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편지> 신문사와 문화사업

<발행인편지> 신문사와 문화사업
[2009-07-21, 11:00:00] 한겨레저널
<발행인편지> 신문사와 문화사업

지난 2007년 6월30일 동포들의 문화생활과 건강한 삶 즉 지혜의 보고인 책을 통해 성공한 이민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한겨레도서관에 지난 7월8일 한국의 “재외동포책보내기 운동본부(이사장 손석우)”로 부터 5,000여권의 책이 태평양을 건너 45일만에 한겨레도서관에 들어왔습니다.
이로써 이제 한겨레도서관은 인생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각종 서적을 1만권이 넘게 소장하게 되어 5만여 플로리다 한인동포들이 책을 통해 인생의 풍요로움을 맛보고 메마른 영혼을 살찌게 하는 동시에 책을 통해 기쁨과 용기를 갖고 새로운 꿈을 설계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발행인의 마음을 너무 행복하고 뿌듯하게 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한인동포 여러분!. 책은 “인생을 변화시킵니다”. 체코 출생의 세계적인 소설가 밀란 쿤데라는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한 번의 인생을 살지만 책을 읽는 사람은 여러 번의 인생을 산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생을 보람 있고 또 행복하고 여유 있는 삶을 원하신다면 책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현재 한겨레도서관은 탬파베이 인근의 1만2천여 동포들과 올랜도 지역의 소수의 동포들이 도서 대여를 위해 찾아오고 있지만 앞으로 플로리다 한인동포들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웹 페이지(www.koreanewsfl.com)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홈 페이지가 완료되면 플로리다 모든 동포들이 전자메일이나 우편을 통해 도서를 빌려 볼 수 있도록 구상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새로 들어온 5천여권의 도서지원에는 “재외동포책보내기 운동본부”에서 필요로 하는 재외공관 도서지원 서류를 (주)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전해진)에서 작성해 주었습니다. 총영사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재외동포책보내기 운동본부 손석우 이사장을 소개해 주며 “신문사에서 동포들을 위해 자체적으로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은 너무 좋은 일이다”라며 내일처럼 도와주신 연합뉴스의 왕길환 기자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또 “한국에서부터 이곳까지의 운송비와 통관비 그리고 각종 경비를 동포사회를 위한 일이라며 말 없이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동포언론의 중요한 사명은 독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동포사회 발전을 위한 긍정적인 기사는 물론 비판과 견제 그리고 불편 부당에 대한 고발 등 정확한 사실을 기사화해 독자들에게 알려야 하며 또 비판기사에 대해 대안도 제시해 동포사회에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창간이래 지금까지 19년 동안 한겨레저널은 독자들의 언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안이한 자세를 버리고 약자와 억눌린 자 편에서 언론의 사명을 지키다보니 힘있는 자나, 불의를 저지른 자들로부터 미움을 받았지만 반면 피해를 입은 억울한 동포들에게는 참 벗이 되기도 했습니다. “참다운 언론은 가시밭 길” 입니다. 필자는 이것이 “언론인의 숙명”이라고 믿으며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끝으로 본보가 동포들의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한겨레도서관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이지만 노력과 정성 그리고 물질적으로 투자하며 아름다운 세상, 밝고 희망이 넘치는 동포사회를 만들기 위해 봉사하고 있습니다. 동포 여러분들의 많은 격려와 후원 그리고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발행인 이승봉 <696/200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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