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플로리다한인회, 광복 80주년 기념식 성황리 마쳐
150여명 참석… 광복의 기쁨과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느낀 하루
(올랜도) 중앙플로리다한인회(회장 홍금남)에서는 지난 8월 16일(토) 오후 5시부터 한인회 행사 때마다 자주 이용하고 있는 UF Education Center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 80주년 기념식 및 제72회 한미동맹 경축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김세진씨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김선국 목사의 개회기도, 국민의례, 한인회 우쿨렐레 팀의 애국가 제창과 미국가 제창 후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었다.
이어진 순서는 황병구(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회장) 한인회 이사장의 대통령 기념사 대독, 백성지목사의 환영사, 신승열 플로리다연합회장의 기념사, 오렌지 카운티 Jerry L Demings시장과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손용호 회장, 정원준 플로리다공과대학 한인학생 회장의 경축사가 있었다. 특히 눈이 띄는 것은 홍금남 회장이 여러 가지 한인회행사에 어린 청소년들은 물론 젊은 세대들을 행사에 초대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알리고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고 힘쓰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홍금남 한인회장은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1951년에 한국전에 참여해 전쟁이 끝난(종전 협정 1953년)뒤 근무하다 1954년에 미국으로 돌아왔던 92세의 Richard Decker씨에게 감사장과 금일봉으로 드리며 깊은 감사와 고마움을 전한 후 엘드림 친구들과 함께 광복절 노래를 불렀다.
이어 홍 회장은 지난 제1회 피클볼 대회의 시상식을 가진 후 독립운동가인 이상재 선생의 증손녀인 이미영씨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외치고 제1부 기념식을 마쳤다.
제2부 축하공연 시간은 올랜도 사랑방 팀의 부채춤, 아리랑 난타, 장고 춤 등 신나고 흥겨운 민속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선보여 관객들로 부터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공연 후 동포들은 한인회에서 준비한 푸짐한 한식으로 식사를 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등 친교를 나누는 행복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제2부 여흥시간을 즐겁게 이끌었던 사랑방 팀은 3년 전에 시작된 국제가정선교회의 하나로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선교단체이다.
올랜도 사랑방은 연로하거나 병환 중에 계신 분들 중 가족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한국 어르신들을 섬기는 Resident Care를 사역으로 감당하면서 올랜도 지역한인사회와 연결해 문화생활과 봉사, 그리고 교제를 이어가고 있는 믿음의 단체다.
사랑방 모임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에 모여 한국의 전통 무용과 사물놀이, 그리고 북과 장구 같은 전통 악기를 배우고 또 서로의 삶을 나누고, 웃음과 정을 나누는 귀한 시간을 갖는데 자세한 문의는 한인회에 연락하면 된다.
행사 후에 만난 한 동포는 이번 행사에 일찍 참석했는데 김연재씨와 박경애씨가 기타연주를 하며 시와 음악이 결합된 장르인 한국가곡은 물론 외국 가곡을 불러 주어 나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어 너무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오늘 너무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은 행복한 하루였다고 밝히면서 또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나이가 드신 한 동포는 행사 프로그램순서에서 사회자나 출연자들이 한국어로 말할 때는 영어 문장이, 영어로 말할 때는 한국어 문장이 대형 스크린에 상영돼 모든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그동안 많은 행사에 참여했지만 이번처럼 모든 출연진들의 말을 알아들은 것이 처음이라며 한인회에 고마움을 전했다.
행사를 마친 뒤 홍금남 한인회장은 지난 피클볼 대회로 시작된 한인회 건립기금 모금이 2,380달러로 시작되었으나 이후 몇 분의 동참으로 이번 행사 전까지 총 3,037달러가 되었었다, 그런데 이번 광복절 행사의 수익금 2,093달러가 더해지면서 한인회 건립기금은 총 5,130달러로 늘어나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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