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건 다음날인 4월 18일(금), 수천 명의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학생, 교직원, 선출직 공무원 등이 랭포드 그린에 모여 집회도 하고 총격사건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조화를 놓고 있다.
플로리다 주립대(FSU) 총격 사건으로 8명 사상… 용의자는 보안관 아들
(탈라하시) 플로리다 주립대(FSU)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최소 6명이 부상했는데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 된 총격범은 재학생으로 전직 보안관보의 아들로 확인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1시 50분쯤 플로리다 탤러해시에 위치한 FSU 캠퍼스 학생회관 건물 근처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최소 6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사건 직후 출동한 경찰은 그에게 총격을 가해 그를 제압했으며, 범인은 현재 구금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경찰 관계자는 “사망한 두 사람은 FSU 학생이 아니며, 부상자 중 최소 한 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간단히 전했다.
피닉스 이크너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플로리다주 레온 카운티에서 18년간 근무한 전직 보안관보의 아들로 밝혀졌는데, 범인인 이크너가 사용한 무기는 어머니가 사용하던 공무용 권총으로 현장에서 발견됐다.
그는 산탄총도 소지하고 있었지만 공격에 사용됐는지는 불분명하다. 경찰 측은 “용의자 단독 범행으로 추정된다”며 “용의자는 현재 묵비권 행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사건은 2014년 이후 두 번째로 FSU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다. 당시 수백 명의 학생들이 시험공부를 하고 있던 중앙도서관에서 한 졸업생이 총격을 가하면서 학생 2명과 직원 한 명이 다쳤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받았는데 “끔찍한 일”이라고 언급하면서 “총은 저절로 쏴지는 게 아니라 사람이 쏘는 것”이라며 총기 제재 법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