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0주년기념사> 창간 20주년을 맞이하며…..

이승봉 발행인 /

동포 여러분 모두를 초청합니다.

이승봉 발행인

한겨레저널이 플로리다 한인동포들에게 참다운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 창간한지 꼭 20년이 되는 뜻깊은 날을 기념하기 위해, 발행인을 비롯해 전 임직원들은 플로리다 한인동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기념행사를 갖습니다.
오는 1월23일(일) 오후 7시부터 탬파시 동쪽에 위치한 Crowne Plaza Hotel(10221 Princess Palm Ave. Tampa, FL 33610)에서 갖게되는 기념식에 발행인은 그동안 본보를 사랑해 주신 모든 동포여러분들과 특히 어려운 가운데서도 광고로 후원해 주신 모든 광고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면서 정중하게 초대합니다.
이날은 정성껏 준비한 푸짐한 한식만찬 대접 후, 제1부 기념식, 제2부 노래자랑과 여흥시간 등 근심걱정을 잠시라도 잊을 수 있는 즐겁고 흥겨운 시간을 준비하고 한겨레저널을 사랑하는 모든 동포들을 초청합니다.
꼭 많이 참석하시어 자리도 빛내주시고 또한 아낌없는 격려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한겨레저널은 1991년 1월 10일, 대판 크기로 흑백 12면을 창간호로 발행한 후 이제 동포 여러분들의 사랑과 후원으로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주간지로 성장했으며, 플로리다에서 태생한 자생 언론으로 명실공히 플로리다 동포를 대변하는 신문으로서 확고한 위상을 확립했다고도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본지는 창간 당시에 가졌던 “언론의 사명과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정도언론을 걸어오며 동포사회 발전과 화합을 위해 때로는 거침없는 쓴 소리로 잘못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였으며, 기쁘고 희망 있는 소식은 격려와 축하기사로, 동포 언론사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과대한 인쇄비로 지면증가도 하지 못해 동포들이 필요로 하는 유익한 많은 기사를 실지 못하고 있는 점은 한겨레저널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동포들에게 항상 미안할 뿐입니다.
경제적인 문제로 독자들의 요구사항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발행인 자신이 항상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과연 한겨레저널은 독자들이 만족할만한 기사를 보도하고 있는가? 동포사회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잘못된 위선을 파헤치고 이를 위해 대안을 제시했는가? 언론이라는 매체를 통해 보도된 내용에 혹시 선의에 피해자들이 있었는가…. 생각을 하면서 오늘도 어려운 언론의 정도를 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지를 스스로 느끼고 있습니다.
만약 다시 세상에 태어난다면 절대로 언론인의 길을 걷지 않겠다고 맹세해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쁨도 있습니다. 많은 애독자들의 격려의 전화와 사랑이 담긴 편지는 저에게 용기와 도전을 심어 주고 기쁨과 보람을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본보가 운영하고 있는 한겨레도서관에서 무료로 도서를 대여하기 위해 많은 동포들이 도서관을 찾아 올 때면 제 마음이 부자가 되었다는 착각을 하는 기쁨도 맛보고 있습니다.
이제 본보가 동포 여러분의 사랑과 후원으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어려운 경제여건이지만 지난 20년 동안 격려해주시고 후원해 주신 광고주 여러분들과 동포들에게 지면을 통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발행인은 동포사회의 발전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초심을 잃지 않고 언론의 정도를 힘차게 걸어 갈 것을 다시 한번 새롭게 약속드립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자들의 사랑과 격려 그리고 후원이 있어야 합니다. 보다 나은 신문으로 한겨레저널이 매주 동포들을 찾아 갈 수 있도록 변함 없고 지속적인 사랑과 후원을 동포 여러분들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월 19일
이승봉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