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새해란?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이다.

최래원목사 / 올랜도 선한목자교회 담임

새해란 해가 바뀐다는 의미보다는 관계를 어떻게 새롭게 맺을 것이냐! 의 의미로 보면 새해가 다른 의미로 다가오게 됩니다. 그동안 나에게 부족했던 것들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그 부족 분을 어떻게,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를 심사숙고하는 것입니다. 올해 우리의 삶에 어떤 부족 분을 채워야 할 것인가를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십시오

모든 관계의 출발과 시작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그러져 있다면 모든 관계가 다 엉망이 됩니다.하나님을 종교적 이데올로기의 신이 아닌 인격적 관계로 만나야합니다. 그래서 새해에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제대로 만나고자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한해를 시작한다면 여러분들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2014년이 가장 성공적인 한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우리의 문제는 작심삼일이 문제입니다. 어떤 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결심을 3일단위로 끊어서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3일 지나고 다시 결심하고, 다시 결심하면 그것이 쌓여 일년동안을 작심한 것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럴듯한 논리입니다. 한문에 하늘 천자(天)를 보면 사람이 하늘을 향해 서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하늘이 두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맞닿아 서있는 곳이 바로 두번째 하늘입니다. 인간의 목적, 목표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하나님을 향하는 것이고, 목표는 둘째 하늘에 닿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첫째하늘은 우리가 눈으로 보는 하늘을 말하고 그것은 세상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 세상을 상징하는 첫번째 하늘위로 고개를 쳐들고 있는 글자가 큰대(大)자입니다. 이 글자는 크다, 심하다, 높다, 존귀하다, 훌륭하다, 뛰어나다, 자랑하다, 뽐내다, 교만하다 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자신 스스로가 커지려고 할 때 우리는 교만한자가 되고 맙니다. 창세기 10장을 보면 니느롯이 나옵니다. 그는 시날평지를 지배하던 군주입니다. 그 많은 백성들(大)을 보자 그곳에 “큰(大)성을 만들어 산꼭대기를 하늘에 닿게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서에 흩어짐을 면하자” 라고 사람들을 선동합니다. 결국 자기의 이름을 내기 위해, 세상의 지배자가 되기 위한 야심 때문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이 세상에서 성공하려고만 하지 마십시오. 자신의 이름을 내고, 자신의 업적만을 만들려고 하지마십시오. 그 사람은 첫번째 하늘은 뚫고 높아질 수 있을 지는 몰라고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는 하나님 앞에 가로막히고 말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목적은 두번째 하늘에 오르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높아지려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앞에서 겸손한자가 되는 것입니다. 목적을 하나님께 두고 사는 사람, 올 한해의 목적을 신의 성품에 이르고자하는 삶의 목적을 가지고 달려가는 사람은 결코 실패할 수 없는 이유가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그 끝에 닿아야합니다. 우리의 헌신이 그 끝에 닿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의 섬김과 예배가 그 하늘 끝에 닿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게 될 것입니다.

아내와 남편과의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새해가 되야합니다.

가장 친밀한 관계를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텍스트입니다. 이 부부의 관계는 반드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적 교감으로부터 시작되어야합니다. 사람은 사랑을 창조해 내지 못합니다. 사람은 진정한 헌신된 언약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서로에 대한 충성됨이 무엇인지, 어떻게 행하는 것이 신뢰를 주는 것인지 알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해답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말씀 안에 알알이 새겨져 있습니다. 부부의 진정한 관계의 회복은 부부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섬기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께로부터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부부안에서 적용하고, 나누고, 알게되고, 깨닫게 된 것을 서로에게 적용할 때 부부의 관계는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부부의 사이가 안 좋다고 말합니다. 어떤 노력과 시도도 하지 않으면서 궁합이야기를 합니다. 그것은 부부의 사이가 좋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부부라는 비밀을 창조해내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결과 일 뿐입니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새해가 되십시오.

사람인(人)자는 서로를 받쳐줌으로 지탱해주는 모양입니다. 사람은 서로에게서 배우고 서로를 가르칩니다. 둘다 꼿꼿하기만 한다면 부러지고 말 것입니다. 사람인자는 서로에게 알맞게 상대편이 기댈 수 있을 정도로 휘어져있습니다. 서로에게 기대야합니다. 잠언에 보면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자신을 꺾어야 조금 더 유연해 질 수 있습니다. 자기의 고집을 조금만 꺾으십시오, 자기의 주장을 조금만 꺾으십시오. 자기의 완고함을 조금만 꺾으십시오. 그러면 상대방이 여러분에게 기대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겸손이라고 표현합니다. 정말 내 마음을 나누고, 그것을 받아줄 사람, 어떤 이야기를 해도 이해해 주고, 내 말을 다른 사람들에게 발설하지 않고 비밀을 묵묵히 지켜줄 수 있는 사람 세 사람만 만드십시오. 비록 그것이 나의 허물이든, 치부이든, 누구에게도 말못할 혼자만의 비밀이라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세상을 조금더 활기있게 살수 있게 되고 여러분이 겪고 있는 우울증으로부터 벗어 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나의 울타리를 넘어 울타리 너머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내색하지 않지만 모두 예수님을 필요로 합니다. 교회에서 상처를 받았다해도, 교인에게 치명적인 아픔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들에게도 예수님은 필요합니다.
나밖에 모르는 사람을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이런 이기심이 공명심을 만들고 결국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단절하게 합니다. “네 이웃이 곧 네 몸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즉 내 이웃에 무관심 한 사람은 나 자신에게도 무관심하고, 내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며, 내 이웃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지 않는 것은 곧 나를 가치 없게 여기고 함부로 대하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친구가 되는 법을 찾으십시오. 그들이 보고싶은 것은 내가 전하는 말이 아니라 내가 보여주는 삶이고, 그 삶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싶은 것입니다. 여러분의 이웃은 의외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다가와 주기를, 자기의 친구가 돼주기를 말입니다.
여러분이 새해에 어떤 관계를 맺으냐!에 따라 2014년의 일년이 결정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해가 바뀌었을 뿐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는 그저 과거 여느 새해와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 <909/1223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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