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꾸러기의 짧은 글 긴 생각> 설레는 일을 시작하자

이경구목사 / 서울 새로운 성결교회 담임
마음이 설레었던 기억들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소풍가기 전날 밤 잠잘 때, 상급 학교에 첫 번째 등교하던 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기 전, 새로운 직장에 첫 출근할 때, 예쁜 자매와 멋진 형제를 만나기로 약속하고 그 시간이 다가올 때 등등 우리의 마음에 설레임이 가득하였던 기억들이 있을 것입니다.
설레임은 기다리는 시간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경험입니다.
보통 기다림은 지루하고 인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지만, 설레임이라는 감정이 들어가면 기다림은 지루하지 않고, 기다려지는 좋은 시간으로 변화됩니다.
설레임은 기대라는 감정을 포함하고 있고, 기대는 소망이라는 간절함을 담고 있습니다.
설레임은 마음속에 소망하는 일을 간절히 기다리는 모습이라고 정리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소망을 마음에 품으셨나요?
경제적인 윤택함, 자녀들이 잘되는 것,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만남을 이어가는 것, 섬김과 나눔의 봉사를 실천하는 것, 소박한 꿈을 실현해가는 것 등등 선한 일을 하며, 좋은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기대를 마음에 품고 사실 것입니다.
긍정적인 미래에 대한 소망을 마음에 품고 사시기 바랍니다.
소망이라는 말자체가 긍정적인 미래를 꿈꾸며 사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설레는 일을 풀어서 말하면 “하고 싶은 일을 한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은 또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재해석할 수 있습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요?
자신에게 자문하며 그 답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할 때 자신감이 생기고, 그 자신감을 통해 삶의 의미와 가치를 느끼게 됩니다.
더 나아가 행복이라는 좋은 열매를 맛보게 됩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으시고, 만드시기 바랍니다.
성경에 보면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우리의 인생가운데 이 말씀을 잘 적용하여 “구할때까지, 찾을때까지, 열릴때까지” 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노력을 하시기 바랍니다.

잠자리에 누워서도 머릿속에 해야 할 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나고 계획이 세워진다면, 그 일은 내 잠자는 열정을 깨우는 일입니다.
그 계획들을 글로 잘 정리해 두시기 바랍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없을지라도 언젠가 해야 할 일로 남겨 놓으시기 바랍니다.
여러 가지 사정과 상황이 바뀌어 그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될 때 지체 없이 그 일을 하시기 바랍니다.
내 안에 잠자고 있던 열정을 깨우는 일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 열정은 내 존재에 대한 의미와 가치에 무게를 더해 줄 것입니다.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하는 모든 일은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추억을 남길 것입니다.
아름다운 기억들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인생이란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며 사는 것입니다.

매일매일 얼굴을 맞대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시기 바랍니다.
언젠가 늘 보던 얼굴들을 볼 수 없을 때가 다가올 것입니다.
건강의 이상으로 인해 일을 할 수 없을 때, 함께 일하던 직장에서 정년을 맞아 떠나갈 때, 시간의 흐름 속에 먼저 이 세상을 떠나갈 때 등등 인생의 커다란 사건들이 일어날 때 다시는 그 얼굴들을 볼 수 없을 때가 다가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소중히 여기며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내 삶의 발자취 속에 그 얼굴들을 새기고 또 새기시기 바랍니다.
그들과 더불어 살았던 삶의 시간이 내 인생이었다는 것을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매일 매일의 시간이 늘 새로운 시간으로 느끼며 설레이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인생의 짐을 지고 가야할 시간이지만, 이전에는 살아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간을 산다는 것을 인식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시간, 새로운 일 우리의 마음에 설레이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말입니다.
잠자는 열정을 깨우시기 바랍니다.
우리 안에 있는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는 일을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 삶의 의미와 가치를 남기는 일, 그 일을 지금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1004/1216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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