현재까지 무료로 책을 대여해 주고 있습니다. 또 동포사회 음악문화 전파를 위해 경제적으로는 어렵지만 2011년 <한겨레 합창단>을 창단해 불우하고 소외 된 이웃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 힘의 원천은 본보에 광고로 후원해 주시는 광고주들과 항상 따듯한 격려를 아낌없이 보내주시는 애독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광고주들과 애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필자는 발행인으로 2015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동포사회의 참된 언론의 길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기본적인 언론의 사명인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항상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본보의 사시인 “항상 약자와 억눌린 자 편에서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 피해를 입은 억울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참 벗이 되자”를 실천하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15년도 한겨레저널은 ‘사회의 목탁’으로써 공명정대하게 언론의 의무를 다해 플로리다 한인동포들의 눈과 귀가되며 생활의 지침이 될 수 있는 신문, 이민생활의 필요한 정보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신문, 생활지식의 보고가 되는 신문, 읽을거리가 풍부한 신문으로 동포들의 사랑을 받는 정론지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플로리다 동포 여러분!!!!! 희망찬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가 소망하시는 꿈을 꼭 이루시기 기원하며 또 모두가 건강한 육체와 건전한 정신으로 승리하시는 삶을 사시는 한해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5년 1월 1일
발행인 이 승 봉
<958/201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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