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열칼럼> 여자들의 필수품인 화장품에 대하여………

<칼럼니스트 / 탬파거주>

화장품(化粧品)은 인체의 겉모습이나 향기를 향상시키는데 쓰이는 물건이다.
이러한 화장품을 바르는 행위를 화장(化粧)이라고 한다. 화장품에는 피부보호를 위한 품목으로 로션, 파우더, 향수, 립스틱, 등이 있고 손이나 발톱을 위한 매니큐어가 있으며 눈이나 얼굴 화장품, 퍼머를 위한 머리카락 염색약, 콘택트렌즈, 헤어스프레이, 젤, 데오도란트가 있고 유아제품으로는 Baby Oil, 거품목욕제품, 목욕탕분말용제, 등이 있다. 사용자의 외모를 바꾸기 위한 화장품으로 메이크업(색조화장품)이있고, 많은 제조업체들은 장식용화장품과 피부보호화장품을 구별하여 생산을 해내고 있다.
여자들의 변신(變身)은 죄가 없다. 여자들은 예뻐지기 위하여 연령의 고하를 막론하고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쉬임 없이 열심히 자기의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예뻐지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장품은 현대여성의 필수품이다. 꽂남 열풍으로 화장하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남성들에게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나와 같은 현대에 뒤떨어져 사는 사람이나 나이들은 남자들에게는 거리가 먼 얘기가 되겠지만….)아무튼 수요가 늘고 애용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화장품의 종류도 무척이나 다양하다. 화장품이 신체의 부위별로 특수화되면서 여성들의 화장시간도 길어졌고 구입비용도 만만치 않게 소요된다. 신제품도 거의 매일 매일 생겨나고 있다. 가히 화장품의 홍수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었던 대지가 녹고 메말랐던 대지위에 봄비가 내려 촉촉이 적셔주었다. 자연이주는 선물을 받고 흙더미 속을 헤쳐내며 파릇파릇 연녹색의 푸른 새싹들이 어린아기의 천연스런 웃음처럼 미소를 띄우며 수줍은 듯이 세상 밖으로 솟아나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러한 봄에는 한국의 대학에서는 입학식도 있고 새로 채용된 신입사원들이 입사하는 시기도 이때이다. 대학에 갓입학하는 신입생과 회사에 입사하여 첫출근하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지금이 가장 가슴이 설레이고 희망과 꿈이 부풀어오는 때이다. 이렇게 새로운 시작인만큼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모습의 자기만의 개성적인 스타일도 추구할 것이다. 예쁜 새옷과 구두도 사신고 머리도 예쁘게 손질하며 새내기 신입여사원이나 대학에 갓입학한 신내기 여학생들은 새롭게 화장도 본격적으로 하고 익히며 새로운 출발에 각자가 신선함과 개성의 미를 더해간다. 그렇다면 여기서 신입여사원이나 여대생들의 가장큰 변화이자 관심은 무엇일까? 아마도 그것은 화장이라고 생각한다. 여고시절의 앳된모습을 벗기위해서 눈에 아이라인도 그리고 얼굴에는 파우더도 바르고 입술에는 처음으로 립스틱도 칠하고……. 얼굴의 화장은 가장 남의 남의눈에 뜨게 화려한 변신을 시켜주기에 화장을 잘하는 법과 새내기화장법이 대학에 입학하는 여대생들이나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잡아 첫출근 하는 신입 여직원들의 가장 큰 관심사일 것이다.
이렇게 여성들을 아름다운여자로 변신시켜주는 화장품을 그 유래를 찾아볼 것 같으면, 아주 까마득한 옛날 선사시대부터 사용되어져왔다. 인간들은 누구나 아름다워지고 싶어 하는 욕망이 본능적으로 내재되어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예뻐 보이고 싶고 젊어 보이고 싶은 본능의 욕망, 이것은 지금 현대에 와서 생겨난 욕망이 아닌 아주옛날 선사시대부터 있었던 욕망이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가장먼저 얼굴화장이 시작되었을까? 그곳은 바로 고대 이집트이다.
