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 16년만에 월드컵 우승

무적함대 스페인, 16년만에 월드컵 우승

메시 라스트댄스 준우승으로 마무리

(사진) 지난 19일 뉴욕 인근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에서 열린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축구 결승전 후 스페인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16년 만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스페인은 지난 19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1분 터진 페란 토레스의 왼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 후 세 차례의 월드컵에서 16강 문턱도 넘지 못했던 스페인은 이번 월드컵 8경기에서 단 1점만 내주는 철벽수비를 앞세워 통산 2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프랑스, 잉글랜드와의 3·4위전에서 골이 무려 10골이나 나왔지만 이날 결승전은 정규시즌 90분 동안 한 골도 터지지 않을 정도로 치열하게 펼쳐졌다. 특히 스페인은 전반전에 3개, 후반전에만 12개의 슈팅을 때리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스페인의 철벽 수비에 막힌 아르헨티나는 90분 동안 단 한개의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연장 전반에도 골이 나지 않고 양 팀 선수들도 지친 모습을 보이며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지는 듯했지만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스페인이 전개한 정밀한 공격 한 번이 결국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열어 젖혔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페드로 포로가 크로스를 올렸는데, 골문 왼쪽에 있던 니코 윌리엄스가 머리로 받아 뒤로 흘렸고 골문 앞쪽에서 기회를 노리던 토레스의 왼발에 걸렸다.

2024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12년 만에 유럽 최강의 자리에 복귀했던 스페인은 16년 만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명실상부한 세계 축구 최강국의 자리를 공고하게 했다.

반면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이어 2024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까지 들어올리며 기세를 올렸던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내준 통한의 골에 고개를 숙였다. 이탈리아, 브라질에 이은 역대 세번째 ‘월드컵 2연패’ 꿈도 이루지 못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개인 6번째 월드컵이자 라스트 댄스도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전 이전까지 11승 2패로 월드컵 연장 승부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엔소 페르난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려 불리한 경기를 했다.

연장 전반까지도 한 개의 슈팅을 못 때렸던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첫 골을 내준 뒤에야 슈팅 2개를 때리며 반격했지만 스페인의 수비벽은 끝내 뚫리지 않았다.

세계 211개국이 등록된 FIFA 랭킹순위는 20일 현재 1위 스페인, 2위 아르헨티나, 3위 프랑스, 4위 영국, 5위 브라질 순이며 일본은 17위, 한국은 7단계 하락한 32위, 중국은 91위, 북한은 120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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