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동칼럼> ㄸ/덩/어/리 의원들의 미국나들이?

▲부시에 던진 신발 제조회사는 주문 폭주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부시에 던진 신발 제조회사는 주문 폭주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김원동칼럼> ㄸ/덩/어/리 의원들의 미국나들이?

국치일로 불리며 건국이래 유래 없던 국회폭력 난동사건의 주범들인 여야 원내 지휘탑이 함께 손에 손잡고 미국여행길에 오른다는 황당한 보도다. 하필 세계적으로 유명한 타임지(아세아판)에 흉물스럽게 표지로 장식된 채 “아직은 민주주주의 국가가 되기엔 요원한 나라”라며 독재의 향수를 그리는 국민들로 묘사하며 12.18국회폭력난동 사진이 함께 나온 그 주간지의 발행일(1월12일자)에 맞춰 나온 외유소식이다. 한국정치와 국민을 비하하며 그렇게 대못질을 해댄 그 언론이 자리한 미국의 중심부를 무슨 ㄸ배짱으로 찾아오려 하는가!
등산 장비로 굴비 엮듯이 서로 꽁꽁 묶고 민의의 전당에 벌렁 자빠져 점령군 행세를 하며 무법천지를 이루던 그 못난 현장의 원인제공과 폭력을 유도하는데 지휘봉을 휘두르던 당사자들인 소위 여야 원내 교섭단체 대표들이 9박10일 예정으로 미국을 온단다. 그리고 같은 날 우리가 언제 싸웠느냐는 듯 방송에 출연 “목로주점”을 합창하고 팔씨름으로 한판 개그를 벌리는 꼬락서니도 그랬다. 어처구니없는 그들의 난장판 놀이에 분노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봇물을 이룬다. “이 참에 미국가거든 제발 돌아오지 말라” 당부가 그것이다.
모국은 지금 외환위기로 난리다. 오죽하면 시종 푸대접을 받으며 찬밥신세로 내몰던 해외동포들한테까지 안면몰수하고 “재외동포전용 펀드”라는 요사한 짓거리까지 서슴지 않는 판국에 그들 ㄸ 덩어리들이 뿌릴 또 한차례의 금쪽같은 외화낭비는 그 얼마일꼬?
딴에는 오바마 미대통령의 취임식 말미라도 차지해서 사진 한 장 찍어 지역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을테다. 그러나 초청장을 받았을리는 만무하다. 워싱턴의 주미대사관을 통해 입장권 구입을 보채며 앙탈을 부릴 것이다. 지난 부시취임식 때에도 워싱턴으로 날아온 일단의 덩어리들은 입장권을 구하려고 아우성을 쳤다. 이맘때면 의례 날아와 더러는 달러를 내놓으며 입장권 야매표라도 구해달라고 어거지를 부리는 덩어리들 때문에 곤혹을 치룬다는 것이 대사관 종사자들의 변이다.
국치일로 표현되는 그 부끄러운 국회 깽판악몽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 쪽의 잘 잘못을 떠나서라도 폭력 난동시 피가 낭자한 얼굴로 화면을 적시던 그 사람도 아직은 붕대를 풀지 않고 병상에서 지낼 터이다. 그런 시점에 맞춰 외유라니 이게 말이나 되는가!
근신하고 자숙해야할 시간에 외화낭비용 외유라니! 미국이나 남미 유람이 아닌 그 시간에 차라리 혹한속의 철조망경비를 하는 최전선 전방군인들을 위문하던지 노숙자들에게 담요라도 사다주면서 위로하며 그 날의 그 치욕적인 범행을 속죄해야 될 그들인데도 말이다.
ㄸ덩어리들의 외유, 우리 북미주동포들이 나서서라도 막아야한다. 그래도 기어이 찾아 기어 들어온다면 할 수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모두 공항에 나가 구두를 던져야한다. 진정 조국을 사랑하고 염려하는 우리들이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 그리고 공항입국장에 도열하고 덩어리들을 기다리고 섰을 이 땅의 못난 기생충들인 해바라기 똥포들에게도 함께 던져야 한다. 그것이 적어도 우리가 할 일이다. 동물과 인간의 차이점이기도하다. 일말의 양심도 최소한의 사리도 분간 못하는 그 ㄸ/덩/어/리들에게는 정말 쓸개도 없나!. kwd70@hotmail.com <671/2009-01-13>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