이집트의 수메르인들은 그들이 숭배하는 신의 제단에 가기 전에 항상 얼굴에 채색을 하고 몸에향수를 뿌리는 등의 청결의식을 행했다고 한다. B.C 5천년 경에 이집트의 제1왕조 묘에서 지방에 향을 넣은 화장수와 화장경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수메르인들이 제단에 가기 전에 화장을 했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처음의화장품은 종교적 목적을 위해서 사용이 되었다. 선인들은 미용의 목적으로 화장을 하기도 했지만 그 외에도 종교적인이유, 신체보호와 계급표시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화장을 했다. 이중에 재미있는 것은 아이새도우의 시작이다. 아이새도우는 고대이집트에서 눈에 초록색의 코올을 발라서 강한 태양의 빛과 독충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에서 시작이 되었다. 지금은 미용의 목적으로 사용하지만 과거에는 신체보호를 위해서 사용이 된 것이다.
여기서 참고로 여성들이 많이 애용하는 화장품(Cosmetic)의 어원에 대하여 설명을 해드리도록 하겠다. Cosmetic의 어원은 바로 Kosmos에서 생겨났다. 희랍어로 우주의 조화를 뜻하는 Kosmetikos(코스메티코스)가 화장품의 어원이다. 즉 화장품은 인간을 잘 감싸서 질서 있게조화시키는 도구라고 할 수 있다. 화장품이 우리의 얼굴을 잘 감싸서 피부를 가꿔 주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볼수 있다. 다음으로는 화장품과 우리나라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다.
우리나라(한국)는 언제부터 화장품이 사용되었을까? 우리나라는 5~6세기경에 고분벽화에얼굴에 연지화장이 보편화되어 그려져 있는데서 시작한다고 보아야겠다. 시대별로 살펴보면 신라시대에는 흰색 백분을 사용하여 화장을 하였다고한다. 이 흰색 백분은 쌀로 만든 가루이다.
또한 홍화(잇꽃)와 돼지기름 등을 혼합하여서 연지로 사용을 했다. 고려시대에도 백분을 사용했다고 한다. 고려시대 화장의 특색중의 하나는 향낭(향주머니)이다. 고려시대 사람들은 향낭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녔는데 이것이 오늘날로 보면 향수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조선시대에는 백분, 연지, 화장수, 향낭 등 다양한 화장품을 사용했다. 특이한 점은 조선중기에는 화장품을 팔러다니는 사람이 등장했다는 사실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화장품을 약사법에서 독립시켜 1999년부터 화장품 법으로 다루고 있다고 한다.
이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화장품이라 함은 인체를 청결, 미화하여 매력을 더하고 용모를 밝게 변화시키거나 피부, 모발의 건강유지 또는 증진을 위하여 인체에 사용되는 물품으로서 인체에 대한 작용이 경미한 것을 말한다. 그리고 기능성 화장품이라 함은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주는 제품, 피부의 주름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 피부를 곱게 태우거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모든 화장품(지금은 남성들도 화장을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들은 남녀 공히 아름다움과 매력을 북돋아줄뿐 아니라 피부보호와 모발증진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그러나 화장품이 이렇게 사람들의 미를 도와주고 젊음을 향상시켜준다고 하지만 개중에는 화장을 잘못하거나 촌스럽고 천하게 보이게 하여 차라리 아니한 것만 못하게 차리고 나선 여인을 보면 (얼마나 예뻐지고 싶으면 저렇게 처발랐나?) 하고 불쌍하고 안스러운 생각과 함께 동정심 마져 생겨난다.
화장은 여성의 제2의 얼굴이고 여성의미를 유지하는 생명선이라고 한다. 아름답고 매너 있는 화장의 생활습관으로 인격과 미모와 지성을 갖춘 아름답고 우아한 여성분들 모두가 되시기를 바라고 원한다. 그리고 마음씨도 곱고 예쁘다면 금상첨화의 이야기가 되겠다. 여성들은 남자들을 위해서도 예뻐야 할 의무가 있다. 보기 싫은 여자보다는 아름다운 여자를 남자들 누구나 선호하기 때문이다.

myongyul@gmail.com <875/04182013>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