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나를 위해 인구조사에 꼭 참여하자!

<기자수첩>나를 위해 인구조사에 꼭 참여하자!
[2010-01-21, 07:53:40] 한겨레저널
나를 위해 인구조사에 꼭 참여하자!

미국에 이민 온 한인 1세대들의 피땀어린 노력과 근면하고 성실한 이민생활이 이제 안정된 기반에 접어들면서 미주 각 지역의 한인사회는 이제 우리 2세들과 3세들의 성공적인 입지를 다지기 위한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한인사회가 발전하고 팽창하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한인동포들의 정치적 신장이다. 벌써 우리 2~3세들이 정치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들은 물론 앞으로 많은 우리 자녀들이 미국 정치권에 도전할 때 이들이 순탄하게 정치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투표권이 있는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들이 절대로 필요하다. 그것에 기초가 되는 것이 오는 4월1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인구조사를 통한 한국인 숫자인 것이다.
이곳 플로리다주만 보더라도 5만여명의 한인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난 2000년 인구조사에 약 8천명정도만 참여해 많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아쉬운 것은 참여하는 한인동포들이 적어 연방정부나 주 정부는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카운티에서도 아시아인들 가운데 최저 수치를 기록하면서 우리의 권리를 주장하지 못하고 어이없는 추락과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미국의 현실 정치로 모든 결정이나 사회복지를 위한 각종 예산 결정을 인구조사 수치를 근거로 결정되기 때문에 이번에 실시하게 될 인구조사에 우리 모든 한인동포들이 한사람도 빠짐없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 다시 한번 말하면 연방 정부에서 각 지방 자치정부에 나눠주는 각종 지출예산의 배분 기준이 되기 때문에 한인동포사회가 더 많은 지원과 혜택을 받으려면 모든 동포들이 참여해 인구조사 등록을 누락 없이 참여해야 한다. 이유는 매년 연방 정부는 4천억 달러 정도의 예산을 인구조사 정보를 기준으로 할당하기 때문에 만약에 참여를 하지 않으면 그만큼 우리에게 돌아오는 혜택을 손해보게 된다.
또 기준치 이하의 수치가 나왔을 경우 개인은 물론 시와 지역 사회 공동체가 받을 수 있는 많은 자금을 받지 못하게 된다. 또한 한인사회에서 받을 수 있는 각종 자금이나 혜택을 받을 수 없게된다. 여러분들이 금전적으로 손해보는 일은 없다. 그러나 인구조사에 참여하면 우리 자손들에게 크나큰 선물을 줄 수 있는 기회이다. 만약 4월 1일부터 시작하는 이번 인구조사에 참여를 못하면 또 10년을 기다려야 한다. 시간에 쫓기는 바쁜 이민생활이라지만 나 자신 그리고 자녀들을 위해서도 꼭 참여하기를 기대해 본다.
여러분들은 언제까지 중국, 베트남, 일본, 필리핀, 인도, 대만 등 아시안 국가들에게 빼앗긴 우리의 몫을 또한 우리의 권한을 그들이 사용하게끔 보고만 있을 것인지……………..
미국 인구 조사국에 따르면 미국내 아시안 중 중국계는 354만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 다음은 필리핀계 305만, 인도계 277만, 베트남계 164만명이며, 한국은 5위로 156만명이 집계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동포들은 미주 한인동포들이 250만에서 3백만 정도로 추정하며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미주한인 인구 중 절반의 수준밖에 안 되는 것이다.
이번 인구조사에 플로리다 한인동포들이 모두 참여해 우리가 현세대에 받을 수 있는 복지문제와 각종 혜택도 누리고 나아가서는 앞으로 우리 후손들이 받을 수 있도록 선물하는 마음으로 참여해 주기를 당부한다.
우리 모두 인구조사에 참여해 법적으로 찾을 수 있는 우리의 모든 권한을 찾읍시다. <이승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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