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재외국민투표… 플로리다 487명 투표

▲19대 대선 투표에 플로리다 재외동포 중 제일 마지막인 487번째로 투표에 참여한 동포가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관위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19대 대선 재외국민투표… 플로리다 487명 투표

조국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많은 동포 참여

(올랜도) 제19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재외국민 투표가 지난 28일(금)부터 30일(일)까지 사흘간 플로리다 중앙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장소가 편안한 올랜도 우성식품(대표 문봉래)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투표는 책임위원인 애틀랜타 총영사관의 김충진 교육영사, 양일모 행정직원, 정인옥 선관위원, 참관인 김종규씨 외 두명의 봉사자들로 참여하는 유권자들이 편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플로리다주에서 투표한 재외국민은 첫날인 28일에는 104명, 둘째날인 29일에는 261명, 마지막날인 30일에는 122명으로 총 487명의 재외국민이 참정권을 행사했다.

이번 대선투표는 유독 젊은층이 많이 참여했는데 자동차로 4시간 거리의 탈라하시, 1시간 반 거리의 탬파와 게인스빌, 2시간 이상 걸리는 마이애미와 잭슨빌 지역 외에도 소도시에서 많은 재외국민들이 참정권을 행사하기 위해 바쁜 걸음으로 달려와 투표를 했다.

특히 South Carolina Myrtle Beach에 거주하고 있는 김은미씨는 투표를 하기 위해 8시간동안 운전을 해 도착했다면서 너무 고단해 집으로 갈 때는 하루 호텔에서 자고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선투표에 전 세계에서 거주하고 있는 많은 재외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한 것이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홍보 부족으로 영구등록이 안됐거나 등록을 하지 못한 재외국민들은 언론매체의 기사 <여권, 주민등록증, 공무원증, 운전면허증 등 당사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한민국 관공서 혹은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 성명과 생년월일이 기재되어 당사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거류국 정부가 발급한 신분증(영주권)이 있어야 한다. 재외선거인은 반드시 영주권 혹은 비자 원본을 함께 지참해야 한다.>만 보고 투표장에 나왔던 10여명의 재외국민들은 등록이 안 된 사실을 알고 화(?)를 내며 발길을 돌리는 사례도 있었다.

이번 대선에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김성진)관할 지역의 총 등록 유권자는 6,061명인데 투표자는 애틀랜타 3,125명, 앨라배마 664명, 플로리다 487명 등 총 4,276명으로 투표율은 70.5%로 최고를 기록했다.

투표가 끝난 재외투표함은 봉인된 상태에서 외교행낭을 통해 본국으로 회송되며 인천공황에서는 참관인(국회교선단체 구성 정당 추천)이 입회한 가운데 중앙선관위에 인계되어 오는 5월 9일 국내 투표와 함께 개표된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재외 유권자 등록수는 29만4633명(국외부재자 24만7336명, 재외선거인 4만7297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전체 추정 재외선거권자 197만여명의 14.9%에 해당되며 역대 재외 선거 사상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외 유권자 등록수는 지난 제18대 대선에 비해 32.5%,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 비해 91.1%가 증가한 수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만8,244명으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이어 중국 4만3,912명, 일본 3만8,009명이다. 공관별로는 일본대사관이 1만5,80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뉴욕총영사관 1만3,716명), 로스엔젤레스 1만3,631명 순으로 나타났다. <1069/201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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