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산자 도매물가 7월에 0.9% 급등 ‘3년만에 최고치, 또 물가 흔들’

미국 생산자 도매물가 7월에 0.9% 급등 ‘3년만에 최고치, 또 물가 흔들’

PPI 7월 전달보다 0.9% 급등, 2022년 6월이래 최고

연율로 6월 2.3%에서 7월 3.3%로 크게 악화

미국의 생산자 도매물가 PPI가 7월에 0.9%나 급등하며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물가 불안의 또 다른 징후로 떠올랐다.

7월의 생산자 물가는 연율로 3.3%를 기록해 6월의 2.3%에서 급등해 미국의 물가를 흔들고 있고 최근 발표되는 미국경제의 경기지표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

고용 냉각에 이어 소비자 물가, 이번에는 생산자 도매 물가가 급등한 것으로 발표됐다.

미국의 생산자 도매물가인 PPI는 7월에 전달보다 0.9%나 급등한 것으로 연방 노동부가 14일 발표했는데 이는 2022년 6월이래 3년만에 가장 가파르게 급등한 것이다.

7월의 PPI 생산자 도매물가는 연율로 치면 3.3%를 기록했는데 이는 6월의 2.3%에서 급등한 것이어서 경제분석가들을 놀라게 했다.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코어 PPI 즉 근원 생산자 도매물가는 전달보다 0.6%, 전년보다 2.8% 오른 것으로 연방 노동부는 밝혔다.

코어 PPI도 3년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이고 전달의 2.5% 보다 악화된 것이다.

생산자, 도매 물가의 급등은 수입품들이 많은 기계류 등의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으로 나타나 관세여파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생산자 도매물가의 급등을 곧바로 소비자 물가를 들썩이게 만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는 바로 직전 발표된 7월의 CPI 소비자 물가는 2.7%, 코어 CPI 즉 근원 소비자 물가는 3.1%로 더 악화된바 있다.

생산자 도매물가가 3년만에 가장 많이 급등한 데다가 8월 7일부터 관세율도 보통 15%이상으로 높아져 부과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미국의 물가는 올 하반기에 본격 오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물가불안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동결돼온 미국의 기준금리는 9월 17일 마침내 0.25 포인트 인하될 것 으로 굳어지고 있으나 올해 남은 기간 시장에서 예상해온 3번 인하는 어려워 지고 잘해야 2번인하에 그칠 것으로 경제분석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CME 그룹의 투자자들은 연준이 9월 17일 0.25 포인트 내려 4 내지 4.25%로 인하할 가능성이 90%이상으로 잡고 있으나 10월 29일에는 인하 54%, 동결 42%로 팽팽하고 12월 10일에는 동결 46% 대 인하 41%로 예상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