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전지역, 총선 재외선거투표소 설치중단

미주 전지역, 총선 재외선거투표소 설치중단

코로나 19사태, 재외선거인 47%인 8만5천여명 투표 못해

 

(탬파) 대한민국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월 30일,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 미국 전 지역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중지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재외국민의 참정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재외선거를 실시하고자 노력하였으나,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의 급속한 악화로 재외선거 실시를 우려하는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표명이 있었고, 코로나19 관련 자택대기령 등 제재조치 강화로 재외국민의 안전이 우려되는 등 정상적인 재외선거가 실시되기 어려워 외교부 및 재외공관과 신중히 논의한 끝에 재외선거 사무를 중지하기로 결정하였다고 알려왔다.

이로써 애틀랜타총영사관 관할 지역에 설치 예정이던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애틀랜타 재외투표소, 몽고메리 재외투표소, 올랜도 재외투표소 등 모두 세곳이 설치 운영되지 않는다.

그동안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김영준)의 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현경)에서는 코로나 19가 급속하게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미 동남부 재외선거인들이 재외투표소를 운영하지 않을 경우 선거인의 참정권이 제한됨을 감안해 여러 방면으로 재외투표소 정상운영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코로나 19의 급속한 확산으로 미연방정부에서 거리두기제한, 자택거주 명령 등 긴급행정을 발동해 전적으로 투표소를 운영할 수가 없는 상태가 되었다.

이에 많은 선거인들은 우편투표, 인터넷 투표 등의 제안을 내놓고 있으나 눈앞에 닥친 제21대 총선에서는 많은 재외선거인들이 투표에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현실이 되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주미대사관 등 25개국 41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4월 6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재외선거 사무가 중지된 지역은 총 40개국 65개 공관으로 늘었다.

이들 지역의 재외 선거인은 8만500명으로 전체 재외선거인 17만1959명의 46.8%에 해당한다.

미국의 경우 주미대사관, 주뉴욕,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애틀랜타, 호놀룰루, 휴스턴 총영사관, 주시애틀총영사관앵커리지출장소, 주휴스턴총영사관댈러스출장소 등 12개 공관의 선거사무가 중단됐다.

이외 캐나다의 주캐나다대사관, 주몬트리올, 벤쿠버, 토론토 총영사관 등 4개 공관의 선거사무도 중단됐고, 이밖에 벨기에, 네덜란드, 체코,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인도, 필리핀, 아랍에미레이트(UAE), 이스라엘, 요르단 등의 주요 공관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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