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체육대회, 작년에 이어 올해도 탬파 종합우승

▲플로리다한인회연합체육대회 관계자들과 우승팀인 탬파 한인동포와 선수들(상단)

참가한 각 지역 대표 선수들(가운데)과 화합을 위한 줄다리 장면(하단). <사진 최영백>

 

연합체육대회, 작년에 이어 올해도 탬파 종합우승

4개 지역 선수와 동포 등 200여명 참석해

(탬파) 플로리다 한인사회의 화합과 단결은 물론 한인 청소년들의 만남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회장 김정화)가 주관하고 서부플로리다한인회(회장 최창건)가 주최한 2019년도 연합체육대회가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7월 4일(목) 오전 9시부터 탬파인근에 위치한 Land O‘ Lake Recreation Complex)에서 20

0여명의 선수 및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내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체육대회에는 모두 4개 도시(탬파, 마이애미, 잭슨빌, 게인스빌)에서 참석했지만 공식적으로 현 한인회장이 선수들을 인솔해 참석한 곳은 주최측인 서부플로리다한인회(회장 최창건)와 남부플로리다한인회(회장 김형규)뿐이었다.

이번 2019년도 플로리다 한인연합체육대회에서 종합 우승은 서부플로리다 한인회가 준우승은 남부플로리다한인회(회장 김형규)가 차지했다.

이날 체육대회의 개막식은 조남용(잭슨빌)씨의 사회로 각 지역 선수들과 연합회원들의 입장, 전년도 우승팀 서부플로리다한인회의 우승기 반납, 국기에 대한 경례, 최재숙 한인회 이사의 애국가와 미 국가 독창, 김은복목사(키스톤침례교회)의 개회기도로 진행됐다.

이어 최창건 한인회장의 환영사, 조경구 연합회 이사장의 김영준 총영사 축사 대독, 김정화 연합회장의 격려사 및 후원금 전달 후 연합체육대회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플로리다한국민속무용예술단(단장 박애숙 외 이미복, 이하경, 리 엔)의 한국전통 무용 “입춤소고”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이어 체육대회 위원장인 제이슨 영 한인회 이사장의 대회 운영 및 규칙에 대한 설명, 참가선수들의 대회선서 후 각 지역 참가 선수들은 지역사회의 명예를 걸고 각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벌이는 경기에 들어갔다.

오후 4시가 넘어 끝난 이날 대회의 성적은 서부플로리다한인회가 축구, 족구, 배구, 탁구, 테니스 등 5개 종목에서 우승했고, 18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남부플로리다한인회(회장 김형규)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적은 인원이 참가해 친구들과 친목을 나눈 게인스빌 팀이 농구 경기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주최 측은 참석한 선수와 동포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친선경기로 줄다리 종목을 마지막에 진행하면서 서로 당기고 넘어지고 하는 웃음과 기쁨을 동포들에게 선사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연합회원들은 주관자인 김정화 연합회장과 주체단체인 서부플로리다한인회 최창건 회장 외 노흥우, 박정환, 김형규, 이하진, 이종주, 최 헌, 조경수, 이재열, 채종훈, 이정웅씨 등 전 현직 회장 들이다.

또한 지역사회 목회자로는 아침 일찍 참석해 경기장의 준비를 도와준 김은복목사(키스톤침례교회)를 비롯해 김미아목사(새방주교회)와 탬파제일장로교회에 새로 부임한 정지현 목사가 참석해 동포선수들을 응원하며 격려했다.

이날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서부플로리다한인회 임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과 응원 나온 동포들에게 따듯하고 푸짐한 한식을 질서정연하게 서비스하며 반가운 인사와 함께 정성을 다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감사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번 체육대회에 참석한 연합회 회원들은 중앙플로리다한인회(회장 서민호)의 7월4일 개최 불가를 전해 듣고 서부플로리다한인회에서 급하게 준비한 체육대회였지만 제이슨 영 준비위원장의 대회 장소 임대는 물론 대회운영과 식사 등 각종 상황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해 성공적으로 끝났다며 김정화 연합회장과 최창건 한인회장에게 고맙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날 체육대회에 참석한 12명의 플로리다연합회 회원들은 푸짐한 점심식사 후 휴게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는데 하나같이 연합회가 만약 분열이 되면 동포사회가 분열된다는 것을 뜻한다며 화합을 위한 길을 찾는 것이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인식을 같이했다.

식사를 하면서 가진 간담회에서 김정화 회장은 이번 연합체육대회는 원래 서민호 회장이 올랜도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대회 일자를 독립기념 휴일인 7월 4일에 한다고 두 차례 모임에서 다짐했었는데, 갑자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대회를 Labor Day인 9월에 하자고 말해 그동안 대회 준비를 해온 지역 한인회들과 연합회가 당황했었다. 하지만 서부플로리다한인회 최창건 회장과 상의한 결과 지금 시간이 늦었지만 할 수 있는데 까지 노력해 대회를 열어보자고 희망을 주어 천만다행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앙플로리다한인회 서민호 회장과 북부플로리다한인회 김영출 회장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며 섭섭함과 동시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최창건 서부플로리다한인회장은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와 지역 한인회를 지역 총대를 맺으나 몇몇 연합회 회원들이 이상한 눈으로 좋지 않게 보고 있는 것이 정말 마음이 아프다. 또한 플로리다한인 청소년들이 오랜만에 각종 구기 종목의 대회를 통해 민족의 동질성을 느끼고 건전한 모임의 친목교류를 할 수 있는 모임이라 생각해, 정말 어렵고 힘든 상황이었지만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동포사회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한 일이라 아무 부담 없고 꺼리낌이 없는 헌신이었다고 강조했다.

남부플로리다한인회 김형규 회장은 올해 두 번의 연합회 모임에서 서민호 회장은 7월4일에 체육대회를 할 수 있다고 말해 다 그렇게 하는 줄 알았다. 만약 플로리다한인동포사회의 전체 행사로 할 수 없다면 미리미리 연락을 해 주었어야 했다며, 누구를 탓하는 것이 아니라 서민호 회장이 지역 동포사회의 대표로 지역 동포들과 대회에 참석하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을 위해서라도 조금 신중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하진 전 연합회장은 올랜도에서는 한사람도 참석 안했다. 연합체육대회는 플로리다동포사회의 큰 행사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을 대표하는 청소년들의 만남과 교류를 나누는 잔치인데 단체장의 일반적인 생각으로 불참한다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는 처사라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회원들이 좋은 대안을 내 놓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창기 한인회연합회 운영방법이었던 탬파, 마이애미, 올랜도, 잭슨빌 등이 순서대로 연합회장을 맡고 연합체육대회도 그 지역에서 개최하면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거 말했다.

이에 많은 회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한다는 의견을 표현했다.

이정주 전 회장은 좋은 의견이 많이 나왔지만 지금은 간담회로 12명의 회원이 참석한 상태에서 모든 일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므로 차기 모임에서 폭넓은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가진 12명의 연합회원들은 대부분 초창기 운영방법이었던 각 지역이 돌아가며 연합회장을 세우고 2년 임기동안 한해는 청소년들의 방학기간인 한 여름을 피해 노동절이나 추수감사주간 혹은 선선한 좋은 날짜를 선택해 체육대회를 갖고, 한해는 청소년들의 건전한 모임을 위한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좋은 방안이라고 입을 모았다. <1174/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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