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아시안 페스티발 성황리 끝나

▲좌로부터 최흥균 한인회장, 대 테러 한국군 파견 장교, 한용섭 한인회 이사장 , 아시안 축제에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 고운 한복을 입고 기수로 참가한 어린이와 전통혼례을 알리려 참가한 신랑신부 복장의 학생들, 매년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는 박일순씨.

2008년 아시안 페스티발 성황리 끝나

(탬파) 제25회 아시안-태평양 문화유산의 달을 맞이하여 열린 2008 아시안 페스티발이 지난 5월 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탬파 다운타운에 위치한 센피 타임즈 포럼 광장에서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인도, 일본, 필리핀,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 모두 9개국의 아시안-태평양 이민자들이 다거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작년과 달리 메인 무대의 위치를 바꿔 보다 편안하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으며 각국의 전시물과 음식을 준비하여 마련된 이번 행사는 공연 내용 등에서도 지난해 보다 더 다양화되고 참석 인원도 많아져, 이제 명실상부한 연중 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페스티발이 열리는 옆 공원에는 드래곤 보트 레이싱에 참가한 팀들이 캠프를 쳐 놓아 더욱 성대한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베이 9 뉴스의 Carol Minn씨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아시안 페스티발의 의장인 키미 스프링스틴의 개회 선언과 인사말에 이어 각국 국기 게양이 있었는데 신희준 군(6세)과 오민아 양(7세)이 고운 한복을 차려있고 한국기의 기수로 나섰다. 이어 아시안 아메리칸 플로리다 연합회(AACF)회장인 John Han 박사의 환영사와 주요 인사들의 연설로 진행되었다.
이어서 펼쳐진 각 국의 공연에서 맨 먼저 여러 나라의 전통 혼례복 쇼가 있었는데, 한국은 유연경(전 한국학교 교사), 김찬호(USF) 학생이 화려한 한국의 혼례복을 입고 나와 많은 관중들로부터 플래시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원무용단(단장 곽재민)의 북춤과 부채춤, 영호 태권도장(관장 전용호) 관원들의 태권도 시범은 관객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밖에도 각 나라별로 선보인 음식코너에서 한국은 한일관이 참여해 타민족에게 갈비와 만두, 김치 등 우리고유의 음식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이날 아쉬운 점은 가족들이 함께 나와 좋은 하루를 즐길 수 있는 볼만한 아시안 축제였지만 참가한 한국인들은 소수에 불과했다. 행사 관계자 외에 먼 거리에서 신문 광고를 보고 참가한 한인들이 다수 있었지만 그래도 생각 외에 참석률이 저조했다. 앞으로의 과제는 한인동포들과 지속적으로 각종 한인 행사에 참가할 수 있도록 유인하여 한인 커뮤니티의 역량을 키워나간다는 마인드가 필요하겠다.
또한 행사 내용을 보면 태권도가 유일한 무도 시범이었는데, 올해에는 중국의 유수가 더해져서 동양의 전통무예간의 경쟁이 시작되었다는 느낌이 들어 태권도 관계자들의 깊은 관심이 촉구된다.
이에 대해 이 자리에 참석한 서부플로리다 한인회 최흥균 회장과 한용섭 이사장은 매년 가정의 달에 열리는 아시안 축제에 많은 한인동포들이 참석해 친교도 나누고 하루를 즐기며 또한 한국 전통문화 및 정체성을 지역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아시안 축제 의장을 맡고 있는 키미 스프링스틴씨와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638호)
2008-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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