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소리쓴소리> 1월 21일 1시, 설날 무료떡국잔치

“나눔의 사랑과 기쁨을 아는 프로(?) 독지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익명의 동포 독지가가 2012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탬파베이 인근에 살고 있는 노인들 및 한인동포들을 모두 초청해 오는 1월21일(토) 오후 1시부터 한일관 식당에서 떡국을 대접한다고 한다.
한일관 식당의 배종국 사장은 지난 9일 오후 본보에 전화를 걸어 익명이라고 못을 박은 한 동포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어렵고 힘든 불경기를 잘 극복하고 있는 동포들에게 희망찬 새해 년에는 가정에 행복이 사업터에는 번영이 있기를 소원한다며, 모든 동포들을 초청해 조그마한 성의지만 떡국을 대접했으면 좋겠다며 모든 경비를 지불했다고 말했다.

기자는 그가 누구인지 전혀 모르지만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다.
아까운(?) 내 돈을 쓰며 이웃사랑의 표현을 실천하는 것을 보면 나눔의 기쁨과 나눔의 행복을 터득하고 있는 프로(?)라는 생각이 든다.
그는 경비에 지출되는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100배 혹은 1,000배 혹은 10,000배 혹은 그 이상의 사랑과 기쁨과 행복을 아는 프로이며 또 모든 것을 아름답게만 보는 천사 같은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내 돈은 돈이며 남의 돈은 휴지다”라는 생각으로 내가 쓰는 돈은 너무 아깝고 남이 쓰는 돈은 휴지처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동포사회에서 개인적인 사리사욕으로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들을 가끔 본다.
사후에 가지고 갈 것도 아닌 물질적 욕심으로 자기에게 인색하며 허리를 졸라매는 짠돌이, 명예욕으로 가득차 아무것도 아닌 조그마한 감투에도 목숨을 걸고 싸우자며 달려드는 멍청이, 나보다 못한 불쌍한 이웃들에게 으시대며 거만을 떠는 칠푼이,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하게 대하는 삼용이, 하나님이 주신 섬김의 직분을 망각하고 성도들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군림하려고 각종 모사로 폼잡고 애쓰는 돌팔이 등등…. 수없이 많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운데 아직도 이 세상에는 선한 사람이 많아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2012년 한해에는 플로리다 한인동포사회에서 나눔의 기쁨과 나눔의 행복을 아는 나눔의 프로가 이곳저곳에서 많이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소망해 본다.
기자는 기사를 마무리 하면서 이 익명의 독지가는 지금 얼마나 행복한 기쁨을 만끽할까? 하는 생각을 하니 온몸에 환희의 전율이 느껴져 온다. <봉> <815/201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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