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열기자의세상이야기> 주택시장 활기, 모기지 이자율 하락

<김명열기자의세상이야기> 주택시장 활기, 모기지 이자율 하락

30년 고정 이율 3.75%로 하락폭 사상 최대치

 

사람들마다 해가 바뀌고 새해가되면 많은 계획들을 세운다. 그 많은 계획들중에 집이없는 사람들은 내집을 마련하는 꿈과 플랜을………….

세상을 살아가면서 집 없는 설음을 겪어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집에 대한 애착심이 강하다. 마음 편하게 다리 펴고 잠 잘 집을 꿈꾸며 계획들을 세우지만 만만치 않은 집값과 높은 이자율에 주눅이 들어 한숨만 나오게 한다.

플로리다 탬파에 살고 있는 김성철(가명 45세)씨는 요즘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지금 살고있는 렌트 하우스가 계약기간 2년이 지나 재계약 날자가 다가오면서 집주인이 렌트비를 시세대로 올려 받겠다고 통지를 보내왔기 때문이다. 김씨는 4년전인 지난 2015년 12월, 지금 살고 있는 2천스퀘어피트 3베드룸을 월세 1800달러에 계약을 하고 이제껏 셋돈 인상 없이 4년동안 살았는데, 집주인이 며칠전에 찾아와 내년 1월부터는 집세를 500달러나 올려서 월 2300달러를 내라고 구두로 전달받았다. 슬하에 8세된 딸과 11세된 아들 등 남매를 두고있는 김씨 부부는 아이들의 뒷바라지 일로 인해 그의 부인은 아이들이 학교에 간 틈을 이용해 파트타임으로 모 한인업소에서 일을 하고 있다. 부인이 벌어오는 수입이라야 일주일에 고작 300달러정도, 여기에 보태어 김씨가 한달 동안 일하고 받는 월급은 3800달러. 이렇게 두 부부가 벌어서 합친돈의 월 수입은 약 5천달러정도가 된다. 앞으로 이 수입중에서 한달 월세로 2300달러를 지불하고 나면 2700달러가 남는데, 이 돈을 가지고 한달동안 생활비와 생계비로 쓰며 지출을 하고나면 수중에 집을 장만하기위해 저축을 할 돈은 그리 많지가 않다. 이러한 상황이다보니 쓰고싶은 것도 마음대로 못 쓰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또 졸라매야 한다. 이러한 상황속에 김씨부부의 꿈은 하루속히 내집을 마련하여 번듯한 내집에서 다리 뻗고 편히 잠들어 보는것이 최대의 꿈이자 희망 사항이다.

그런데 최근들어 은행에서 대출을 해주는 모기지 이자율이 많이 하락되어 집없이 살고있는 무 주택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은행 대출금 30년 고정 이자율이 3.75%로 연간 하락폭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비 성수기인 겨울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시절에 주택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이렇게 모기지 이자율이 많이 하락하자 재 융자를 신청하거나 신규 신청건수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로 인하여 플로리다의 주택판매시장 역시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달 25일 단골로 거래하는 은행측의 친하게 지내는 은행직원의 안내와 권고로 이러한 소식을 전해들은 김씨 부부는 이제 새로운 꿈과 계획을 안고 내집 마련 플랜에 한껏 부풀어 있다.

은행측 직원의 말에 의하면 요즘 주택구매자들의 문의가 부쩍 늘고 있으며, 문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주택매매건수도 지난해에 비해 현저히 늘어 났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러한 반응은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한몫 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미국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공통적인 현상과 그 궤를 같이하고 있다.

연방 모기지 공사 “프레디 맥”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이자율은 3.57%로 1년전 4.9%와 비교해 무려 27%나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폭은 프레디 맥이 48년동안 모기지 이자율을 추적해온 것중 사상 최대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시기나 1990년대 글로벌 금융위기, 10년전 주택 버블현상이 벌어졌을 때도 하락폭이 컸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하락폭은 더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는 점에서 최초라는 것이다. 결국 모기지 이자율의 하락은 이자 부담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이번 하락폭을 적용받는 주택 구매자의 경우 1년동안 월 모기지 페이먼트는 대략 15% 정도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 10만달러 모기지 대출을 하면 월 페이먼트가 77달러 낮아지는 셈이다. 또한 모기지 이자율의 하락으로 주택매매도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평균이나 그 이하의 집 매매 시장은 활발한데 비해 그 이상 주택의 경우 매매보다는 오너의 재융자 관련 문의가 늘어났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탬파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J씨는 모기지 이자율이 떨어지면서 주택 구매자들이 늘어났다는 말은 플로리다의 경우Yes or No로 대답하고 싶다. 왜냐하면 낮은 이자율로 모기지 재융자를 하시는 분들은 많다. 또한 지역마다 집의 상황, 가치 등이 모두 다르고 평균값이 모

두 다르지만, 평균값이거나 그 이하의 집들은 정말 잘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평균값보다 높은 가격의 집들의 판매시장은 활발하지 않다. 바이어들이 이자가 아무리 싸더라도 무리해서 큰집을 사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인들의 경우 모기지를 많이 해서 매달 내는 돈이 커지더라도 자신의 돈을 적게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인들의 경우 다운페이를 올려서라도 모기지 부담을 덜어내는 것에 더 초점을 둔다. 전체적으로 지역마다 다르기에 분명하게 말하긴 힘들겠지만 이자율이 낮은 것은 주택구입 및 재 융자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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