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코스트 한인 구정 파티

팜 코스트 한인 구정 파티
(팜 코스트) 팜코스트와 데이토나 비치 인근의 한인동포 및 인근 시민들 150여명이 지난 2월 2일(토) 오후 4 시부터 배블리 비치 타운 클럽 하우스에서 모여 구정 파티를 가졌다.
이번 구정잔치는 배블리 비치 타운의 시장 부인인 동포 김인숙씨가 지난 4년간 시민들을 위해 매년 환영파티를 가졌으나 올해 부터는 주위의 한국인들을 초청해 미국인들과 함께 뜻깊은 구정 파티를 겸하게 되어 한국을 알리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 곳의 많은 주민들은 해마다 여름이 되면 더위를 피해 북쪽으로 이동했다가 겨울이 되면 다시 남쪽으로 돌아오는 정년 퇴직한 사람들로 우리는 이들을 snow bird (철새 족)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날 구정파티는 인근 지역의 한인들이 따로 구정파티를 하기엔 인원이 턱없이 부족해 배블리 비치의 시장으로 있는 Mr. Steve Emmett씨와 부인인 김인숙씨의 배려로 소수의 한인들 이 한자리에 모여 오랫만에 반가운 인사와 함께 음악과 춤을 추는 등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자리에는 베로비치에서 3시간을 운전해 달려온 안은경씨 부부와 Albany, 뉴욕에서 내려온 조경순씨 부부를 비롯하여 이필균씨 부부, Howard Kang 부부, 공창은씨 부부 등 30 여명의 한인동포들이 배블리 비치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구정잔치를 가졌다.
민족 고유의 최대명절인 구정잔치에 참가한 기자 또한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지 못하듯 Can’t help falling in love 를 불렀으며, 시장 부인인 김인숙씨는 허스키한 저음의 목소리로 아리랑을 불러 장내를 쥐 죽은 듯 조용히 만들며 열심히 불러 참석한 미국 노인들을 즐겁게 해 주는 등 아름다운 모임의 시간을 가졌다.
한번의 모임으로 끈끈한 정을 나눈 이들은 슈퍼선데이인 다음날 다시 모여 친목을 나누며 뉴욕 자이언츠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챔피언 등극을 위해 슈퍼볼을 놓고 격돌하는 경기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염인숙 기자><626>
200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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