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 빈집 털이 절도범에 20여 동포 피해

탬파, 빈집 털이 절도범에 20여 동포 피해

2명의 피해동포 현상금 8천불 걸어

(탬파) 지난 1년간 계속되고 있는 빈집 털이 절도범에게 피해를 입은 동포들이 속출하고 있어 범인체포에 L씨와 S씨가 현상금 5천불과 3천불을 각각 걸어 총 현상금이 8천불이 되었다.

한인동포 피해는 지난해 7월 K모씨의 가정에 부부가 일을 나간 사이 집에 들어가 약 8천불 상당의 귀금속 및 현금 도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많은 동포들이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도 L모씨 집에 도둑이 들어 6만여불 상당의 피해를 본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동포들이 집을 비우고 나가기를 꺼리며 두려워하고 있다.

피해자 L씨의 말에 따르면 집을 비운 시간은 오후 2시반 부터 5시로 약 2시간 반인데 집안을 온통 다 뒤졌다며, 절도범은 주인이 나가고 들어가는 시간을 유심히 살핀 후 범행한 것이 뚜렸하다고 혀를 내 둘렀다.

심지어 B모씨는 3개월 사이에 두 번이나 도둑이 침입해 집안에서 돈을 찾기 위해 침대 밑 은 물론 냉장고까지 다 뒤지며 집안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으나 다행히 큰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그 동안 피해를 입은 동포는 알려진 것만도 20건이 훨씬 넘고 있다.

피해를 당한 동포 중 현상금을 걸은 L씨와S씨는 더 이상의 피해를 당하는 동포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절도범 체포을 위해 개인적으로 현상금을 내 놓았다고 본보에 알려왔다.

이에 약 4개월 전 2만여불의 피해를 당한 P모씨는 잘 아는 전직 경찰 수사관과 함께 의심이 가는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며 범인을 체포해 현상금도 타고 동포의 불안과 도난 피해를 없애겠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현상금은 체포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보한 사람에게 돌아간다.

전화 제보는 탬파 경찰서나 혹은 (727) 864-0203(Mr, 리), (813) 546-5983(Mr.리), 또는 본보(813) 643-4483으로 연락하면 된다.  26102<2000/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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