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열칼럼> 우리들의 기도

<칼럼리스트 / 탬파거주>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가 바라고 원하는 것을 이루어지기를 염원하고 기도한다.
염원(念願)이란 자기의 마음속으로 깊이생각하고 간절히 바라며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 마음속의 기도를 의미한다. 염원과 기도는 어원상의 차이가 있는 듯 하나 궁극적인 목적이나 뜻은 비슷하다.
종교적 입장에서 본다면 기도는 하나님과 나누는 영적대화이고 영혼의 호흡이며 갈망이다. 이 세상에서 기도를 가장 많이 한 사람 중의 하나가 미국의 16대 대통령이며 노예해방을 성공시킨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이었다. 그는 대단히 불행한 일생을 살았다. 그가 10세 때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고, 20세 때는 사랑하는 누나가 세상을 떠났으며, 23세 때는 처음으로 시작한 사업이 실패했고, 27세 때는 미래를 약속하며 결혼을 약속한 약혼녀가 죽었고, 30세 때는 미 의회에서 의장직에 낙선했고, 32세에는 대통령선거위원에서 낙선되었으며, 36세 때는 하원의원 공천에서 탈락했고, 42세 때는 사랑하는 다섯살난 아들이 죽고, 47세에는 상원의원에 낙선했으며, 53세 때는 열두살된 아들이 또 죽는 슬픔을 겪기도 했다.
인생의 거의 모든 시간들이 불행이 따라다닌 사람, 그 사람이 미국의 위대한 16대 대통령 에이브라함 링컨이다. 링컨의 생애를 집필한 작가는 그에 대하여 이렇게 기록했다. ‘하나님께서는 링컨에게 위대한 조건은 한 가지도 주시지 않으셨다. 다만 가난과 훌륭한 신앙의 어머니만을 주셨을 뿐이다’
세상의 위대한 인물 뒤에는 반드시 위대한 기도의 어머니가 있다. 매일 출근하는 아들, 딸에게 학교 가는 자녀들에게도, 예나 지금이나 어머님이 건네시는 인사는 무얼까? “돈 많이 벌어 와라”가 아닌 “조심해서 다녀와라”는 말씀이다.
이 짧은 인사말 한마디에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사랑과 마음, 그리고 모든 정성이 다 들어있는 말이다. 한평생을 살면서 사람들은 숱하게 많은 일들을 만난다. 그 중에는 흉한일도 있고 길한일도 있는데 어느 인생이든지 흉한일만 일어나는 경우는 없다.
반면에 길한일만 생겨서 아무런 괴로움이 없이 평생을 사는 사람도 없다. 사람의 일이란 이렇게 흉한일과 길한일이 함께 생기고 그 속에서 한사람의 인생이 이루어진다.
한국의 6.25전쟁 때의 일이다. 신앙심이 깊은 어느 부모님이 아들을 최전선으로 보내며 당부했다. ‘네가 돌아올 때까지 우리는 매일 새벽5시에 일어나서 너를 위해 기도하겠다. 어느 곳에 있든지 새벽 5시가 되면 우리가 너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라’.
총탄이 비 오듯 쏟아지고 오가는 전쟁터는 너무나 위험하고 생명이 위태로운 곳이다. 오늘은 살아있지만 내일도 살아있다는 보장이 없는 곳이 전쟁터이다. 하지만 이 젊은이는 부모님이 자기를 위해 기도를 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상기할 때마다 죽음이 두렵지 않고 그 기도소리가 귀에 들리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마음의 의지와 굳건함을 잃지 않고 자기를 지키며 경건하게 살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보초를 서고 있을 때 새벽5시가 되었다.
바로 그의 부모님께서 아들을 위해 기도하마고 약속하신 시간이었다. 지금쯤 고향에서 나의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나를 위해 새벽기도를 시작하셨겠구나, 하고 생각하는 순간 젊은이는 자기도 모르게 땅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감사와 사랑으로 그도 하나님께 기도를 드릴 마음이 생겼던 것이다. 바로 그때였다. 그가 무릎을 꿇음과 동시에 그의 머리위로 타~앙하고 총알이 날아갔다.
무릎을 꿇었기에 망정이지 만약 그대로 서있었다면 그는 영락없이 여러 발의 스쳐 지나가는 총탄에 맞아서 죽고 말았을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부모가 자녀들을 축복하도록 주신 훌륭한 도구이다. 눈물로 키운 아이는 다른 길로 가지 않는다고 한다. 하나님의 교양과 율례로 훈계하여 키우면 늙어서도 그 길을 버리지 않는다고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기 위하여 결혼을 하며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낳아 기르며 생활하게 된다. 가정의 행복을 꿈꾸면서………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행복을 위해서 결혼도하고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낳지만 그 자식의 교육을 위해서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오늘날 수많은 교육학자들이나 뜻 있는 사회저명인사들이 한결같이 교육의 부재에 대해서 개탄을 한다.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일까? 한마디로 교육에 대한 정석도 없이 갑론을박과 아전인수로 물고 물리며 서로 간에 목소리만 높이기 때문이다. 길과 방법은 가까운데 있고 실천이 문제이다.
사실 자녀 양육을 위해서 부모가 할 일은 전지전능하신 분께 내 아이와 자식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양육할 것인가에 대해 지혜를 달라고 눈물로 기도하며 가르치고 훈계할 때 그 자식들은 올바르게 되고 성공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이러한 부모님을 위해 자식들은 방관자로 뒷짐만 짓고 무관심하게 살아가면 안 된다. 자식들 역시 부모님을 위한 기도가 있어야한다. ‘저희에게 세상에서 가장 귀한 부모님을 허락하시고 그 부모님을 통해 생명을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부모님의 해산의 아픔과 기르시는 수고의 희생을 먹고 오늘의 이 자리에 이르게 하심도 감사를 드립니다. 어려서는 품에 안아 길러주셨고 자라서는 혹시나 그릇된 길로 나갈까봐 마음 졸이시며 사랑으로 기다리셨던 부모님, 자식이 울 땐 같이 우셨고 자식이 웃을 땐 함께 웃으며 기뻐해 주시며 평생을 자식사랑으로 바쳤던 부모님을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한평생 을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주셨기에 이제는 더 줄 것이 없어서 가슴아파하시며 눈물지으시는 부모님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는 부모님의 믿음을 배우게 하시고 부모님의 사랑을 배우게 하셔서 부모님의 뜻을 받들어 이 세상에서 빛이 되는 사람이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부모님의 남은 생을 축복하셔서 영육간의 강건함을 허락해주시고 자식들로 인해서 눈물 흘리시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공경과 효도로 기쁨을 안겨드리는 자녀가 되게 하소서. 간절히 불효자. 저는 기도드리옵니다. 어머니, 아버지 늘 자식들을 위하여 기도하여주심을 잊지 않겠으며 감사를 드립니다’
<myongyul@gmail.com> 907/1210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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